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B형간염 치료에 도전하는 새로운 신약들이 대한간학회(Liver week 2015) 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연세의대 안상훈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는 학회 첫날인 10일 B형 바이러스 간염 포럼 세션에 연자로 나와 현재 개발되고 있는 만성 B형간염 치료제들의 계열별 종류와 임상 결과를 상세히 소개하며 HBV 완치 시대의 가능성을 조명했다.현재 만성 B형간염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유는 바이러스 DNA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아직까지 DNA를 타깃으로 하는 약물은 없다. 만성 C형간염은 치료가 가능
애브비가 베네토클락스의 2상임상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해당 후보 물질은 제넨테크 및 로슈와 공동 개발 중인 BCL-2 단백질 억제제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연구는 제2상 임상 시험을 통해 재발성/불응성 또는 치료 경험이 없는 17번 염색체 결손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 결과로 1차 종료점인 전체 반응률을 충족했다.보다 자세한 결과는 의학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 식품의약국과 유럽의약품청, 기타 보건 당국에 허가시에도 제출할 것을 알려졌다.애브비의 연구개발 부사장 겸 최고연구책임자
끊임없는 진화…거의 모든 고형암에 도전장국내외에서 허가된 면역항암제는 2~3개에 불과하지만 개발되는 약물이 많아 향후 2~3년 안이면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종류는 겨냥하는 세포에 따라 면역세포에 작용하는 PD-1과 종양세포에 작용하는 PD-L1 계열로 구분된다.PD-1 계열PD-1을 겨냥하는 약물로는 니볼루맙, 펨브롤리주맙, AMP-224, AMP-554, 피딜리주맙(pidilizumab, CT-011) 등이 있다. 특히 니볼루맙, 펨브롤리주맙은 이미 국내에서도 허가를 받은 약물로 기본 적응증 외
"면역조절제인 탈리도마이드, 레날리도마이드와 함께 벨케이드(성분명 보르테조밉)가 국내에 들어온지 10여 년만에 다발골수종 환자의 생존율은 무려 2배가량 증가됐다. 향후 신약개발을 염두에 둔다면 다발골수종이 만성혈액질환으로 평가될 날도 머지 않았다고 본다."벨케이드 출시 10주년을 맞아 한국얀센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다발골수종연구회 이제중 회장(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이 이같이 전망했다.벨케이드, 10년새 다발골수종 생존기간 2.4년 연장1960년대 항암화학요법부터 1990년대 자가조혈모세포이식, 2000년대 표적치료제에 이
편두통 예방을 위한 새로운 치료표적이 발견되면서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CGRP)'가 주인공. 이를 표적하는 항체약물의 개발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한껏 열을 올리는 중이다.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CGRP 단일클론항체는 월 1회 투여하는 주사제로서 혈관수축을 일으키지 않고 CGRP를 차단하는 혈관확장제로 작용한다.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57회 미국두통학회(AHS)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암젠의 AMG334, 테바의 TEV-48
노바티스가 지난 30일 미국 국적의 제약사인 스피니펙스사(Spinifex Pharmaceuticals)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스피니펙스는 미국과 호주에서 주사업을 하고 있는 비상장제약사로 신경 병증성 통증약(EMA401)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안지오텐신 II 2 형 수용체 (AT2R) 길항제 계열이다.현재 2상임상을 통해 대상포진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효과를 입증했으며, 그 결과가 지난 2014년 Lancet에 실리기도 했다(383(9929):1637-1647)노바티스 David Epstein 대표는 "만성 및 쇠약한 상
미국 최대의 바이오제약사인 암젠이 한국진출을 결정하면서 향후 들여올 파이프라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암젠은 최근 한국법인 사장으로 전 바이엘코리아 대표 출신인 노상경 씨를 선임했다. 현재 조직을 갖추기 위한 임원 및 임직원을 채용이 한창이다.암젠은 그동안 개발된 약물을 주로 제약사들에 판권을 넘기는 방식으로 시장을 키워왔는데, 항암시장이 갈수록 커지자 직접진출이라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항암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정부의 중증질환 지원사업과 더불어 매년 폭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향후 암젠
경구용 PARP (poly ADP-ribose)억제제인 벨리파립의 폐암 효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105)에서 나왔다.이번에 공개된 연구는 2상임상으로 전이 또는 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면서 이전에 치료경험없는 환자들이었다.이들에게 카르보플라틴(carboplatin), 파클리탁셀(paclitaxel) 병용군과 여기에 벨리파립을 추가한 군으로 나눈 후 무진행 생존율을 관찰한 결과가 이번에 나온 것이다.그 결과 벨리파립군의 무진행 생존율은 5.8개월(n=105)이었고, 위약 환자군4.2개월(n=53)로 벨리파
미국 존슨앤존슨(J&J)의 실험약 다라투무맙(daratumumab)이 기존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떠오를 전망이다.지난달 30일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5)를 통해 공개된 다라투무맙의 2상임상에서는 30%에 달하는 다발골수종 환자들이 치료반응을 보였다.주연구자인 Saad Zafar Usmani 교수(레빈암연구소)는 대회 기간 중 마련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었던 다발골수종 환자 106명에게 다라투무맙을 단독투여한 결과 29.2%가 반응했고, 그 중 3명은
폐암을 정복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아직 눈에 띄는 성과는 아니지만 생존율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다.올해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5)에서는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폐암치료제들의 연구결과가 대거 쏟아져 나왔다. 폐암 환자의 90%가 속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타깃으로 하는 약물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비소세포폐암은 선암(Adenocarcinoma), 편편평세포암(Squamous)
