'저수가-저부담-저보장' 한계...건강보험의 위기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우리의 건강보험과 의료체계가 곧 커다란 위기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왜 그럴까?일단 외부적으로는 저출산과 고령화,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수입 감소와 지출 증가 현상이 예측되고 있다. 출산율 감소와 인구 고령화로 보험료를 낼 사람은 계속 줄어드는 데 반해 노인과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지출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는 것이다.저수가-저부담-저보장으로 대변되는 의료정책도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저수가 체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의료기관들은 먹고 살 걱정을 하게 됐
의료계가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안정화 방안'에 대해 적극 대처키로 했다.금융위는 지난 18일 보험금 관리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보험료 안정화를 목적으로 '실손보험 보험료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으며 이 방안에는 가입자의 자기부담금 인상과 보험금관리 체계 마련의 일환으로 비급여 의료비를 심사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이에 대한의사협회는 현재 우리나라 건강보험 정책이 보장성 강화라는 목표 하에 급여 범위를 점차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비급여 진료가 줄고 있는 만큼, 환자의 실제 부담금을
국회가 실손형 건강보험의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나서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건강보험에 비해 부담은 크고 혜택을 작은 실손보험의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알림으로써, 공보험인 건강보험에 힘을 싣는다는 복안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복지위 간사)는 18일 국회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김 의원은 "많은 국민들이 아플 때 비용부담이 적게, 제대로 치료를 받고 싶다는 생각에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보험들이 실제로 비용효과적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자동차보험 심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위탁된 후 지난 1년 5개월간 개원가에 삭감 칼바람이 분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자보 환자를 볼수록 손해가 된다는 생각에 몇몇 개원가에서는 일부러 영상기기 등을 갖추지 않고, 관련 환자들을 회피하는 경향도 생겼다. 최근 대한정형외과개원의사회 김용훈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처럼 의사가 환자를 피하는 기현상(?)에 대해 토로했다.김 회장은 "처음에는 잘못된 심사에 대해 자료를 모아 민원도 제기하고, 의사회 차원에서 심평원에 이를 항의하기도 했다"면서 "심평원에서 개선의 의지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이 얼어붙은 노조의 마음을 녹이지 못했다. 원천 봉쇄된 출근길 탓에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다.노조원들로 둘러쌓인 공단 로비에 무상의료본부, 보건의료노조 등 시민사회단체까지 합세하면서, 성 이사장 몰아내기에 열을 올렸다. 2일 건보공단 성 이사장은 오전 8시30분께 노조원 80여명에게 둘러쌓여 출근이 저지됐다. 이후 15분 가량의 대치 끝에 성 이사장이 국회로 발길을 돌리자, 공단 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오전 10시30분부터 공동으로 임명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한파의 첫 출근길은 험난하기만 했다.
수사기관 지원 절차·범위·내용, 방문확인 지침 명시의사 면담 필요시, 대기환자-수술·처치상황 등 고려국민건강보험공단이 수술실 압수수색 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대책을 내놨다.요양기관 방문확인 지침에 건보공단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수사기관 지원 절차'를 명확히 규정하고, 현장에 나가서는 의사 면담 시 진료대기 환자, 수술·처치상황을 고려하는 등 진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정승렬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관리실장은 27일 국회 문정림 의원·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 주최로 열린,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은
처방전 발행 2매 의무화가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서울시의사회가 강력 반발에 나섰다.특히 이번엔 민간 보험사의 요구에 따른 제도 강제화 움직임이어서 의료계 반발이 더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임수흠)는 지난 13일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실손 보험 청구 간소화 및 처방전 2매 의무 발행 발표와 관련 17일 성명서를 발표했다.서울시의사회는 성명서에서 "지난해 의료계는 보건의료직능발전위원회에서 처방전 2매 발행을 원칙으로 하되, 환자의 2매 발행에 응하지 않을 때만 행정 처분키로 정부와 합의한 바
국내 보험사의 해외환자 유치사업을 허용하는 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병원계는 민간보험사의 의료기관 지배력 강화 등을 우려해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이미 국회에 관련 법률이 제출됐고 정부와 업계도 뜻을 함께 하는 분위기다.국회 이명수(복지위 새누리당 간사)·정희수 의원(기획재정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보험회사의 바람직한 해외환자 유치업 참여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토론회 참석자들은 해외환자 유치사업의 지속적인 발전, 미래 성장동력으로의 육성을 위해서는 국내보험사들의 해외환자 유치사업 참여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들이 국민이 낸 수십억원의 건강보험료로 사보험에 가입한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공보험기관을 운영하는 준공무원들이 건보료로 암특약에 배우자 보험까지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앞으로도 해지 없이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은 서면질의를 통해 "건강보험공단과 심평원 직원들이 국민이 낸 건보료 133억원을 사보험을 가입하는 데 펑펑썼다"며 "이는 공보험 운영 핵심기관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고 거서게 비판했다.또한 김 의원은 "심평원 직원들의 암과 뇌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경찰과 동행, 병원 압수수색에 참여한 횟수가 36회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장없이 지원을 나간 횟수가 무려 80%(29건)에 달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4일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에 이 같은 '압수수색 지원 현황자료'를 제출했다.이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압수수색 지원을 나간 사건은 모두 36건으로 확인됐다.이 가운데 7건은 영장 발부와 공식 지원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었지만, 나머지 29건은 영장없이, 지원요청 문서만으로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공단은 압수수색 동행 사유에 대해 보험사기 관련 18건,
