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자리에 진료비 청구액 상위권에 머물러 있는 정형외과가 그 주인공이라니 고개가 갸우뚱해질 일이다. 표면적으로는 '여유로운' 진료과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각종 규제, 과잉 심사, 타과 및 타직역 간 갈등, 규모의 경쟁 등으로 곪을 대로 곪아 있다. 최근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물리치료사 단독 개원 등의 내용이 담긴 규제기요틴 발표와 자동차보험에 이어 실손보험 심사까지 심평원의 심사 위탁이 논의되고 있어 정형외과의 위기감은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다. 정형외과 개원의들을 만나 진정한 기요틴 대상이 무엇인지
보건복지부로 하여금 요양기관 현지조사시, 반드시 사전에 조사의 목적과 조사기간·조사의 내용 등을 해당 요양기관에 통지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무리한 자료제출 요구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개정안은 복지부로 하여금 현행법령에 의거해 요양기관 현장조사를 실시하되 증거인멸이 의심되는 경우 등 특수한 때를 제외하고는, 조사일 7일 전까지 △조사목적 △조사기간과 장소 △조사원의
급증하는 의료비 절감을 위해 '비급여'에 대한 국가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일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민영 실손보험에 대한 심사를 위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병원계, 의료계 등에서는 보험회사가 국민건강과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미국식 의료 영리화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국민의료비의 효율적 관리방안'을 주제로 지난 6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정형선 교수는 발제를 통해 '실손보험의 심평원 심사 위탁'을 주장했으나, 이와 관련해 여러 이해단체의 반발에 부딪쳤다.우선 정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잇따른 지적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손명세 원장의 '구매자' 표현은 더욱 구체화되는 모양새다.오는 6월말 1억4000여만원의 재정을 투입해 마련하는 '뉴비전'에도 이같은 내용을 담을 예정이며, 오는 8월말에는 5억원 가량을 사용해 '세계보건의료 구매기관 네트워크 행사'를 여는 것을 물론, 심평원이 주축이 돼 '세계보건의료구매기구협회(가칭)'를 신설할 계획이다.심사평가원 손명세 원장은 지난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평원이 단순히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심사와 평가만을 하는 곳이 아닌, 국민을 대신해
"법적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만 유일한 보험자다. 국민을 대신해서 보건의료시스템을 구매하는 것도 공단 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단지 심사와 평가만을 도맡는 기관이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공단이 '유일한 보험자'임을 강조하면서, 심평원의 '구매자' 표현이 적절치 않음을 언급했다.앞서 지난해 심사평가원에 손명세 원장이 부임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심평원이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구매자임을 자처해왔다.또한 심평원에서는 공단은 재정기능만 있을 뿐 구매기능은 심평원에서 맡고 있
대한의사협회가 실손의료보험 심사위탁 계획 백지화를 요구했다.실손보험 심사위탁시 경직된 심사기준 운용으로 충분한 진료와 보상을 받을 국민의 권리가 침해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아울러 준공공기관인 심평원이 민간보험사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것도 '모순'이라면서, 제도 추진계획을 전면 폐지하고 전문가단체와 재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대한의사협회는 16일 입장문을 내어 "실손의료보험 심사위탁 환자의 재산권, 건강권을 침해하는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키고, 보험사의 이익만 증대시키게 될 것"이라며 "제도 추진 계획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보험사기 척결 특별대책을 놓고 의료계에 반발 기류가 일고 있다.특히 경증환자 입원 가이드라인 제정과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보험사 수사지원반과의 보험사기 수사 공조 강화 방안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나이롱환자·사무장병원 단속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보험사기 척결 특별대책을 발표했다.금감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나이롱환자를 막기 위해 금감원과 보험연구원·보험업계이 참여하는 T/F를 구성, '경미한 질병·상해에 대한 세부 입원 인정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건강보험 급여기준을 반영한 진료비 심사로 의료계와 피보험자의 반발이 있을 수 있으며, 민간보험의 심사효과가 보험가입자가 아닌 보험사의 이익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손의료보험 심사위탁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심사위탁시 과잉진료와 부당청구 예방 등의 효과가 기대되지만 공법인으로서의 역할 논란, 가입자와 공급자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얘기다.심평원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서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은 실손보험 심사위탁시 장단점이 무엇인지, 심평원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손명세 원장의 거짓말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사안 자체도 대국민적으로 논란이 될 뿐 아니라 거짓말을 한 장소도 국민을 대신해 만들어진 국회라는 점에서 더 문제가 되고 있다.일단 '실손보험 심평원 심사 위탁'은 개원가에서는 물론 환자, 전국민이 전전긍긍하는 사안이다.개원가에서는 공보험 청구도 모자라 사보험 청구까지 도맡게 되는데, 대형병원들과 달리 직원이 1~2명에 불과한 곳은 행정마비까지 일어날 수 있다.게다가 환자들의 요구, 호소에 의해 한 검사와 치료, 입원이 통제되고, 적정진료를 하더라도 무자비하게 삭감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의 보건의료제도 가치관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제기됐다. 대한병원협회장, 한국U헬스협회장 등을 지내면서 '의료 영리화' '원격의료'에 대한 찬성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기 때문.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3일 전체회의에서 성상철 이사장을 둘러싼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질의했다.김 의원은 "성 이사장의 취임 당시부터 '의식'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며 "복지위 소속 새정련 의원들 역시 공동 성명서를 내면서 성 이사장의 취임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왔다"고 운을 뗐다.실제 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손명세 원장이 국회 전체회의장에서 한 답변이 논란이 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문정림 3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건강보험심평원 손명세 원장에게 '실손보험 심사 위탁'에 대한 질의를 했고, 손 원장은 "내외부적으로 논의한 바 없으며, 신문에서 본 것이 전부"라고 답했다.하지만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문 의원은 "내부에서 검토했다는 사실을 접했다. 올해 초 심평원 미래전략위원회 회의를 통해 논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럼 국회에서 위증을 한 것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이어 문 의원은 "선서를 하지
