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품목허가를 유지하기 위해 5년이 지나면 해당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 생산실적 등의 자료를 제출해 심사받는 '의약품 품목 허가생신제도'가 지난해 본격 시행됐다. 갱신 대상의약품의 높은 통과율로 유명무실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도를 보완해 나가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보험청구 실적까지 반영해 실제 사용되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서 퇴출시킨다는 계획을 내놨다. 중앙본부가 아닌 실무를 집행하는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경인식약청)에 접수되는 가장 많은 민원도 품목허가 갱신관련해서다. 김진석 경인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주인공인 톰 크루즈는 공간에 떠 있는 디스플레이를 손으로 조작하면 관련 데이터가 나타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이런 장면이 이제는 현실로 다가왔다. 이같은 증강현실(AR)이 단순히 포켓몬고라는 게임에서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수술방 현장에서 의사의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미래 의사들에게 AR 기술을 활용한 VSI(Virtual Surgery Intelligence, 가상수술인공지능)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apoQlar Sirko Pelzl 대표를 만났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두통학회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오는 7월 22일 세계신경과협회(WFN) 'World Brain Day 2019' 서울 개최가 결정됐고, 오랫동안 공들인 2023년 국제두통학회(IHC) 서울 유치 등 굵직굵직한 세계학술대회가 진행되고 있어서다.또 오는 7월 21일 열리는 두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두통 가이드라인'발표도 앞두고 있다.2015년부터 두통학회를 지휘하고 있는 김병건 회장(을지대병원 신경과)은 두통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제대로 된 두통 치료를 받도록 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온 장본이다
네슬레그룹이 지난해 9월 피부영역 제약기업인 갈더마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식적인 발표에도 갈더마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네몰리주맙' 임상 3상을 결정하고, 신약 개발 및 인원 채용을 늘리는 등 더 큰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갈더마코리아 역시 내부조직을 정비하고 신제품 출시계획을 내놓으면서 피부과 의료진과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메디칼솔루션사업부 헤드(대표) 김연희 전무를 만나 갈더마코리아의 주력품목과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갈더마코리아 조직개편이 있었다. 작년까지 처방사업부, 미용•성형•필러를 담당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의료계에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불면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기반 기술이 의료 빅데이터다. 연구자들은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질환별 유병 및 관리 실태 등을 분석하고 그 결과물을 내고 있다.그런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스마트헬스케어센터 조재형 센터장(내분비내과 교수)은 "스마트 헬스케어에서 의료 빅데이터를 함부로 말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꼬집는다. 의료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스마트 헬스케어에서 의료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 실질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3일 서울성모병원 별관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1969년 '연세암센터'로 시작해 2014년 새롭게 개원한 연세암병원이 5주년을 맞았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은 30일 연세암병원 개원 5주년 기념식에서 "타 병원이 수행하지 못하는 난치성 암의 치료 성적을 강화하겠다"며 "연세암병원에는 포기란 없다. 끝까지 환자와 함께하며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까지 암과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금 병원장은 더 나은 연세암병원 미래를 위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중입자 치료기’부터 13개 암종별 센터 중 3~4개 암센터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전체 폐암 환자 중 약 85%가 비소세포폐암이며, 그 중 약 4~5%에서 ALK(Anaplastic Lymphoma Kinase) 변이가 발생한다. 최초 치료 옵션인 크리조티닙은 환자와 의료진의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대부분 환자가 치료 후 재발을 겪었다.특히 환자의 60~90%가 뇌전이를 경험하면서 이후 치료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있었다.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은 이 같은 미충족 수요를 채워줄 수 있는 신약이다.알룬브릭 임상시험에 참여한 콜로라도대학병원 흉부종양학과장 데이비드 로스 카미지 박사를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고위직들의 퇴직 등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서경원 전 의료제품연구부장 역시 올해 인사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겨왔다.하지만 그는 약품심사부에서만 20여 년 근무했던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지난 4년간 의료제품연구부장으로 재직 중일 때 의약품심사부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는 그.올해 의약품심사부 역점 과제로 전문성 및 소통 강화를 꼽았다. 다음은 서경원 심사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의료제품연구부장으로 4년간 외도(?)를 하다 의약품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국내 연구진이 손쉽게 간성뇌증(hepatic encephalopathy)을 검사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했다.간성뇌증은 이전까지 외국 검사 도구를 차용했으나, 언어·문화적 차이와 비용 문제로 여러 제약이 있었다.이에 한양대병원 전대원 교수(소화기내과)가 간성 뇌증 검사 도구인 스트룹 검사(stroop test)를 국내 상황에 맞게 ‘한국형 스트룹 검사(Korean stroop test)'로 개발했다.해당 검사 도구를 이용한 연구 결과는 최근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도 발표됐다.- 간성뇌증은 어떤 질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소변이 새어 나오는 '배뇨후 요점적(Post micturition dribbling)'.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이 질환은 얼핏 요실금과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증상이다. 소변을 본 뒤 찔끔 새는 주요 원인은 요도 근육이 노화돼 요도 후방부에 소변이 고여 무의식적으로 흘러내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배뇨후 요점적을 호소하는 남성 환자가 많아졌는데, 정작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 그동안 배뇨후 요점적이라는 질환에 대한 정의조차 내리지 않았을 정도로 관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우울조울병학회가 분주해졌다. 