▲차등수가제 "폐지 포함, 개선방안 마련"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종합국감에서 의원급 외래 차등수가제와 관련해, 폐지를 포함해 진료과간 형평성 문제 등 차등수가제의 유용성과 형평성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은 차등수가제가 의료 질 제고와 환자 집중현상 완화 등 정책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근거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동네의원들의 진료의욕만 저하시키는 규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차등수가제의 폐지를 강력히 요구했다.▲수술실 압수수색 재발 대책 마련복지부는 수술실 압
대한의사협회가 수술실까지 무단 수색하는 건보공단의 현지 확인 제도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대한의사협회는 22일 "최근 불거진 경찰의 수술실 압수수색 사건과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그 불법ㆍ부당성이 지적된 만큼 해당부처는 형식적인 면피성 답변이 아닌 적극적인 개혁의지와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의협은 "그동안 공단에서 부당청구 확인이라는 명분으로 의료기관에 들이닥쳐 과도한 자료요청을 하는 등 탈법적 행태로 인해 공단의 현지확인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며,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의 강력한 지
수술실 압수수색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색과정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이 수술실에 무단으로 들어가 수술과정을 촬영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게다가 전국 지사에 근무하고 있는 건보공단 직원들은 이처럼 수사에 참여, 동행해 증거 확보 등의 업무를 불법적으로 시행하는 일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16일 건보공단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건보공단 직원의 행태에 대해 지적했다.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허위 진단서 발급 혐의로 지난 8월 A이비인후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한 바 있다.이 과정에
역대 국정감사 가운데 보건의료분야가 이토록 집중조명을 받은 때가 또 있을까. 의료영리화 논란부터 수술실 압수수색 논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들이 다뤄졌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3~14일 양일간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이번 국감에서 가장 뜨거웠던 감자는 의료영리화 논란. 싼얼병원 사태와 원격의료 허용 논란,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를 위한 정부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둘러싼 논란 등이 줄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수술실 압수수색 논란과 접수환자 주민번호 금지 혼란, 노인 외래환자 본인부담금 정액제
수술실 압수수색 사건을 놓고 국회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문정림 의원의 문제제기에 문형표 장관이 사태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논란이 커졌다.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14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수술실 압수수색 사건을 언급하며, 잘못된 제도로 인해 진료현장의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복지부에 철저한 진상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허위 진단서 발급 혐의로 지난 8월 A이비인후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건보공단과 민간보험사 소속 지원이 의료기관의 수술까지 들어가
[2014 국감]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수혜자가 상위계층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국민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운영되는 본인부담 상한제도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보건복지부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라 이같이 지적했다.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9개월간 4대중증질환으로 총 159만295명이 혜택을 봤고, 이중 소득상위 10%의 고소득층이 17.3%인 27만4534명이었다.반면 소득하위 10%인 저소득층은
경찰과 보험회사 직원이 코성형 전문 이비인후과의원을 압수수색한 사건의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우선 경찰이 제시한 압수수색영장의 불법성이다. 경찰이 제시한 영장에 의하면 금감원 주관 수도권지역조사TF라고 했지만 금감원 내 이런 조직이 없다는 것이다.전국의사총연합은 “금감원 보험조사국 특별조사팀 TF라는 부서는 없고, 특별조사팀이라는 부서는 존재하나 이 부서의 역할은 보험회사의 불법 부당한 행위에 대해 감독하는 기구”라며 “병원을 감독하는 기구가 아니고, 이 부서에 파견된 민간보험회사 직원은 김00(LIG), 송00(삼성생명)가 전
수술실 난입 등 무리한 수사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이 커가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강청희 상근부회장이 서초경찰서를 항의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장성환 법제이사, 신현영 홍보이사겸 대변인, 이승영사무총장이 함께 했다.이날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최근 강남의 모이비인후과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동행인들이 수면마취 상태의 환자가 있음에도 수술실까지 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경찰 등이 수술중이던 의사에게 각종 서류제출을 요구해 8분간 수술이 중단된 이 사건은 명백한 진료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수술실과 진료실은 환자의 안전과
수면마취 상태의 환자가 있는 수술실에 들어가 압수수색을 하는 것이 가능할까. 상식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2014년 대한민국 서울서 일어난 엄연한 사실이다.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최근 서초경찰서는 서울 강남의 모 의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동행인들이 수술실까지 들어가 수술 중인 환자의 생명에 큰 위험을 초래했다. 이들 일행은 당시 수면마취 상태의 환자가 있는 수술실 내로 들어가 수술 중이던 의사에게 각종 서류제출을 요구하고 수술실 내를 뒤져 약 8분간 수술이 중단되었다고 한다.수면마취 상태의 환자가 수술이 중단되고 지
어지간히 따가웠던 모양이다. 국회의 지적에 대처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해명에 대한 얘기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재원 의원은 지난 2일 '공공기관 도덕적 해이 심각...국민이 낸 보험료로 가족 사보험까지 지원'이라는 제목으로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냈다.정부 산하기관들이 직원들에 대한 과도한 의료비 지원을 금지한 정부의 '방만경영 정상화계획 운용 지침'에도 불구하고, 직원은 물론 직원의 배우자의 민간보험료까지 대신 내주는 방만경영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 지적의 주요 내용이다.김 의원은 특히 건보공단과 심사평가원의 경우 공적의료보험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