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SGLT-2억제제(SGLT-2i)는 2형당뇨병 환자의 혈당·체중조절을 1차타깃으로, 심혈관·심장·신장질환 위험감소를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서는 당화혈색소(A1C) 수치와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심부전(HF)· 만성신장질환(CKD) 여부 또는 위험도에 근거해 1차에서 3차치료까지 선택할 수 있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2형당뇨병 환자에서 SGLT-2i 처방기준으로 심혈관·심장·신장질환과 혈당·체중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연세의대 차봉수 교수(세브란스병원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즉 관상동맥질환(CAD)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이전보다 강력한 LDL콜레스테롤(LDL-C) 목표치가 권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탁월한 LDL-C 강하효과와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입증받은 고강도 스타틴(high-intensity statin)의 처방입지 또한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적인 고강도 스타틴 제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1 대 1 방식으로 직접 비교한 국내 연구가 저명한 국제저널에 실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British Medical Journal, BMJ 2023’에 게재된
경구용 지질강하제로 개발과정을 완수하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한 PCSK9억제제(PCSK9i) 계열의 NNC0385-0434가 2상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됐다.연구결과, 경구 PCSK9i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또는 ASCVD 고위험 환자에서 위약보다 지질조절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사용되는 PCSK9i는 모두 피하주사제인데 이를 대표하는 에볼로쿠맙과 비슷한 지질강하 효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연구결과는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3월호에 발표됐다
최근 임상연구에서 효과를 입증한 비만치료제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비만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에 사용되는 연속혈당측정(CGM) 장치를 비만관리 목적으로 홍보하는 사례들이 나와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직은 CGM과 체중감소의 인과관계를 입증한 명확한 근거가 없거나 불충분하다는 것이 대표적 이유다.지난 8~9일 열린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조선의대 류영상 교수(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CGM의 최신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류 교수는 임상에서 CGM의 활용사례를 소
“지방간질환은 간에 지방이 침착되는 병태다. 본래 간에는 지방을 품은 세포가 없어야 한다. 그런데 간에 지방을 함유한 세포가 5% 이상일 경우 지방간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다. 원인은 대사(이상) 관련, 알코올 관련, 비알코올 관련, 약물 관련, 특정질환 관련 등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지방간질환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대한간학회 이사장)는 지방간질환 치료와 관련해 “다양한 원인 만큼이나 병태생리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제를 찾는 것도 난제에 속한다”며 현재의 지
당뇨병, 비만, 골다공증 등 내분비질환은 국내에서 꾸준히 유병률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내분비질환은 그 자체로도 질병부담률이 높지만, 합병증으로 진행될 경우 질환의 임상적 위험과 질병부담률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에 월간 THE MOST는 2024년 1차의료기관 전문가들에게 실질적인 내분비질환 관리전략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한내분비학회 내분비임상진료연구회와 공동으로 연례좌담회를 진행한다. 그 시작으로 2024년 2월 내분비대사질환 특집호에서는 ‘2024년 당뇨병 관리전략 업데이트(2024 Diabetes Management
아시아 지역·인종은 유전적 요인 또는 전통적 탄수화물 식이로 인해 서양인보다 상대적으로 중성지방(TG) 수치가 높다고 알려졌다. 이에 높은 중성지방 병태인 고중성지방혈증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 2022’에 의하면, 국내 성인의 약 15%는 고중성지방혈증을 갖고 있다. 고중성지방혈증을 적극 조절해야 하는 이유는 높은 중성지방이 추가적인 지질이상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중성지방이 높다면 HDL콜레스테롤(HDL-C)은 감소하고, LDL콜레스테롤(LDL-
한국인에서도 연 2회 주사로 LDL콜레스테롤(LDL-C) 조절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ORION-18 연구에서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또는 ASCVD 고위험이면서 LDL-C가 높은 아시아인에서 인클리시란이 위약 대비 LDL-C 조절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인클리시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첫 대규모 무작위 연구로 JACC Asia 2월 1일자에 발표됐다.연구를 진행한 베이징대학 Young Huo 교수는 "지질강하치료를 받는 아시아인 가운데 약 50%
“골다공증 치료의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골다공증 위험도를 미리 파악하고, 골감소증과 같은 전단계에서부터 예방·치료 전략을 적용해 골다공증 진행과 골절의 첫발생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 임상적인 연구들을 통해 근거를 제시하는 골다공증 예방·치료제들이 준비돼 있는 만큼, 골다공증 진행위험의 불씨가 보일 때부터 이들 약제를 조기에 투입해 골절로 이어지는 큰불을 예방하는 것이 궁극의 치료목적이다.” 대한골대사학회는 최근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Fact Sheet 2023’을 발표했다. 대한골대사학회 역학이사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심혈관질환 2차예방 측면에서 두 가지 대표적인 스타틴 전략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국내 무작위·대조군 임상연구(RCT)가 지난해 미국의사협회 공식저널 JAMA에 게재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세의대 홍성진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가 제1저자로 나선 LODESTAR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2차예방 전략으로서 ‘LDL콜레스테롤(LDL-C) 목표치 기준 치료전략’의 유효성이 ‘고강도 스타틴 치료전략’ 대비 비열등한 가운데 안전성은 제고할 수 있는 것으로 시사돼 맞춤치료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열었다.최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을 동반한 환자에서 3제 복합제가 2제 또는 단일제보다 혈압강하 및 지질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서는 2제 병용요법(로수바스타틴 + 에제티미브)과 스타틴 단독요법을 비교한 결과, 2제병용에서 우수한 지질조절 혜택이 증명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여기서 더 나아가 3제 복합제와 2제 복합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평가했다.연구에 모집된 환자들은 3제 복합제군(TRE, 텔미사르탄 + 로수바스타틴 + 에제티미브), 2제 복합제군(RE, 로수바스타틴 + 에제티미브), 단일제군(T, 텔미사르탄)으
