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의사협회 강청희 상근부회장과 임원진은 30일 서초경찰서를 방문해 최근 강남의 모 이비인후과의원에서 일어난 경찰과 동행인들의 무리한 수술실 압수수색에 대해 항의했다.

수술실 난입 등 무리한 수사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이 커가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강청희 상근부회장이 서초경찰서를 항의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장성환 법제이사, 신현영 홍보이사겸 대변인, 이승영 사무총장이 함께 했다.

이날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최근 강남의 모이비인후과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동행인들이 수면마취 상태의 환자가 있음에도 수술실까지 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경찰 등이 수술 중이던 의사에게 각종 서류제출을 요구해 8분간 수술이 중단된 이 사건은 명백한 진료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수술실과 진료실은 환자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공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동행한 이들은 경찰이 아닌 민간보험사 직원들로 추정되고 있어 심각성이 더하다며, 빠른 시일 내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들의 엄정한 문책,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를 대표해 항의방문한 강청희 부회장은 이 같은 취지를 밝힌 후 서초경찰서장과 고석길 수사과장 등과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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