BMS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니볼루맙(상품명 옵디보)이 간암에까지 손을 뻗었다.지난달 30일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5)에서 공개된 1, 2상임상 데이터(Abstract LBA101)에 따르면 PD-1 억제제가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의 전신치료에서 전례없는 종양반응률을 보였다.비록 초기 임상인 데다 피험자수가 적고 간기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제한점이 있긴 하지만, 현재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소라페닙(상품명 넥사바)에 비해서도 월등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주저자인 서던캘리포니아대학 Anthon
심부전 신약 'LCZ696'을 증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유럽심부전학회(Heart Failure 2015)는 지난 23일 스페인 세빌레에서 열린 연례학술대회에서 LCZ696의 증량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된 TITRATION 연구 결과를 최신 임상 결과 세션(Late Breaking Trials)에서 발표했다.TITRATION은 연구명 뜻대로 증량에 대한 연구다. 심박출량 저하(35% 이하) 심부전 환자(HFrEF)를 대상으로 1일 2회 50mg에서 이후 200mg으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관리에 난항을 겪던 비알코올지방간질환(NAFLD)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됐다.연구결과 해당 질환자의 40% 수준에서 완치에 가까운 치료 효과가 확인된 것. 주인공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제2형 당뇨병 및 성인 비만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노보 노디스크의 리라글루타이드와 2상임상 중에 있는 당뇨병 약물인 레모글리플로진 에타보네이트(Remogliflozin etabonate)다.이들 연구는 학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유럽간학회(EASL)의 국제간회의(ILC)에서 베일을 벗으며 초미의 관심을
DPP-4 억제제의 처방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아나글립틴 등 새로운 성분이 계속 선을 보이면서 치료선택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이들 신규 성분 제제들은 기존 동계열 제제와 비교해 혈당조절 및 체중, 베타세포기능 개선 등에서 대등한 효과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아나글립틴은 2012년 일본에서 임상에 적용되기 시작한 DPP-4 억제제다. 앞선 2상임상에서 12주간의 단독요법(1일 25, 50, 100, 200mg)을 통해 위약군 대비 당화혈색소(A1C)를 각각 0.64, 0.73, 0.86, 0.92%씩 감소시켰다. 각 용
조현병 발병 초기부터 꾸준한 약물복용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기존 치료제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부작용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한양의대 최준호 교수(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의 대부분은 도파민 억제제로 1세대는 도파민 차단을 타깃으로, 2세대는 세로토닌을 통해 도파민의 균형을 바로잡는 쪽으로 작용하는데 이와 관련된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된다"며 "1세대 치료제엔 만발성 운동장애가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꼽히며, 올란자핀과 같은 2세대의 경우 체중 증가,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이 문제로 거론된다. 때문에 이
1·2세대 약물, 도파민 과도한 억제로 부작용 문제정신분열증의 새로운 이름 조현병. 사회적인 편견을 없애기 위해 지난 2011년 개명됐다. 평생 조현병의 유병률은 지역과 상관없이 약 1% 정도로 추산되는데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자살률이 0.03%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큰 수치다.문제가 되는 정신분열증의 주요 증상은 양성증상(positive symptoms)과 음성증상(negative symptoms)으로 구분해 관리된다. 제1형인 양성증상은 환각, 망상, 긴장, 불면 등이며 일반적으로 도파민 차단작용에 치료 반응이 좋
베체트병 치료제 아프레밀라스트(Apremilast)의 치료효과가 구강궤양에서 만큼은 뚜렷하게 나타났다.터키 이스탄불 Cerrahpasa의대 Gulen Hatemi 교수팀이 베체트병 환자를 대상으로 아프레밀라스트의 치료 효과를 평가한 2상임상 결과가 NEJM 4월 1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2015DOI: 10.1056/NEJMoa1408684). 아프레밀라스트는 세엘진이 개발한 약물로 베체트병 환자들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반복적인 구강궤양의 발생과 통증을 줄이는데 일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보다 앞선 2013년에도 Ha
자가 줄기세포 치료제가 크론병의 대표적 합병증인 '크론성 치루'의 신개념 완치법으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하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유창식 교수팀이 시행한 2상임상 결과에서 자가 지방줄기세포 치료의 장기적인 유효성 및 안전성이 재입증되면서 향후 더 많은 크론성 치루 환자들이 혜택을 입게 될 전망이다.자가 지방줄기세포로 75%가 완치...재생·항염증작용 효과 크론병 환자들 중 일부는 염증이 심화됨에 따라 항문 옆까지 누공이 생기는 크론성 치루를 합병증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 경우 누공이 생긴 부위에 고름과 배설물을 빼주는
CDC는 2013년 말 항생제 내성 세균의 심각성을 담은 보고서 한 편을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내성 세균의 위협수준을 시급(urgent), 심각(serious), 주의요망(concerning) 3단계로 분류하고, 가장 위협적인 내성 세균 3종을 선포했다.이들은 전 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즉각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는데, 생명에 치명적인 설사를 유발하는 C.difficile 감염도 여기에 포함됐다.C.difficile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존재하는 정상세균이지만 다양한 종류의 독소를 생성하는 특정 균주가 문제가 된다. 특히
큐리언트가 개발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가 미국 FDA 승인으로 임상2상에 들어간다. 바이오벤처기업 큐리언트(대표 남기연)는 미국 FDA가 자사가 개발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Q301’에 대한 임상2상 시험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임상2상 시험은 올해 안에 완료하고 오는 2017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Q301은 스테로이드와 다른 항염증 반응을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을 치료하는 연고제 형태의 원인치료 물질이다. 회사 관계자는 “Q301은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특정 면역세포의 유입을 막아 염증반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