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수많은 후보물질 속에서 최종 적응증을 갖고 시장에 신약으로 데뷔하기까지는 모래 속에서 진주를 찾는 것처럼 쉽지 않다. 세계제약협회연맹(IFPMA)에 따르면 신약 후보물질 5000~1만개 중 전임상에 진입한 물질은 250여 개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적응증을 획득해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약물은 1개가 고작이다. 이 같은 후보물질 고갈과 개발 비용 증가는 연구개발(R&D) 생산성 저하로 이어진다. 글로벌 제약업계가 이미 오래 전부터 ‘신약 재창출’에 주목한 이유다. 신약 재창출은 이미 적응증을 획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간판 품목의 특허만료를 앞두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방법은 적극적인 'M&A'다.올해 MSD와 BMS는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매출 순위권을 다투는 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옵디보(니볼루맙)의 특허만료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글로벌 TOP10 약 항암제 지배글로벌 시장에서 상위 10위를 차지할 의약품은 항암제와 면역억제제가 될 것이란 전망은 지배적이다.실제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오는 202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과 유럽의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좌우한다. 때문에 세계 제약바이오 산업을 이해하려면 이들이 개발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허가 또는 허가 심사를 준비 중인 약물들을 눈여겨봐야 한다.시장에 나오는 글로벌 제약사의 약물들은 주력해야 할 분야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앞으로의 방향성을 알려주기도 한다.본지는 창간 21주년을 맞아 지난해 FDA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약물, 그리고 올해 FDA로부터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약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트렌드를 분석했다.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입센·엑셀리서스의 카보메틱스(성분명 카보잔티닙)와 로슈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의 앞날이 미궁에 빠졌다. 진행성 간세포암(HC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COSMIC-312 임상3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은 의미 있게 개선했지만, 중간분석이지만 전체 생존율(OS) 데이터에서는 대조군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국 UCSF 헬렌딜러 가족 종합암센터 Robin Kate Kelley 교수 연구팀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거나, 국소치료 등을 받을 수 없는 진행성 HCC 환자를 대상으로 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만약 시장이 성인에서 소아청소년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알보젠 비만 치료제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적응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이로써 큐시미아는 미국에서 노보노디스크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로슈 제니칼(올리스타트), 펜터민 성분 약물에 이어 세 번째로 소아청소년 적응증을 획득하게 됐다.특히 국내에서는 삭센다가 큐시미아와 같은 적응증을 이미 선점한 만큼, 국내에서의 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FDA, 큐시미아 소아청소년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정부가 입원 안내문 문구를 수정해 입원환자 및 보호자의 의료진 인식 개선에 나선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0년 12월 보건의료인력지원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보건의료인력 인권침해 상담센터'를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전문상담사를 채용해 보건의료인력 대상 심리상담과 법률 및 노무자문을 지원하고 있으며, 상담센터장은 의료인력자원 부장이 겸임한다.의료인력자원부 관계자는 "7월 이후 의료기관용 인권 보호·대응 매뉴얼이 나온다"며 "의료 실무자도 활용할 수 있는 상담기법도 포함된다"고 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23년도 의원급과 한방의 수가 인상률이 각각 2.1%, 3.0%로 최종 결정됐다.연속혈당측정검사가 새롭게 건강보험 적용되고, 음압 및 일반 격리실에 대한 급여기준이 개선된다.보건복지부는 28일 제1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건정심은 이번 회의에서 △2023년 의원・한의원(한방병원 포함) 요양급여비용(환산지수) 결정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 △연속혈당검사 건강보험 적용 등을 의결했다.또, 음압·일반격리실 급여기준 개선 안건 등을 보고 받았다.건정심에 따르면, 2023년에 적용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제약산업의 중심이 만성질환에서 항암·희귀질환으로 옮겨가면서 글로벌 빅파마도 탈바꿈하고 있다.이 같은 변화를 이끌고 있는 선두 중 한 곳이 로슈다. 분자유전학 분야에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맞춤의료 시대를 선언한 이후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최근 '원 로슈(One Roche)' 전략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온 진단 및 치료 경험과 데이터를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통합 맞춤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이와 함께 사내 목표 실현을 위한 내부조직의 혁신, 이른바 '에자일 트랜스포메이션'도 도입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물질 '크레네주맙(crenezumab)'이 또다시 임상시험에서 좌절을 맛봤다.로슈는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은 사람이 모집된 임상2상에서 크레네주맙의 임상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탑라인 결과를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크레네주맙은 2019년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3상을 실패한 데 이어,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고 인지기능이 악화되지 않은 사람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로슈 자회사 제넨텍은 이번 결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임상 실패와 상용화 포기 등 가시밭길만 걸었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ETP 억제제가 장밋빛 꽃길을 걷는 반전의 주인공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지난달 22~25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럽동맥경화학회 연례학술대회(EAS 2022)에서는 CETP 억제제 오비세트라핍(Obicetrapib)의 ROSE 임상2b상 결과가 공개됐다.