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유방암 치료제 이브란스(Ibrance)가 유례없이 빠른 기간 내에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관문을 통과하며 새로운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했다.타목시펜(tamoxifen), 레트로졸(letrozole) 같은 호르몬치료 외에는 대안이 없었던 에스트로겐수용체(ER) 양성·HER2 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것이란 핑크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FDA, 신속심사 예정일보다도 2개월 빠른 승인FDA는 지난 3일 기존 호르몬치료 경험이 없는 폐경 후 ER 양성·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을 동반한 폐경 후 여성에서 아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로 인한 혈관 신경부종(Angioedema)을 해결할 수 있는 약제가 개발됐다. ACEI로 인한 부작용은 마른 기침과 혈관부종이 있는데, 이중 최근 혈관부종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도 매년 늘고 있다. 특히 상기도와 두경부 부위에서 나타나면서 일부는 생명까지도 위험하기도 하는데 아직까지 하지만 치료제는 없다는 점이 한계다.하지만 최근 치료제가 개발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독일 뮌헨의대 Murat Bas 교수가 ACEI로 인한 혈관부종을 개선할 수 있는 약물의 2상임상 결과를 발표했다.연구
폐암은 최근 10여 년 동안 치료성적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미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1975년 이래 폐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54% 증가한 것으로 보고돼 전립선암(50%), 대장암(36%), 유방암(21%) 등을 제치고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얼마 전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공개한 '2012 암등록통계'에서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발생한 폐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21.9%로 여전히 낮긴 했지만 1993년부터 1995년까지의 생존율(11.3%)보다
3세대 EGFR 타이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외에도 수십 개의 약물들이 현재 여러 유형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 대한 단독 또는 병용요법을 적응증으로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미국제약연구제조협회(PhRMA)가 발간한 '2014년 암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임상시험 중이거나 식품의약국(FDA)의 검토를 기다리고 있는 항암제는 771개에 달하는데, 그 중 폐암 치료제가 98개 항목으로 가장 많았다. 유전체 기반 표적항암제에는 EGFR을 비롯 ALK, ROS와 같은 다양한 표적들이 발견되고 있으며,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항 PD-L1
비만치료AHA·ACC·TOS 과체중 및 비만 성인 관리 가이드라인미국심장협회(AHA)와 심장학회(ACC), 비만학회(TOS)가 2013년에 미국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와 함께 개발한 ‘과체중 및 비만 성인 관리 가이드라인’에서는 알고리듬 및 권고사항들에 변화를 줬다. 전반적인 변화는 과체중과 비만 환자의 지속적인 관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가이드라인에서는 과체중 및 비만이 만성질환에 악영향을 준다는 점에 더욱 무게를 뒀고, 알고리듬에서도 더 넓은 범위의 환자들을 1차의료기관에서 관리하도록 했다. 특히 지속적인 관리를
호르몬수용체 양성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초치료 전략의 효과를 평가한 FIRST 연구에서 풀베스트란트 500mg이 아나스트라졸 대비 생존률 혜택을 보였다. 2상임상인 FIRST 연구의 주요저자인 영국 노팅험대학 John Robertson 교수는 "이번 연구는 풀베스트란트 500mg의 생존률 개선효과를 입증한 두 번째 연구"라며 연구결과를 강조했다. 이전에 발표된 3상임상인 CONFIRM 연구에서는 2차 치료전략으로서의 풀베스트란트 500mg과 아나스타라졸을 비교, 풀베스트란트가 생존률에 혜택을 보인 바 있다. Robertson 교
