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가원에 접수된 진료비 확인신청 10건 가운데 1건은 보험사에 의한 '대리민원'으로 조사됐다.건강보험 가입자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가 민간기업인 보험사의 이익을 보전하기 위해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심평원도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심평원에 접수된 진료비확인신청은 모두 2만 1283건이며, 이 가운데 9%에 해당하는 1971건이 이른바 보험사 대리민원으로 파악됐다.보험사 대리민원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 사보험 위임신청 건수는 2011년 178건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이 전공의 수련을 위한 비용을 정부에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공의 육성 및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서울의대 박상민 교수(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가 전공의 수련을 위해 1년에 약 7700억원이 필요하고 이를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은 전공의수련을 위해 인건비와 교육수련비 등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지원을 시작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전공의, 지도전문의의 인건비
정부가 시행 중인 중증환자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을 제도화해 전국민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재난적의료비는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제적 파탄을 야기할 수 있어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인 만큼 이 같은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도화 방안으로 제안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는 22일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김상희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제1차 건강보장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중증질환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60
의료계가 보건부 독립,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기능 재정립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2017 국민을 위한 의료정책안’을 도출, 의료계 내부 의견수렴에 나섰다. 2017 국민을 위한 의료정책안은 6개월에 걸쳐 미래정책기획단과 논의를 거쳐 도출됐으며, 총 25개의 핵심 과제로 구성됐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의료정책안은 ▲공동 핵심 보건의료 정책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보건의료 ▲미래를 준비하는 보건의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보건의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건강보험제도 개선 등 5개 분야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 의료계, 보험업계가 머리를 맞댔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새누리당 김종석(정무위원회)·김승희(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실손보험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 주제발표에 나선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 이기효 교수는 팽창하는 비급여를 억제하는 한편, 국민의료비 절감을 위한 국민건강보험과 민간 사보험의 공조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현실적으로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못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민간보험이 보장해주는 게 현실적”
#. 서울에서 안과를 운영 중인 A원장은 얼마 전 백내장 수술을 진행한 뒤 황당한 일을 겪었다. 몇 달 전 A원장은 백내장이 진행된 한 환자를 맞았다. 환자는 나이 탓을 하며 노안을 의심했지만, 명백한 백내장이었다. A원장은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전하며, 시력 회복을 위한 다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을 진행했다. 얼마가 지났을까. 환자가 가입한 보험사 소속 손해사정인이 A원장을 찾아 고객에게 백내장 수술을 왜 했는지, 다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이 왜 필요했는지 꼬치꼬치 물었다. 이윽고 손해사정인은 백내장 수술을 왜 했는지, 시력
보험업계가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 증가가 의료계의 도덕적 해이에 따른 무분별한 비급여 의료행위로 인한 것이라며, 비급여 관리를 위해 코드 표준화와 함께 전문심사기관을 구축하는 방안을 내놨다. 반면 의료계는 비급여진료 코드를 표준화하자는 보험업계의 공격에 순이익 증가를 위해 국민 건강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험연구원과 한국계리학회는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을 주제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에 나선 보험연구원 정성희 연구위원은 실손보험 손해율을 줄이기 위해 비급여진료비 청구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전문심
국민들이 미래에 발병할 것으로 걱정되는 질환 가운데 암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일 국민 관심질병 통계 확대를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63.1%)은 미래에 질병이 발생할까 우려하고 있었다. 특히 미래에 발병할 것을 걱정하는 질환으로 암(13.6%)이 가장 많았고, 관절염(10.2%), 고혈압(10.0%), 치매(9.9%), 치과질환(9.7%)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 걱정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44.3%)를 가장 많이 꼽았고, 뒤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를 위해 건강보험 진료정보를 임의로 활용하고 있어 개인정보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14일 열린 보건복지부 종합감사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심평원은 건강보험 진료정보를 활용, 기왕증 등을 추출해 자동차보험의 적용 범위와 대상을 확인하는 시스템인 ‘자동차보험 차세대 심사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정보시스템을 통해 공보험인 건강보험과 민간보험인 자동차보험의 진료정보를
“건보공단에 보험왕은 필요 없다”성과연봉제 도입을 두고 파업을 진행 중인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이 국정감사에 앞서 농성을 진행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건보노조는 4일 오전 국정감사에 앞서 본청 앞에서 현수막을 내걸고 농성을 이어나갔다. 건보노조는 “정부는 성과주의를 전 직원으로 확대해 실적에 따라 임금을 차별 지급하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려 한다”며 “건보공단은 민간보험사의 경영방식을 흉내 내며 재정절감과 실적경쟁에 매물되는 게 아니라 국민의 노후와 건강으르 지키는 보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료 누적징수율 99.4%라
