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서 2상 임상 결과 발표돼

경구용 PARP(poly ADP-ribose)억제제인 벨리파립(Veliparib)의 폐암 효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105)에서 나왔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는 2상임상으로 전이 또는 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면서 이전에 치료경험없는 환자들이었다.

이들에게 카르보플라틴(carboplatin), 파클리탁셀(paclitaxel) 병용군(위약대조군)과 여기에 벨리파립을 추가한 군으로 나눈 후 무진행 생존율(PFS)을 관찰한 것으로, 그 결과가 이번에 나온 것이다.

최종 결과, 벨리파립군의 무진행 생존율은 5.8개월(n=105)이었고, 위약군은 4.2개월(n=53)로 나타났으며, 아울러 전체 생존기간(OS)은 각각 11.7개월과 9.1개월로 차이를 보였다.

또한 흡연여부에 따른 효과도 발표됐다. 현재 흡연 환자자 중 벨리파립군의 무진행 생존율은 5.6개월이었던 데 비해, 위약군에서는 3.3개월에 불과했다. 비흡연자에서는 각각 6.4개월과 5.6개월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흡연 경력이 있는 환자의 치료 데이터는 없었다.

전반적으로 벨리파립 치료한 현재 흡연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은 12.5개월이었으며, 위약군은 5.4개월이었다. 또 벨리파립을 병용한 흡연 경력이 있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은 8.6개월, 병용하지 않은 환자는 14.67개월이었다. 비흡연자의 치료 데이터는 없다.

에모리대학교(Emory University) 종양학과 과장, 수레쉬 S. 라말린감(Suresh S. Ramalingam) 박사는 "이 연구 결과를 통해, 흡연 경력이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 중인 치료법에 대한 추가적인 평가가 진행될 수 있게 되었다. 벨리파립은 흡연 경력이 있는 일부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과 병용 치료했을 때 흥미로운 결과를 나타냈다."라고 말했다.

제조사인 에브비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흡연 경력이 있는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의 3상 연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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