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발표해 암연구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올해는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올해 ASCO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카고에서 열린다. 행사기간은 3일부터 7일까지 장장 닷새간이다. 테마는 지혜의 모음(Collective Wisdom)으로 정했다. 이는 최적의 환자치료를 위해 다양한 정보가 모아져야 한다는 의미다.국내 연구자들은 올해 ASCO는 면역항암제의 천국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데 실제로도 면역항암제와 관련된 연구가 대거 발표된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최신임상연
전립선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면역치료백신의 2상 연구가 진행된다.
도파민 부족이 원인인 대표적 신경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 환자에서, 도파민 분비가 증가하면 정신질환 발생이 늘어난다는 일종의 '파라독스'가 따라붙는다. 도파민 분비가 적어도, 또 넘치게 많아도 문제가 된다는 얘기다.최근 이러한 파킨슨병 환자에 동반된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경구용 신약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최초 승인을 앞두고 있다. 피마반세린(pimavanserin)을 주 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약물인 뉴플라지드(Nuplazid)가 주인공으로, 현재 사용되는 기타 항정신병약과는 차이를 보인다.세로토닌 수용체 아형인 5-HT2A를
관상동맥조영술과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후 발생하는 급성 신장손상 발생률 감소를 타깃으로 한 신약인 CMX-2043이 주요 임상시험에서 고배를 마셨다. 미국심장학회 2016년 연례학술대회(ACC 2016)에서 CMX-2043의 2상임상을 발표한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Deepak L. Bhatt 박사는 "연구결과 관상동맥조영솔 및 PCI 후 급성 신장손상에 모든 용량의 CMX-2043는 혜택이 없었다"고 정리했다. CMX-2043는 알파-리포릭산의 강화버전의 약물이다. 이번 CARIN 연구는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비
p38 미토겐-활성 단백질 키나아제(MAPK) 억제제인 로스마피모드(losmapimod)가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심혈관 아웃컴을 개선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학회 2016년 연례학술대회(ACC 2016)에서 LATITUDE-TIMI 60 연구를 발표한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Michelle L. O'Donoghue 박사는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로스마피모드는 위약군 대비 주요 허혈성 심혈관사건 위험 감소에 효과가 없었다"고 정리했다. p38 MPRK로 인한 자극성 염증은 죽상동맥경화증, 클라크의 불안정성, 심근
하루 한 번 먹는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약의 후기 임상결과, 임상증상의 개선에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감염증의 발생은 문제가 됐다.릴리와 인사이트(Incyte)가 공동개발한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RA) 치료제 바리시티닙(baricitinib)의 3상임상 결과가 NEJM 3월 3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N Engl J Med 2016; 374:1243-1252). JAK1과 JAK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용 약물인 바리시티닙은 앞선 2상임상 연구에서 생물학적 DMARD 치료경험이 없던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활성도를 줄이는 효과가 확인된
최초의 성기 헤르페스 치료용 백신이 후기 임상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실체를 드러냈다. 2상임상 결과 치료 6개월 후 백신의 특정 용량에선 환자 체내의 바이러스 증식을 55%까지 줄였다.2개의 면역 항원과 매트릭스 항원보강제(adjuvant)를 섞은 GEN-003 백신의 2상임상 결과는 지난 5일 미국피부과학회(AAD) 제74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제노시아 바이오사이언시스(Genocea Biosciences)가 개발 중인 해당 치료 백신은 성기 헤르페스 질환에서는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면역요
병원 밖 심정지(OHCA) 환자의 신경보호를 위한 제논/산소 흡입에 대한 2상임상 연구 결과가 3월 15일자 JAMA에 실렸다.핀란드의대 2곳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심폐소생술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혼수 상태인 환자 110명에 대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이들에게 저체온 요법과 제논/산소 혼합물 흡입을 병행한 환자 군과 저체온 요법만 진행한 환자 군의 효능을 비교한 것이다.그 결과 24시간 뒤 MRI 촬영에서 제논/산소 혼합물을 흡입한 환자군은 흡입하지 않은 환자군보다 뇌백질 손상 빈도가 훨씬 적었다(p=0.006).