역형성림프종키나아제(ALK)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크리조티닙(상품명 잴코리)이 ROS1 재배열 환자에서도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며 2연승의 쾌거를 이뤘다.이로써 크리조티닙은 맞춤형치료전략(tailored personalized medicine)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폐암 분야에서 표적항암제로서의 자리매김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Alice T. Shaw 교수팀은 ROS1 재배열 비소세포폐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크리조티닙 약물요법을 시행한 결과, 72%(36명)의 환자에서
올해 아시아태평양폐암학회(APLCC)에서는 새로운 폐암 신약에 대한 연구 결과도 속속 발표됐다. 그 중 최근 일라이릴리가 야심차게 개발 중인 네시투무맙의 3상임상 결과가 첫 공개됐다.릴리는 지난해 8월 네시투무맙이 4기 전이성 폐암 환자의 전반적인 생존율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탑라인(TOP-LINE)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데이터는 발표하지 않았는데 그 세부 결과가 이번에 나온 것이다.네무시투맙은 인간 면역글로불린1(IgG1) 단일항체로 인간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에 결합(Binding)하는 리간드(legan
에독사반의 해독제로 개발 중인 PER977이 1상임상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NEJM은 뉴욕 호프스트라 노스 쇼어(Hofstra North Shore - LIJ)의대 Jack E Ansell 박사가 진행한 에독사반 헤독제(PER977)의 1상 임상 연구를 11월 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했다.PER977은 비분획 헤파린과 저분자량 헤파린을 억제하기 위해 디자인된 저분자 화합물로 새로운 항응고제인 팩터 Xa 억제제와 트롬빈 억제제에 유사하게 결합하는 성질을 가졌다.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80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에독사반 60mg을 경
BMS가 초기 임상 프로그램을 시행중인 특발성폐섬유화증(IPF) 치료제를 파이프라인에 보강했다.3일 미국의 제약전문지인 FierceBiotech에 따르면 BMS는 덴마크 제약사인 갈렉토 생명과학(Galecto Biotech)과 이 실험약물과 관련해 4억 4400만달러의 거래를 진행하게 된다. 갈렉토 생명과학은 갈렉틴(galectin)-3 억제제인 TD139를 개발하는 회사다.TD139는 갈렉틴-3를 억제하는 단백질이 IPF의 탄수화물구조에 결합해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이 약물의 성패를 속단하긴 이른 상태로, BMS는 이 약물을 이용
항암백시니아폭스바이러스란? 항암백시니아폭스바이러스(Oncolytic Vaccinia Poxvirus)란 복제가능(감염력) 바이러스로서 야생형 혹은 약독화된 바이러스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암치료에 도움을 주는 특정유전자를 삽입해 암치료에 이용하는 백시니아바이러스다. 백시니아폭스바이러스 유전자는 겹가닥(double stranded) DNA로 구성돼 있으며 약 200개의 바이러스 유전자로 구성돼(J Virol. 2011;85:9899-9908), 크기가 약 250nM 정도다.항암백시니아폭스바이러스의 유래 천연두를 일으키는 베리올라폭스바이러
CDK 억제기전을 가진 유방암 치료제 팔보시클립(palbociclib)의 미국시장 진입이 빨라졌다.미국식품의약국(FDA)의 발표에 따르면 13일 화이자의 차세대 유방암 치료제 팔보시클립을 가속승인 약물로 지정했다. 주요 R&D 파이프라인의 기근을 겪고 있던 이 약물의 개발사인 화이자에겐 더없는 낭보다.팔보시클립과 같은 CDK 4/6 억제제는 이미 FDA에 혁신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전문의약품허가신청자 비용부담법(PDUFA)에 따라 팔보시클립은 기존 예정기한보다 4개월이 단축된 2015년 4월 13일로 승인이 예정됐다.현재 화
블록버스터 간염치료제 소발디의 뒤를 이은 길리어드의 신형 C형간염 치료제가 또 다시 시장에 진입한다. 문제는 여전히 가격이다.기대를 모았던 새로운 C형간염 복합제 하보니(Harvoni)가 지난 10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이 약물은 수 년간 해당환자들을 괴롭히던 주사치료의 고통을 없앤 경구용 치료제로, 이미 시장에서 블로버스터급 매출을 올리는 NS5B 억제제인 소포스부비르(상품명 소발디)와 NS5A 억제제인 레디파스비르(ledipasvir)를 혼합한 약물이다.이번 승인은 C형간염에서 치료가 까다로운 유전자형 1형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가 국가연구개발사업단을 통해 개발 중인 국산 표적항암제가 중국 항암제 개발 전문 제약회사에 기술수출된다.국립암센터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항암신약 포지오티닙(Poziotinib, 물질명 HM 781-36B)이 지난 8월 20일 계약금과 중도금을 포함 총 200억원 규모로 중국 루예제약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해당 물질은 항암신약개발사업단 주도로 국립암센터 등 국내 의료기관 6곳에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2개의 2상임상이 진행 중이며,