콜롬비아 보건감독위원회와 세계은행 관계자들이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 운영 사례를 배우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방문했다. 콜롬비아 보건감독위원회는 우리나라의 경험 사례를 통해 콜롬비아 보건분야 개혁의 시사점을 얻기 위해 방안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전국민대상 의무의료보험제도를 시행하는 콜롬비아는 그동안 보험료를 납부하는 직장가입자와 이를 납부하지 않는 지역가입자 간에 의료혜택이 달랐다. 이 때문에 40여개의 민간보험사에 의해 운영되므로 관리운영에 어려움을 느껴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15년 법을 제정, 보건분야 개혁을 준비 중이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오는 9월 30일 시행을 앞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에 대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 의협과 병협은 24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을 국민의 의료선택권과 재산권을 불합리하게 제한하고, 민간보험사 이익만을 대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법안으로 규정하고 이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사기죄가 현행 형법 등에 규정돼 있어 처벌이나 예방적 기능이 충분히 작동됨에도 불구하고, 보험사기죄를 신설하고 그 처벌을 강화하는 특별법을 제정한 것은 규율 대상 및 보호법익 등을 고려할 때 입법의 필요성과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정맥류시술이나 도수치료 등이 실손보험에 제약을 받으면서 민간보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건강세상네트워크가 제2차 건강권 포럼을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하시고 건강해지셨습니까?'란 주제로 개최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김경례 한국소비자원 의료팀장은 민간의료보험의 대표 보험으로 부상한 실손의료보험과 관련된 피해 사례를 지적했다. 김 팀장은 민간의료보험은 소비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임상현실에 맞게 보험이 설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팀장은 "임상현실을 고려해 보험을 설계해야 하고, 보험 설계사 및 소비자에
도수치료 실손보험 제외 논란과 관련, 금융감독원이 “정상적인 치료까지 불인정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결정례가 보험금 지급거부 명분으로 악용하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앞서 금융감독원 산하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최근 분쟁조정결정 사례를 인용 “과잉 도수치료는 실손보험금 지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의료계 안팎에서 도수치료의 실손보장 인정여부를 놓고 혼란이 있어왔다.의사가 의학적 판단에 근거해 시행한 정당한 도수치료까지 보험금 지급
19대 국회의 임기가 5월 29일자로 공식 종료됐다. 19대 국회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의사출신 국회의원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그 중심에는 새누리당의 문정림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있었다. 각각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두 의원은 의료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입법활동은 물론, 주요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있어 개별 정책들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국민과 의료계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찾으며, 올바른 정책수립을 위해 국회 내부에서 설득작업을 벌이는 등 정책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인터뷰-정진엽 복지부 장관(상)]실손보험 의료비 심사위탁 논란에 대해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이 "부적절한 일"이라고 일축했다.실손보험 위탁 논란에 복지부가 공식적인 반대의 뜻을 밝힌 것은 이례적.전임 문형표 장관은 논란이 있었던 2015년 국정감사에서 "(심사위탁과 관련) 금융당국과 협의를 진행한 바 없다"며 "선기능과 문제가 모두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비급여 의료비 심사 (지금처럼) 보험업계가 해야"정진엽 장관은 22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민간의료보험은 건강보험이 보
흔히들 의사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의무를 지닌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실손보험과 관련된 여러 문제에서도 대한의사협회의 기본 논조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한다’이다.최근 의협은 실손보험과 관련된 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실손보험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장으로 현 의협 보험이사인 서인석 이사를 선출했다. 서 이사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실손보험으로 인한 문제가 어떻게 국민건강에 해악을 끼치는지, 이를 막기 위한 의협의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실손보험과 관련된 이슈는 무엇?사실 실손보험에 대한
의협이 금융당국을 민영실손보험 이익의 대변자로 전락했다고 비판하며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금융당국이 지속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민영보험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정부, 국민, 의료계, 금융당국 등을 총 망라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조속히 구성해야한다”고 밝혔다.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사회보장제도 내에서의 건강보험의 영역과 민간보험의 역할 정립에 나서야 한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의협은 “협회도 보험사기는 반드시 근절돼야하고 엄벌해야한다는 점은 적극 공감하고 보
새로 구성된 건강보험정책심의원회가 29일 첫 대면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이번에 새로 건정심 위원으로 선임된 인사는 모두 8명.그 가운데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인물이 있다. 3년만에 건정심 위원으로 복귀, 앞으로 3년간 건정심 소위원를 이끌게 된 연세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보건행정학과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정 교수는 그의 건정심 복귀 소식이 이슈로 다뤄질 정도로, 의료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다만 그 포인트는 기대보다는 우려에 가깝다. 과거 저수가 논란, 의사 수 증원 문제 등을 두고 의료계와 대척점에 서 왔
올해부터 정신건강질환 환자에 대한 실손의료보험 보장 범위가 확대됐지만, 환자들에게 여전히 불리한 점이 많다는 의견이 나왔다. 25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6년 대한정신건강약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올해부터 개정된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과 관련해 현 정신건강질환 관련 민간보험 현실을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새롭게 바뀐 실손의료보험은 2016년 1월 1일 이후 신규계약부터 증상이 비교적 명확해 치료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일부 정신건강질환 범위 안에서 보장받을 수 있다.신규 보장되는 주요 정신건강질환에는 조현병, 기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