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이물감, 흉통 등을 일으키는 위식도역류질환(GERD)은 국내에서도 점차 흔한 질환이 되고 있다. 그러나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쉽지 않고, 내시경적 소견으로도 진단을 확신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또한 방치할 경우 식도암으로 이어질 위험도 높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실제 임상에서 GERD 진단과 치료에 대해 H+양지병원 박재석 소화기병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Q. GERD 환자의 증상은 어떠한가?흔한 증상으로는 가슴 쓰림과 위산역류가 있다. 그러나 식도와 기도가 가깝기에 생기는 마른기침,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최근 대한간학회는 3년 만에 만성 B형간염(HBV)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이번 개정을 책임진 고대의대 임형준 교수(고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는 가이드라인을 살아있는 생명에 비유했다. 개정을 거치면서 가이드라인 내용이 풍성해지는 것이 마치 살아있는 것 같다는 의미다.그의 말마따나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HBV 치료 대상을 확대했고, 새 치료제를 제시했으며 약제 내성 파트도 다듬었다. 특히 간 기능 검사에서 AST(aspartate aminotransferase)와 ALT(alanine aminotrans
병원에 재직 중인 약사들이 힘을 합쳐 국내 첫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가이드라인에는 항암제, 고영양수액제(TPN), 특수 상황의 생물학적제제 항균제와 고농도 전해질, 취급주의 의약품 등 4가지 주사조제약을 어떤 환경에서 만들어야 하는 기준을 담고 있다.특히 무균조제실 및 전실 그리고 무균조제대 기준, 무균조제 환경 및 시설 관리, 개인보호구, 무균조제대 사용 방법, 조제약관리, 조제후 사용가능시간, 검증 등을 체계적으로 담았다.가이드라인 집필을 주도한 한국병원약사회 표준회위원회 조윤숙 위원장(약사, 서울대 약제부장)는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서울의대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분당서울대)가 SGLT-2 억제제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약물 중 강력한 심장, 신장 보호 효과가 있는 약물이라면서도 전반적인 안전성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종합평가를 내렸다. 최신의학 트랜드에 맞게 근거는 근거대로 받아들이되 임상 적용은 신중해야 한다는 해석으로 들린다.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명실상부 피부 전문 제약사 선두로 자리매김한 갈더마코리아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새로 부임한 르네 위퍼리치(Rene Wipperich) 대표는 1999년 네슬레(Nestle)에 입사해 2004년 네슬레 뉴트리션(Nestle Nutrition)에 합류하기 전까지 재무 및 연구(R&D) 분야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았으며, 스위스와 미국 등지에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부를 관리했다. 2013년에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와이어스 뉴트리션(Wyeth Nutrition) 대표, 2015년 네슬레 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화순이라는 친환경 입지를 바탕으로 2004년 개원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화순전남대병원이 다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화순전남대병원은 암특화병원으로 다학제 협진체제를 구축하면서 암환자 5년 생존율 등 수도권 빅5 병원에 못지않은 치료 실적을 자랑해 왔다. 또 2004년 당시 287병상이었지만 현재 705병상으로 외형적 성장도 이룩했다. 수도권 대형병원이 2000여 병상임을 고려할 때 병상당 암수술 건수도 전국 최다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암병원 더는 경쟁력일 수 없어" 수술 성적, 경영 수치 등 여러 지표에서 남부럽지 않은 성적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가치평가제도를 도입해 혁신적인 기술이 투입되거나 기술을 개량한 치료재료에 대해 적정한 보상체계를 운영하겠다며, 의료기기 분야 규제완화를 천명했다. 보건복지부도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최근 행위나 치료재료 기술을 개발하는 데 투입된 노력을 증명하면, 제품의 상한금액을 산정할 때 이를 가산해주는 제도를 신설했다. 업계의 반응은 고무적이었다. 향후 국내 의료기기 산업 육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한다. 의료기기에 대한 가치기반평
[메디칼업저버 고신정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오늘(27일)부터 본격적인 법안심사를 재개한다.이번 법안소위에는 응급실 폭행사건 방지대책, 건강보험 국고지원 개선 및 사무장병원 '리니언시' 도입을 위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등이 심의대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첨단재생의료법도 본격적인 심사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국회 전문기자협의회가 복지위 법안소위원인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과 만나, 주요 쟁점법안에 관한 입장을 들었다.Q.국감 이후 처음 뵙는다. 이번 국감은 어떻
대장 점막에 염증 또는 궤양이 발생하는 궤양성 대장염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발병 빈도가 급증하고 있다. 치료제로는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와 TNF-α억제제를 사용하는데, 환자들 중에는 기존 TNF-α억제제에 불내성을 보이거나 주사제 거부감으로 치료 시기가 지연되는 등 새로운 치료제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구용 제제가 등장해 환자 및 의료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김영호 교수를 만나 대장염 치료 현황과 경구용 치료제 등장 의의를 들어봤다. Q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구조백신학의 선도 연구자인 피터 궝(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백신연구소 연구원), 지프리 울머(GSK 미주지역 R&D 책임자), 국제백신학회 창립 주역인 중국의 샨 루(미 메사츄스대 교수), 말라리아 백신 분야의 독보적 연구성과를 갖고 있는 도시히로 호리(일본 감염병 질병통제연구소장) 등 백신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세계적 전문가가 15~16일 전라남도의 작은 소도시 화순에 모였다.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국제백신포럼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화순국제백신포럼에 참석한 것인데, 국내에서 열리는 포럼에 이처럼 백신