금융위원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손보험 심사를 위탁하도록 하는 방향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심평원장은 국회에서 '모르쇠'로 일관했다. 하지만 올해 초 심평원의 미래계획에 '실손보험 심사 위탁'이 공공연히 논의된 바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실손보험 심사의 심평원 위탁과 관련한 심평원장의 입장을 물었으나, 손명세 원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앞서 지난 3월 금융위원회는 실손보험사들이 진료비 지출이 커지는 실정을 발표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실손보험의 심평원 심사 위탁이 필요하
실손보험 청구 의료기관 대행-실손보험 심사 심평원 위탁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실손보험 개선안과 관련해, 국회에서 쓴소리가 나왔다.금융당국의 군불떼기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관련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재정절감 논리에 매몰돼,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은 2일 복지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금융위원회가 실손보험에 대한 진료비 심사를 심평원에 위탁하는 한편, 실손보험 청구업무를 의료기관에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복지부의 입장을 따져물었다.특히 금융위원회가 실손보험 심
금융당국이 '실손보험 심사업무 심평원 위탁-실손보험 의료기관 청구제'를 골자로 하는 제도개선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의료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대한개원의협의회와 각과개원의협의회는 16일 공동성명을 내어 (의료기관이 환자의 민간보험료를 청구하라는 것은) 보험금 지출을 위한 줄이기 위한 초법적 발상"이라며, 국가의료체계를 뒤흔들려 한 책임을 물어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개원의협의회는 "민간보험은 민간보험사와 소비자의 계약관계로 이루어진 상품으로, 의료기관은 전혀 이익관계가 없다"고 밝히고 "의료기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심사업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위탁토록 하는 '실손보험 심사청구 개선방안'을 또 다시 만지작 거리는 모양새다.의료계는 국민건강정보 유출 우려가 큰데다, 민간보험사의 편의를 위해 일선 의료기관과 준정부기관에 행정업무를 떠넘기는 꼴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9일 A언론은 '병원이 보험회사에 환자 실손보험금 청구한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금융당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이르면 내년부터 환자가 보험회사에 실손보험금을 청구하지 않고 병원이 청구하는 방안이 추진되며, 이를 위해 국회와 관련부처, 업계 등과 협
2월 임시국회가 1주일 남짓 남은 가운데 여야가 '의료산업' 관련 법안을 두고 막판 힘겨루기에 나설 조짐이다.쟁점은 의료산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원격의료 허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여당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이들을 포함한 11개 경제활성화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다, 법안을 논의할 물리적인 시간도 부족해 법안처리가 쉽지 않아 보인다.새누리당은 23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의료법 개정안 등 이른바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이 "임
지난해 무자격자 확인 의무화, 담배소송, 불법 의료생협 대거 적발, 빅데이터 활용, 병협회장 출신의 공단 이사장 취임, 환자안전 등 의료계에 다양한 이슈들이 많았다. 올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지난해 눈길을 끌었던 사안들을 올해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살펴봤다.◇무자격자 제한 범위 '확대'..."이번엔 의료계와 대화 많이"지난해 상반기 정부에서는 부정수급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무자격자의 급여 제한 및 요양기관의 본인확인 의무화'를 시행했다.이에 의료계에서는 '환자들의 거부 사태' '폭력 및 폭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이 취임한지 2개월 정도 됐지만, 공단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김종대 前 이사장의 업무를 '판박이'처럼 이어받고 있기 때문.하지만 '발톱'을 숨긴 채 성상철식 건보공단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오는 7월이면 수가협상과 건강보험 브랜드 개편 등 성 이사장 이념이 고스란히 담긴 '뉴비전'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건보공단 복수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성 이사장이 오는 7월1일 창립기념일에 뉴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본부는 물론 지역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미래전략위원회의 포부가 대단하다.올해 건강보험과 민간보험의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뿐 아니라 비급여 진료정보 수집 및 정보화, 환자안전 심사 기준 및 수가 개발, 영상정보 공유 본사업을 앞두고 있기 때문.최근 심평원 미래전략위는 전체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HIRA-Upward를 논의했다.우선 지난해 심평원은 보훈, 의료급여, 자동차보험 등의 진료비 수탁 심사시스템이 안정화됐다고 자평하면서, EMR·EHR등 의료정보 표준화 연구, 비급여 진료비용 송수신 시스템 구축 등 미래의 심사평가 기반을
건보료 인상 전제조건, 가입자 “보장성 강화 최우선”각계 전문가, 건보 이해당사자들도 몇 가지 전제조건만 해결된다면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첫째는 보장성 강화다.2011년 정부가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대다수가 보장성 확대에 대한 필요로 인해 민간보험에 가입한다고 답했다. 당시 응답자의 79.6%는 민간보험 가입 이유로 '건강보험만으로 충분히 보장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을 냈다.이에 앞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가 실시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76.4%가 '국민 1인당 월평균 1만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