최종 결과에 따르면, 고강도 스타틴과 오비세트라핍을 병용한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은 최대 51%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 10명 중 8명은 LDL-콜레스테롤 목표치 70mg/d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로슈가 이중특이성 항체 치료제를 무기로 혈액암 치료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세포 치료제에 도전장을 내민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룬수미오(성분명 모수네투주맙)의 재발성/불응성 여포성 림프종(R/R FL) 적응증의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기 때문이다.룬수미오는 CD20/CD3 T세포 결합 이중특이성 항체 치료제다. 악성 B세포에 관여해 이를 제거하도록 T세포를 조정하는 기전이다. 룬수미오, 유럽서 R/R FL 3차 라인 승인R/R FL은 치료 발전에도 불구하고 난치성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고가 치료제로 구성된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로슈의 경구용 SMA 치료제 에브리스디(성분명 리스디플람)가 2개월 미만 신생아까지 적응증을 확장하면서부터다.이에 시장에서는 노바티스 졸겐스마(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백)와 바이오젠 스핀라자(뉴시너센)까지 3파전이 벌어진다.그동안 SMA 치료제 시장에서 4개월 미만 소아를 대상으로 한 경쟁은 졸겐스마와 스핀라자가 양분하고 있었는데, 에브리스디도 가담하면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FDA, 에브리스디 적응증 확대 승인2개월 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소세포폐암에서 뇌 전이는 흔히 발생한다. 뇌 전이 비소세포폐암은 진단 때부터 4기로 간주될 만큼 예후가 불량하고 까다로운 게 특징이다. 그러나 뇌전이 비소폐암에 효과적인 치료는 제한적이다. 기존 화학항암요법은 부작용이 많고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또 전뇌 방사선, 감마나이프, 수술 등의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환자의 생존기간은 약 8개월 미만이다.이런 가운데 로슈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미라티 아다그라십이 뇌전이 비소세포폐암 분야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 주목된다.로슈와 미라티는 3~7일까지 미국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로슈의 티라골루맙이 연이은 실패를 기록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실패에 이어 확장기 소세포폐암(SCLC)에서도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향상시키지 못했다.티라골루맙은 암에 대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 TIGIT 계열 약물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2)에서 발표됐다. SKYSCRAPER-02 연구 공개 이번 연구의 출발점은 IMpower133 및 CASPIAN 연구라 할 수 있다. 소세포폐암 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종양학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유방암 치료 영역에서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특히 로슈 캐싸일라(성분명 트라스투주맙엠탄신) 이후 개발 중인 2세대 ADC는 임상연구를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2)에서는 주요 발표 목록에 포함된 임상연구 결과 데이터셋 4개 중 3개가 ADC 항암제였던 만큼 뜨거운 관심이 모였다. 엔허투,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서 가치 확인아스트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RAS 야생형(Wild-type)이면서 왼쪽에 종양(left-sided tumors)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1차 치료에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폴폭스요법(mFOLFOX6)에 암젠의 벡티빅스(성분명 파니투무맙)를 추가했을 때 로슈의 아바스틴(베바시주맙)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벡티빅스는 암세포에 존재하는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에 결합해 작용하는 기전을 가진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의료 인공지능(AI)이 시장에 안착하려면 어떤 전략이 구사해야 할까? 이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내놓은 답은 하이테크보다 실용성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는 것과 AI를 하드웨어에 결합하라는 것이었다.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가 20~21일 온라인으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0일 학술대회에서 미래에셋증권 김충현 부장은 의료 AI 회사들이 시장에서 원하는 실용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김 부장은 "AI 시장에서 원하는 것은 하이테크가 아니라 고객이 돈을 지불하고 살만한 것인가다"라며 "기준이 되는 것은 누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여름이면 꼭 한번씩 찾아먹는 음식이 있다. 평양냉면이다.성인이 된 이후로 처음으로 슴슴한 평양냉면의 맛을 보고 나서 과연 이 돈을 주고 먹을 음식인가 싶어 두 눈이 동그래졌다.그런데 그 이후로 계속 생각나는 맛에 입가에 미소가 맴돌고 입맛이 다셔져 매년 여름이면 찾곤한다.반면에 나쁘고 고통스러운 것도 처음이라는 이유로 더 힘들고 아프다.여러 처음이라는 이름의 고통의 경험이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최근까지 일주일에 수차례 겪었던 코로나19 PCR 검사일 테다.선별검사소에서 강제로 뇌를 찌를 듯 코 속으로 깊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주)유스바이오글로벌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주한 스위스대사관이 공동으로 주관한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스위스 지자체 및 제약바이오 기업 교류회에 참석했다.2021년부터 주한 스위스대사관이 사전 워크숍과 심포지엄을 개최한 이후 국내 바이오메디컬 기업들과 스위스내 지자체, 대학교 및 기업 등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5월 처음으로 스위스 바젤 현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참여한 유스바이오글로벌은 바젤대학교 이노베이션 오피스, 바젤대학교 부설병원 및 바젤대학교 교수 등과 미팅을 진행했다.또, 스위스에 본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