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22] mFOLFOX6요법에 벡티빅스와 아바스틴 비교 연구 공개
벡티빅스군이 아바스틴군보다 전체 생존율 16% 높아
RAS 야생형 및 좌측에 종양이 있는 환자군은 18% 향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RAS 야생형(Wild-type)이면서 왼쪽에 종양(left-sided tumors)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1차 치료에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폴폭스요법(mFOLFOX6)에 암젠의 벡티빅스(성분명 파니투무맙)를 추가했을 때 로슈의 아바스틴(베바시주맙)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벡티빅스는 암세포에 존재하는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에 결합해 작용하는 기전을 가진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2) 플레너리 세션에서 공개됐다.

5년 추적 관찰 연구인 PARADIGM 공개 

PARADIGM 연구로 명명된 이 연구는 5년 추적 관찰연구로 오픈라벨, 일본 내 다기관 임상 3상이다.

이미지 출처 : ASCO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 ASCO 공식 홈페이지

일본 동부 국립암센터 Takayuki Yoshino 교수 연구팀은 RAS 야생형이면서 왼쪽에 암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FOLFOX6+벡티빅스(벡티빅스군)과  mFOLFOX6+아바스타틴(아바스타틴군)으로 1:1 무작위 배치했다.  

1차 목표점은 FAS(full-analysis set) 분석한 전체생존율(OS)이었다. 2차 목표점은 무진행생존기간(PFS), 반응률(RR), 완전 절제율(R0 resection) 등이었다.

벡티빅스 vs 아바스틴 

5년(중앙값)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벡티빅스군이 아바스틴군보다 OS 16%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좌측에 종양이 있는 환자군에서 OS는 18% 상승됐다. 

연구팀은 종양 위치와 FAS 분석도 진행했다. 

우선 왼쪽에 종양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벡티빅스군(n=312)과 아바스틴군(n=292)을 분석했다. 

그 결과, 벡티빅스군이 아바스틴군을 OS와 PFS 등에서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OS는 벡티빅스군 37.9개월, 아바스틴군 34.3개월이었다(HR 0.82, P=0.031).

또 PFS는 각각 13.7개월, 13.2개월이었고, RR은 80.2%, 68.6% 완전절제율은 18.3%, 11.6%로 조사됐다.  

FAS 분석 결과도 벡티빅스군(n=400)이 아바스틴군(n=402)을 전반적으로 앞섰다. 

OS는 벡티빅스군 36.2개월, 아바스틴군 31.3개월, PFS는 각각 12.9개월, 12.0개월이었다. 또 RR은 74.9%, 67.3%였고, 완전절제율은 16.5%, 10.9%로 나타났다.

두 군 간 PFS는 비교할만 했지만, RR과 완전절제율은 벡티빅스군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왼쪽에 암이 있고, 전체 모집단 분석에서 mFOLFOX6에 벡티빅스를 추가하는 것이 우월하는 것을 입증했다"며 "치료 반응의 잠재적 바이오마커를 식별하기 위해 치료 전후 혈장 및 조직 샘플에 대한 대규모 바이오마커 분석도 수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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