[메디칼업저버 고신정 기자] 보건복지부가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을 통해 공공의료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국립중앙의료원 체질 개선은 물론, 원지동 이전 작업도 적극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14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2020년 개교 목표로 공공의대 설립 준비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서남의대 정원과 동일한) 49명 규모의 의학전문대학원 형태로 공공의대를 설립, 의료 공공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복지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당정협의를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경제분야에서 강조되는 통계 중요성 보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영역이 임상통계다. 그러나 임상통계는 실제 현장에서의 처방근거를 만드는 밑바탕이 되는 것은 물론 의약품 허가 및 승인 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요도가 부각되고 있다. 산업과 정부, 그리고 학계 임상통계 전문가들을 만나 임상통계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Q. 임상통계 중요성이 체감이 잘 안된다. (연세대 통계학과 강승호 교수) 예를 들어, 3상에서 시험약을 먹는 환자그룹 100명, 대조군 100명 중 시험약 복용군은 40명이 효과를 봤고, 대조군은 30명이 효과를 봤다. 위약보다 효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제대로 된 재활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오랫동안 애써 왔던 대한재활의학 김희상 회장(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이 요즘 마음이 더 바빠졌다. 정부가 추진하는 커뮤니티 케어 청사진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고, 그 이전에 재활의료전달체계의 밑그림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의사 재활병원 참여 등 몇 가지 이슈가 겹치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11월 학회는 이사장과 회장 등 임원진이 교체되면서 재활의료전달체계 추진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준비하고 있다. 신임 재활의학회 회장을 맡은 김 회장에게 학회가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유한양행이 개발한 폐암 후보약인 레이저티닙(YH25448)이 세계적 빅파마인 얀센테크놀로지사에 기술수출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신약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ACC·AHA)가 지질 가이드라인에서 죽상동맥경화성 심장질환(ASCVD)이라는 용어를 제시하며 죽상동맥경화증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심혈관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주요 전략으로 권고되는 스타틴에 대한 임상적 적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세의대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를 만나 스타틴 가운데 죽상동맥경화증 관리 측면에서 대표격으로 자리잡은 로수바스타틴의 임상적용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고 교수는 "죽상동맥경화증 진행을 막으려면 로수바스타틴 복용
커뮤니티 케어는 최근 사람들이 관심을 받고 있지만, 몇 년전까지만해도 관심 밖의 주제였다. 그런데 서울 중랑구에서 오래전부터 커뮤니티 케어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의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미래신경과를 운영하는 오동호 원장이다. 중랑구의사회장을 역임한 오 원장은 중랑구 주민의 건강을 함께 고민하는 단체인 중랑건강네트워크를 만들고, 지난해에는 협동조합도 창립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 토론회를 개최와 최근 트랜드인 팟캐스트 진행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중랑건강네트워크를 만든 이유가
야구, 축구, 골프 등 이제는 생활체육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으로 친근하게 다가온 스포츠다. 그동안 이런 스포츠는 선수의 역량을 높이고 부상 선수의 재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생활체육으로 즐기는 일반인들에게는 정보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런 가운데 생활체육 종목에 대한 신체능력 강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신체 사용법, 재활치료 등 일반인들을 위한 스포츠의학에도 전문가들이 포진했다. 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 배하석 이사장(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을 만나 학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스포츠의학, 일반인들도 쉽게"학회에는 스포츠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나 당신이 아는 누군가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손을 내미세요."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해' 관련 단어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글귀다. 과거에는 자살 예방 문구로 쓰였지만,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해 관련 검색과 게시글이 늘자 자해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이 같은 글귀가 추가됐다.최근 학교와 진료 현장에서는 '청소년 자해' 문제로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본인을 정신과 의사라고 밝힌 한 청원자가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2018년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고혈압 환자는 1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주목할 점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가 전체 고혈압 환자 2명 중 1명으로, 두 질환의 동반 비율이 높다는 사실이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각 질환 위험을 10%만 낮춰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45%가량 낮출 수 있다고 보고되면서, 두 질환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중지가 모인다. 이에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지역 커뮤니티케어에서 우리나라보다 20년 정도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 의료는 물론 재택 생활지원, 임종케어, 데이케어센터 등 국내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여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19일 열린 한국만성기의료협회 추계세미나에 일본 IMS(이무스)그룹 나카무라 테츠야 이사장이 참석했다.이무스그룹은 급성기병원부터 회복기, 만성기, 예방의료시설, 재택개호 서비스까지 140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종합의료복지그룹이다. 나카무라 이사장은 또 일본, 중국, 한국 병원이 가맹된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장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만성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