심바스타틴이 급성호흡곤란증후군(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 예방효과가 없는 것으로 대규모 무작위 연구(HARP-2)에서 판명났다.스타틴은 HMG-CoA 리덕타제 효소의 활성을 조절해 체네 콜레스테롤 함량을 조절하는 약물이다. 이런 기전은 ARDS의 예후를 개선하는 것으로 몇몇 동물실험과 초기임상에서 나타난 바 있다.지난 2006년 Lancet Infect Dis에서는 스타틴이 ARDS의 진행과 관련된 기전을 개선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고, 2005년에는 Am J Physiol Lun
BMS의 항암면역치료제인 니볼루맙이 폐암을 적응증으로 유럽의약국(EMA)에 시판허가를 획득했다.29일 EMA는 니볼루맙을 비소폐암(NSCLC) 치료제로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신속심사는 편평상피세포 NSCLC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상임상 결과에서 목표했던 치료반응을 입증한데 따른다.BMS의 첫 시장진입에 따라 니볼루맙의 기대매출을 60억달러 수준으로 제약 분석가들은 예상했다.이에 더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도 니볼루맙의 순차제출단계(rolling submission process)가 한창 준비중이며 올 연말까지 승인신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의료계에서도 학문적 수확이 풍성하다.최근 성료한 유럽심장학회(ESC), 유럽호흡기학회(ERS), 유럽당뇨병학회(EASD)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유럽종양학회(ESMO)가 열린다. 올해로 39회차를 맞는 ESMO 2014의 주제는 '암 치료에서의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이다.정밀의학이란 요즘 의료계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맞춤형의학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기존의 임상병리학에 분자프로파일링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비엔나=박상준 기자]일주일에 한 번만 투여하면 되는 경구용 DPP-4 억제제 트렐라글립틴(trelagliptin)의 효과가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공개됐다.일본 교토의대 당뇨병, 내분비, 영양학과 Nobuya Inagaki 교수는 일본인 제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트렐라글립틴과 알로글립틴의 비열등성 연구를 18일 포스터 세션으로 발표했다.트렐라글립틴은 다케다가 개발중인 주 1회 경구용 DPP-4 억제제로 약동학·약역학 연구에서 약물활성도가 168시간 동안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1상과 2상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이번에 공개된
다제내성 폐결핵 치료제인 베다퀼린(bedaquiline, 제품명 시르투로)의 120주 추적관찰 결과가 NEJM에 게재(2014;371:723)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마이코박테리아의 ATP 신타아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베다퀼린의 다제내성 결핵 치료 효과가 확인됐지만, 이와 동시에 사망 위험도 증가에 대한 부분도 재차 부각됐다. 이번 연구는 2상b임상이지만, 2012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가속승인 절차를 통해 검토된 근거들이 최장 24주 간 평가한 2상임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승인 후 장기간 추적관찰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심혈관질환 관리의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는 폴리필(polypill)에 대해 미국 마운트사이나이의료원 Jose M. Castellano 박사가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는 JACC 2014;64:613의 사설(Review Topic of The Week) 지면에 "폴리필이 잠재적으로 심혈관 질환은 물론 보건의료 분야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astellano 박사가 폴리필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개진한 배경은 SPACE, UMPIRE 연구 등 이제까지 발표된 연구에서 환자의 순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