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분비억제제인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는 위산 분비를 담당하는 효소인 H+/K+-ATPase(프로톤 펌프)를 제어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이러한 기전으로 위산과 관련된 소화성궤양, 위식도 역류질환, 소화불량증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 이용된다. 하지만 최근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환자가 급증하면서, PPI와 항혈소판제제 간 약물 상호 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위장관 출혈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항혈소판제와 PPI가 병용 처방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 세명기독병원 심장내과 김유민 과장을 만나 아스피
고열량·고지방식 같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위장장애를 호소하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소화성궤양이나 위식도역류질환(GERD) 등이 대표적인 질환으로, 이를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식생활 습관 개선과 더불어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인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를 사용하는 약물치료가 흔히 사용된다. 그러나 최근 PPI 장기복용을 둘러싼 안전성 이슈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부산대병원 김광하 소화기내과 교수를 만나 GERD 등 주요 위장질환의 진단과 치료법, PPI 안전성 이슈
속쓰림, 가슴쓰림, 신물, 신트림, 목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위식도역류질환(GERD).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해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GERD는 국민 100명 중 7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 됐다. 이 때문에 GERD 치료를 위한 약물인 위산분비억제제(PPI)도 여러 제품이 출시되면서 업그레이드를 거듭하고 있다.메디플렉스 세종병원 홍경섭 내과·내시경센터장(소화기내과)을 만나 위산분비억제제(PPI) 적용 질환의 유병률과 약물의 장단점에 대해 들어봤다. - 위식도역류질환의 종류가 다양한가? 산의 역류가 반복되면서 위
"일차의료란 지역사회(동네)에서 지역주민과 지속적 관계를 맺으면서 일차의료 전문의를 중심으로 보건의료 자원을 모아 질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및 건강 증진 등 건강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돌보는 것을 말한다"제주도에서 탑동365일의원을 운영하면서 오랫동안 일차의료 문제에 천착해온 고병수 원장이 말하는 일차의료의 정의다. 고 원장은 일차의료 전문의는 주민들이 건강상의 문제가 있으면 처음 접하는 의사이면서(첫 접촉의 의미), 질병의 종류나 남녀, 혹은 어른과 아이 구분 없이(포괄성의 의미) 돌보는 사람이라고 규정한다. 한마디로
심혈관 아웃컴 결과로 한동안 외면 받던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 약제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TZD 계열 약물은 PPAR(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γ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강력한 촉진제로, 현존하는 당뇨병 치료제 가운데 유일하게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약제로 알려져 있다.오랜 기간 동안 TZD 약제의 임상적 효능에 대해 연구해 온 연세의대 차봉수 교수를 만나 임상적 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차 교수는 TZD 약물은 “사용할수록 안전한 약”이라고 강조했
"을지병원을 대외적으로 실력 있고 환자들이 믿을 수 있는 병원, 내부적으로 직원들이 행복한 병원으로 만드는 게 바람입니다"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유탁근 교수(비뇨기과)가 앞으로 2년간 을지병원을 이끄는 선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달 제18대 신임 병원장에 취임한 그는 병원뿐만 아니라 학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1994년 을지병원에서 전문의 생활을 시작해 을지대 의료원기획처 부처장 겸 기획총괄팀장을 거쳐 현재 23년 동안 을지병원에 근무하고 있으며, 제9대 대한전립선학회장에 역임하는 등 병원과 학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직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5.6명으로 13년 연속 OECD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적 불명예를 벗기 위해 정부가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이웃 국가인 일본이 자살률을 크게 낮추면서 우리에게도 해법을 제시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은 1990년 중반부터 후반까지 자살률이 많이 증가해 사회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런데 2003~2015년 사이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을 18.7명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12년 동안 자살률을 30%나 낮춘 것이다. 자살에 대한 언론 보도지침도 만
서울성모병원 산하 조혈모세포이식센터가 혈액암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으로 승격된다. 가칭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초대 병원장은 골수이식 선봉장인 김동욱 교수가 맡는다.이번 승격을 계기로 서울성모병원의 골수이식 역사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지난 1983년 가톨릭의대 김춘추 교수가 인간 골수이식을 처음으로 성공하면서 역사는 시작됐다. 당시 인턴 신분이었던 김동욱 교수는 스승의 노력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당시 김 교수님은 옥천성모병원 재직 시절이었는데 개를 대상으로 골수이식을 하기 위해 옥천 주민들에게 개를 길러달라고 부탁했어요
작년 겨울부터 올해 초. 강추위만큼이나 국민들을 떨게 만들었던 건 인플루엔자였다. 이번 인플루엔자 시즌은 이례적으로 A형과 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면서 불안감은 커졌다. A형 인플루엔자에 적절히 대응, 완치됐더라도 B형 인플루엔자에 다시 감염될 가능성 때문에 환자를 보는 의료진도,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도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의 필요성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런 가운데 GC녹십자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페라미플루’에 대한 관심의 대상이 됐다. A형과 B형 인플루엔자를 모두 치료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이면서, 인플루엔자 치료제 시장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경남 통영을 지나 거제도로 진입하려면 신거제대교를 꼭 지나야 한다. 그길로 곧장 송정 방면으로 10여분 달리다보면 옥포항 못미쳐 큼지막한 시내가 나오는데 그곳 대로변 옆에 거제센텀병원이 우뚝 위치하고 있다.거제센텀병원은 거제도 옥포지역에서는 몇 안되는 입원실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내과계 질환은 물론이고 직장건강검진, 정형외과, 암검진(내시경), 신장투석도 가능하다. 직원도 60여명에 달한다.든든한 병원이 있어 섬주민들에게는 안식처 같은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늘 밤늦게까지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환자 차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이승우 대표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전년 대비 90%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그러나 2017년에는 길리어드의 대표품목인 비리어드 특허만료와 완치 개념의 C형 간염 치료제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이 대표는 매출을 떠나 완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TAF 베이스 제품의 론칭에 역량을 집중시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길리어드와 이승우 대표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는지, 1년이 지나 다시 만났다. Q. 작년 성과는?=비록 매출은 이전과 비슷 했지만, 작년 한 해도 성과가