배경·목적식이요법 및 운동 등 생활습관개선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DPP-4 억제제인 테네리글립틴(teneligliptin) 24주 치료전략의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대상 환자들의 베이스라인 당화혈색소(A1C)는 7% 이상 10% 미만이었고, 임상시험 시작 전 8주 동안 당뇨병 치료제를 투여받지 않았다. 방법다기관·무작위·이중맹검 위약대조 3상임상으로 142명의 환자들을 2:1 비율로 분류, 테네리글립틴 20mg군 99명과 위약군 43명으로 배정했다. 1차 종료점은 베이스라인 대
10여 년 전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 스캔들로 잠시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줄기세포는 여전히 난치병 환자들의 희망이자 의생명공학을 이끌어나갈 최대 유망주다.19일 위례신도시에서 열린 '제 6회 파미셀 정기 학술 심포지엄'에는 메디포스트와 안트로젠, 박셀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업체들과 학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개발 열기를 반영했다.특히 연자로 참석한 메디포스트 정미현 부장과 안트로젠 권이주 부장, 박셀바이오 이제중 대표, 파미셀 김현수 대표는 자사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과정과 임상현황, 향후 계획을
희귀난치성 질환인 혈전성 혈소판감소성 자반 환자에 나노입자를 이용한 면역치료제가 후기임상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단, 해당 환자에서 출혈 문제가 많았다는 점은 해결 과제로 남았다.안젤로비앙키보노미혈우병센터 Flora Peyvandi 박사팀이 주도한 이번 '후천적인 혈전성 혈소판감소성 자반(Thrombotic thrombocytopenia purpura, 이하 TTP) 환자에서 카플라시주맙(caplacizumab)의 효과' 결과는 NEJM 2월 1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N Engl J Med 2016; 374:511-522).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이 재발한 환자에서 신약 아칼라브루티닙(acalabrutinib)의 치료 효과가 주목된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특정 염색체가 결실된 해당 환자에서 전체 반응률은 100%였고, 이상반응 역시 1/2등급 수준으로 미미하게 보고됐다.미국 오하이오주립의대 혈액종양내과 John C. Byrd 박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NEJM 1월 2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N Engl J Med 2016; 374:323-332).이미 앞서 등장한 동일 기전의 1일 1회 경구용 BTK 억제제(Bruton's Tyro
대한간학회가 2015년 추계학술대회에서 만성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발표했다. 2014년 발표한 약제내성의 치료에 대한 부분이 주로 반영됐지만, 큰 틀에서는 2011년 이후 전체적으로 개정된 가이드라인인만큼 역학, 예방, 추적관찰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최근의 근거들을 반영했고, 임상현장에서 명확히 적용할 수 있도록 문장들을 정리했다.치료목표이번 가이드라인에서도 치료목표는 HBV 증식 억제를 통한 염증 완화, 섬유화 방지, 간경변증 및 간세포암종 예방을 꼽았고 궁극적으로 간질환에 대한 사망률 감소 및 생존율 향상으로 제시
길리어드가 새롭게 연구 중인 C형간염 치료제가 기존 표준치료법을 능가하는 효과를 나타냈다.작년 NEJM 온라인판 12월 31일자에는 이와 관련 세 편의 논문이 게재됐는데, 이들 3상연구는 새로 연구 중인 경구용 C형간염 치료제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일단 ASTRAL-2와 ASTRAL-3로 명명된 각각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C형간염의 치료 척도가 되는 지속바이러스반응(SVR)은 해당 신약을 투약한 환자군에서 99%로 완치에 가까웠다(N Engl J Med 2015; 373:2608-2617).주인공은 NS5A 억제제계열인 벨파타스비르(
단일클론 항체약물인 두필루맙이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능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Lancet은 두필루맙의 2상임상 결과를 1월 최신호에 실었다(Lancet 2016; 387: 40.52)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18세 이상의 중등등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군 이중맹검 연구로, 대부분은 이전 국소 치료에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이었다.캐나다, 체코, 독일, 헝가리, 일본 폴란드, 미국에서 모집된 환자 중 최종 379명이 임상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총 6개 군으로 나눠 평가했다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 2015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5)가 지난달 7~11일 올란도에서 개최됐다. 최신의 연구들이 발표되는 Late Breaking Clinical Trials 세션에서는 ‘최신의 고혈압 관리전략’으로 명명된 SPRINT 연구,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이중항혈소판요법의 개별적 시행을 평가한 DAPT 연구 분석결과 등이 배정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심부전에 대해서는 새로운 약물부터 시스템적 접근전략을 제시한 연구들도 발표돼 시선을 끌었다. ‘DAPT 스코어’로 치료기간 결정한다 환
울산의대 윤덕현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가 얼마전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발표된 이브루티닙의 임상 결과를 놓고 가이드라인을 바꿀 수 있을 만한 쾌거라고 평가했다.발표된 연구는 이브루티닙의 3상임상 결과로, 연구명은 RAY이다. 앞서 2상임상도 뛰어난 반응율이 보고되면서 지난 2013년 8월 NEJM에 실렸으며, 이번 연구도 Lancet 최신호에 실리며 존재감을 다시한번 과시했다.이브루티닙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BTK) 단백질 억제제로 미FDA로부터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돼 외투세포림
심부전의 잠재적인 치료제로 부각되고 있는 경구용 수용성 구아닐산고리화효소(sGC) 자극제(stimulator)인 베리시구앗(vericiguat)이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5)에서는 용량설정 2상임상인 SOCRATES-REDUCED 연구가 발표됐다. SOCRATES-REDUCED 연구는 좌심실 박출량이 감소된 심부전(HFrEF)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다. 대상 환자는 표준 치료전략에도 좌심실박출량 45% 미만인 NYHA class Ⅱ-Ⅳ 심부전 환자였고, 이들은 증상악화로 인해 입원
유럽심장학회 2015유럽심장학회 2015년 연례학술대회(ESC 2015)가 8월 29일~9월 2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됐다. ESC 2015에는 급성 심근경색증, 심방세동, 당뇨병/약물학, 고혈압, 심부전, 관상동맥질환이 Hot Line 세션 주제로 선정돼 주요 심혈관 관련 분야의 업데이트된 내용이 소개됐다. 특히 최근에 발표된 에제티미브와 스타틴 병용요법을 평가한 IMPROVE-IT 연구, 시타글립틴 심혈관 아웃컴 연구인 TECOS, 릭시세나타이드 심혈관 아웃컴 연구인 ELIXA가 재조명돼 관심을 모았다.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