오는 2021년 학회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역량 있는 학회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우선 국문 학술지를 영문 학술지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했고, 조울병(양극성장애)을 산정특례로 지정하기 위해 정부와 논의를 준비 중이다.최근 학회 이사장에 취임한 한림대성심병원 전덕인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우울조울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작업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울조울병이라는 단어가 생소했을 때부터,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지금까지 풀지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으로 꼽힌다.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04년 약 4만명에서 2016년 9만 6499명으로 십여 년 새 약 2.5배 증가했고 2017년에는 10만716명으로 10만의 벽을 넘어섰다.문제는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이 같은 노인성 질환인 뇌졸중 환자 대비 평균 14% 낮고, 사회적 비용이 많이 투입돼야 한다는 점이다.이에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KMDS)는 파킨슨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회적 관심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는 10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난달 새로운 집행부를 꾸민 대한요양병원협회가 자정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런 의지가 정부와의 불협화음을 끊을 수 있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정부는 진료비 폭등의 이유로 요양병원 증가를 지목했다. 사무장이 운영하는 요양병원이나 불법을 일삼는 요양병원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본 것이다. 이런 판단은 요양병원 규제로 이어졌고, 보건복지부의 여러 정책에서 요양병원은 번번이 제외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따라서 이번에 들어선 요양병원협회 집행부는 이런 문제를 풀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회가 귤을 탱자로 만들었다. 의료인 폭행 가중처벌 등 故 임세원법을 공공질서유지법으로 전락시켰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의 일갈이다.윤 의원은 최근 국회 36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료인 폭행 처벌을 가중하는 의료법 개정안과 정신질환복지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특히, 의료인 폭행 가중처벌의 근거가 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반의사불벌죄 배제 등 법안의 원래 취지를 반여하지 못했다고 날선 비판을 제기했다.그는 11일 국회 출입 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간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지난해 11월, 3년 만에 개정된 대한간학회 만성 B형간염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큰 변화로는 베시포비르(besifovir, 제품명 베시보),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TAF, 제품명 베믈리디) 등 1차 치료제 2종이 새로 추가됐다는 점이다. 그 밖에 만성 B형간염 치료 시작 기준을 새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변화는 임상에 어떤 의미로 다가오고 있을까? 그 의미에 대해 내안애내과 김창섭 원장에게 물었다.- 베시포비르와 TAF가 1차 치료제로 새로 권고됐다. 그 의미를 평가하자면?당연히 권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환자에게 따뜻한 의사라는 얘기가 화제가 될 정도로 환자와 의사 간 신뢰는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의대가 원칙을 존중하는 따뜻한 리더를 양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의대는 최근 비전 및 전략 발표회를 열고, 변혁의 시대에 걸맞는 교육으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5일 서울대병원 출입 전문지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의대 신찬수 학장은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연구와 교육을 주도해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 이번에 발표한 서울의대 비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7일부터 10일까지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가 서울에서 열린다.1972년 세계의사회(WMA)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설립한 WFME는 의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평가기준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사업 진행을 주도하고 있는 국제기구다. WFME가 아시아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고려대의대와 한국의학교육협의회(KCME)가 공동으로 주관했다.고려의대 박정률 교수가 WFME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학술대회를 추진하고 있다.16년 만에 열리는 학술대회의 의미와 주요 이슈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해 11월 미국심장협회·미국심장학회(AHA·ACC)가 5년 만에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오랜만에 개정판이 나왔지만, 고지혈증이 ASCVD(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므로 사전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전반적인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세부적으로는 '위험 강화 인자(risk-inhancing factor)'라는 평가를 추가했고, 관상동맥 석회화(CAC) 검사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일부 변화를 줬다. 또 초고위험군의 목표 LDL-콜레스테롤(LDL-C)을 70mg/dL 미만으로 낮추도록 주문하면서 목표 수치도 다
신장투석 치료를 받는 만성콩팥병(CKD) 환자의 5년과 10년 생존율은 각각 70%와 50% 이하로 보고된다. 이처럼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높기 때문이다.이는 CKD 환자의 치료전략을 제시하는 국제신장학회(KDIGO)의 가이드라인 변화도 이끌어냈다. KDIGO는 칼슘계 인결합제가 되레 혈관석회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요 연구결과를 2017년판 가이드라인에 반영, 비칼슘계 인결합제 치료전략을 제시했다. 업데이트된 가이드라인은 국내 급여기준에도 변화를 가져왔다.개정 가이드라인과 급여기준은 국내 임상 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수면장애 환자는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치매 발병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꿀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수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건강한 수면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2013년 38만 686명에서 2017년 51만 5326명으로 약 30% 증가했다.한국수면학회 홍승철 회장(성빈센트병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수면장애 환자들이 상당하며 이들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이를 위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