심부전 환자가 퇴원 후 2주째에 고용량에 도달하는 것이 긍정적인 예후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프랑스 파리대학 Alexandre Mebazaa 교수팀이 STRONG-HF 연구를 대상으로 2차분석을 진행한 결과다. 2차분석은 심부전 환자 가운데 집중치료군에서 가이드라인 기반 약물치료(GDMT)의 용량에 따른 아웃컴을 관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JAMA Cardiology 2월호에 게재됐다.집중치료군 환자는 총 515명으로 GDMT 최적용량에 따라 △저용량군(50% 미만) △중간용량군(50% 이상 90% 미만) △대용량군(90%
PCSK9억제제(비스타틴계 지질치료제)인 에볼로쿠맙이 다중혈관질환(MVD, mutivessel disease) 여부와 관계없이 관상동맥질환(CAD) 환자에서 심혈관 혜택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FOURIER 연구의 확대관찰 결과로, 에볼로쿠맙 치료를 더 조기에 시작해 더 지속할수록 심혈관 혜택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됐다. 앞선 FOURIER에서 에볼로쿠맙은 CAD 환자에서 주요심혈관사건 위험을 감소시켜 유효성을 검증한 바 있다.연구팀은 FOURIER에서 에볼로쿠맙 또는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 5887명을 MVD 여부에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FDA 승인 초읽기에 들어간 레스메티롬(resmetirom)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3상임상으로, 프랑스 소르본 대학 Vlad Ratziu 교수팀은 간섬유화를 동반한 NASH 환자에서 레스메티롬이 위약 대비 NASH 관해(resolution)와 간섬유화 개선에서 우수한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했다. 한편 레스메티롬은 지질대사와 에너지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갑상선호르몬 수용체 베타(THR-β)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ASH는 THR-β 기능이 손
"로수바스타틴은 가장 강력한 LDL콜레스테롤(LDL-C) 강하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ASTEROID 연구 등을 통해 혈관내 죽상경화반 볼륨을 퇴행시킬 수 있는 스타틴이라는 것도 최초로 입증했다. 특히 스타틴 조기치료 패러다임을 적용해 심혈관질환 1차예방 분야를 개척,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1차 목표는 LDL-C 조절이다. 그리고 LDL-C 조절의 1차치료는 스타틴이 담당한다. 스타틴의 LDL-C 조절 및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명확히 입증돼 있기 때문이다.궁극적으로는 스타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발표한 Dyslipidemia Fact Sheet 2022에 따르면 국내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2016~2020년 평균 40% 이상으로 나타났다. 고LDL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남녀 40mg/dL 미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40.2%(남성 47.4%, 여성 33.0%),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을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으로 세부분류했을 때는 48.2%였다(남성47.4%, 여성 49.0%).게다가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연령과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고혈압 관리에 있어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130/80mmHg 미만으로 목표혈압이 강화되고, 더 나아가 환자 유형별로 혈압조절 목표치가 개별화됨에 따라 치료전략을 달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이러한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두고 임상현장에서 고혈압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에 따라 보다 더 자세히 환자를 살펴봐야 하며, 목표혈압에 따른 보다 더 강력한 혈압강하 치료전략이 제공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가톨릭의대 오규철 교수(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는 대한고혈압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HYPERTENSI
2023년 10월 19~2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진행된 국제 당뇨병 및 대사질환 학술대회(icdm 2023)에서 당뇨병전단계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및 심혈관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전북의대 진흥용 교수(전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조선의대 류영상 교수(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Cutting Edge Care of Pitavastatin with Ezetimibe Combination therapy' 주제의 강연에서 "국내 당뇨병전단계 환자수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고, 당뇨병전단계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대한 LDL콜레스테롤(LDL-C) 조절 목표치가 점차 강화됨에 따라, 이전보다 강력한 약물치료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경우, 이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타틴의 용량 또는 강도를 높이든지, 아니면 스타틴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스타틴계 지질저하제를 더하든지다. 최근 이상지질혈증 유관학회의 담론도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고강도 스타탄 단독요법을 쓰느냐, 아니면 중강도 스타틴에 에제티미브와 같은 비스타틴계 지질저하제를 더하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일수록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1차타깃인 LDL콜레스테롤(LDL-C) 조절 목표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강력한 약제에 대한 요구가 팽배하고 있다. 지금까지 임상현장의 요구를 충족시켜 온 장본인은 바로 스타틴이다. LDL콜레스테롤을 이전보다 강하게, 낮게 조절하도록 요구하는 데는 ‘LDL 이론’이 배경으로 자리한다. LDL콜레스테롤을 낮게 조절할수록 심혈관질환 예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The Lower, The Better’ 접근법이 정설로 인정받으며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