누워서 살을 뺀다? 시술대에서 진행되는 지방흡입술이 아닌 쿨스컬프팅이라는 비수술적 지방 제거술에 대한 이야기다. 쿨스컬프팅은 저온 냉각 기술이라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피하지방을 제거, 비교적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체형 교정 시장에서 지방흡입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얼음과자를 먹는 어린이들에게 보조개가 생긴다는 데서 발견된 쿨스커프팅 기술은 지방세포가 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자연 분해되는 원리를 이용, 피부세포는 보호하면서 지방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다. - 조직손상
파키스탄 노보노디스크 조직을 7배 가까이 성장시킨 저력을 가졌기 때문일까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의 라나 아즈파 자파 대표에게서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전 세계 공급되는 인슐린 절반이 노보노디스크 제품일 정도지만 해외 시장과 비교해 국내에서의 활약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그러나 자파 대표는 이 같은 상황이 오히려 기회라는 생각이다. 당뇨 영역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으로도 영역을 확장해 리더십을 가지겠다는 자파 대표. 그의 빅 피처를 실현시켜 줄 인재 발굴에 대한 소신과 올해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Q. 노보노디스크는 어떤 회사인가?=90년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잘 받아야 한다'는 치료 중심 생각이 '질환을 조기진단하고 예방하자'는 진단 및 예방 중심으로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의료산업에서는 인체에서 유래한 시료를 검체로 사용해 질병을 예측하고 예후를 관찰할 수 있는 '체외진단용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고대 구로병원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는 2005년 국내 최초 단독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로 개소한 데 이어 지리적 장점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체외진단용 의료기기의
영화 속 명대사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를 응용해 바이엘코리아를 정의하자면 '유연한 사고가 혁신적인 바이엘을 만든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혁신을 강조하는 바이엘코리아 선봉에 잉그리드 드렉셀 대표가 있다. 올해로 부임 4년 차인 그는 "수평적이고 일을 즐기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며 결과는 물론 결과에 도달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드렉셀 대표가 시행한 혁신코치나 디지털마케팅 등의 프로젝트는 직원들의 유연한 사고를 도왔고, 자발적인 참여는 3년 연속
최근 건국대병원 폐암센터 이계영 교수가 미국 제약회사 MERK(MSD)에서 주관하는 Global competition OTSP (Oncology Translational Study Program)에서 연구비 미화 80만불을 지원 받게 됐다는 뉴스가 있었다. 이 소식이 화제가 된 이유는 이 교수가 지원받게 된 연구 아이디어의 혁신성이 대단히 돋보이는 주제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조직검사는 폐암을 진단하는 기본적이고도 핵심적인 검사 방법이다. 그런데 이번에 이 교수가 기존의 개념을 깨는 새로운 검사법을 선보였다. 기관지폐포세척액,
"베트남 주민들의 '감사합니다'라는 말 한마디가 저희에게 힘을 주었어요." 한국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베트남에서 들려와 국내 의료진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한양대의료원 해외 의료봉사단(이하 해외 의료봉사단)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 빈딩성 떠이빈에서 펼치고 온 의료 봉사활동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떠이빈은 베트남전 한국군 맹호부대의 격전지로, 당시 전투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적지 않게 발생해 한국인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다. 전쟁의 슬픔을 간직한 장소이면서 동시에 의료봉사가
우리나라 내시경을 하는 의사들의 실력은 세계 최고라 알려졌다. 내시경 시술 건수는 물론 시술 이후 성적도 그 어떤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수준이 세계적 단계에 오르도록 견인한 사람으로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를 꼽는다. 30년 동안 내시경 분야를 개척해 온 베테랑인 것은 물론 지금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 내시경센터를 맡아 세계 두 번째 규모의 센터에서 하루 400여 명의 소화기질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어쩌다 보니 정 교수는 세계 최고의 내시경 실력, 수만 건의 내시경 기록 등 화려한
오는 2월 4일부터 연명의료결정법이 현장에서 시행된다. 그런데 국내에 이 법을 도입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노력해 온 전문가로 꼽히는 서울의대 허대석 교수(서울대병원 종양내과)는 정작 요즘 걱정이 많다고 했다. 연명의료결정법이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우려였다. 허 교수는 연명의료결정법의 맹점으로 환자의 말기와 임종기를 분리했다는 점을 꼽았다. 미국, 유럽이나 일본 등이 말기와 임종기를 구분하지 않았음에도 우리나라는 말기와 임종기를 구분했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캐나다, 미국, 독일, 호주, 영국 등이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7명이 겪는다는 위식도 역류질환(GERD)은 위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 내로 역류해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유발되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가 GERD 환자 증가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생활습관과 식이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약물요법을 시도하는데, H큐브병원 김자경 내과 과장을 만나 치료제 중에서도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위산분비억제제(PPI) 처방 시 고려할 점에 대해 들어봤다. - GERD는 우리가 앓고 있는 위장관 질환 중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