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결정에도 꿋꿋…의료인 파트너십 더 공고히 할 것"
"매각결정에도 꿋꿋…의료인 파트너십 더 공고히 할 것"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5.12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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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더마코리아 전무 김연희

네슬레그룹이 지난해 9월 피부영역 제약기업인 갈더마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식적인 발표에도 갈더마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네몰리주맙' 임상 3상을 결정하고, 신약 개발 및 인원 채용을 늘리는 등 더 큰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갈더마코리아 역시 내부조직을 정비하고 신제품 출시계획을 내놓으면서 피부과 의료진과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메디칼솔루션사업부 헤드(대표) 김연희 전무를 만나 갈더마코리아의 주력품목과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

-갈더마코리아 조직개편이 있었다. 
작년까지 처방사업부, 미용•성형•필러를 담당하는 사업부(Aesthetic & Corrective), 일반의약품 및 화장품을 담당하는 셀프메디케이션사업부 등 3개 사업부를 통해 성장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새 대표가 부임하면서 보다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사실 글로벌에서도 2017년부터 조직을 통폐합하면서 정비하고 있다. 갈더마코리아도 이에 맞춰 2개 사업부로 재정비했다. 메디칼솔루션사업부와 컨슈머솔루션사업부로 나뉜다. 메디칼솔루션사업부 밑에 처방사업부와 에스테틱사업부를 뒀다. 

조직을 재정비한 또 다른 이유는 고객 때문이다. 동일한 의료진 즉, 피부과 선생님이 처방과 에스테틱을 같이 하기 때문에 고객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다만, 처방을 주력으로 한다거나 미용에 강하거나 의료진마다 특징이 있어 메디칼솔루션사업부 산하에 2개 팀을 유지하고 있다.

-피부과에서만 20여 년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해 달라.

갈더마는 피부과에 올인하는 회사다. 처방사업부 주요 품목인 홍조 및 주사는 시장의 97%를 점유하고 있다. 갈더마가 곧 시장인 셈이다. 

특히 작년에 출시한 염증성병변 국소 치료제 수란트라에 대한 반응이 좋다. 그 외에도 여드름 치료제인 에피듀오, 손발톱 무좀에 바르는 로세릴네일라카, 아토피 피부염에 사용하는 데스오웬 등의 주요 품목이 있다. 

에스테틱 대표품목은 필러제품인레스틸렌이다. 전 세계 1위 제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4000만 시술을 돌파해 최근 회사 내에서는 자축하는 자리도 가졌다. 한국에서도 높은 인지도는 물론 리딩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레스틸렌은 3가지 라인이 있다. NASHA(Non-animal stabilized hyaluronic acid)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 OBT(Optimal Balance Technology) 기술 기반 제품, 그리고 얼굴 잔주름을 케어하고 생기를 부여해주는 스킨부스터 등이다. 여기에 오리지널 보툴리눔톡신디스포트와안면부 주름 개선 주사제스컬트라까지 가세했다. 피부과 의료진이 필요한 제품을 모두 공급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앞서 소개한 포트폴리오 중 올해 주력제품은. 
지난 3월부터 타 회사에 판매권을 넘겼던 스컬트라를 가져와 판매를 시작했다. 품절을 야기할 만큼 반응이 폭발적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피부과에 주력해온 갈더마가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의료진이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는 것 같다. 우리가 가진 조직력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는 여드름 치료제 에피듀오 포르테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에피듀오보다 효능•효과가 더 강력하다. 실제 임상 연구에서 여드름의 흉터 예방과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입증돼, 최근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여드름 치료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흉터인 만큼, 의료진의 기대와 관심이 크다. 기존 제품인 수란트라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레스틸렌은 두말할 것도 없다. 

- 레스틸렌은 스테디셀러 품목이 됐다. 하지만 필러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데, 갈더마만의 경쟁력은?

레스틸렌은필러 대명사 같은 제품이다. 오리지널리티는 레스틸렌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4000만 시술을 달성했다. 그만큼 효과는 물론 안전성과 안정성이 입증됐고, 많은 학술 데이터를 발표한 검증된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다각화될수록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격에 대한 도전도 있지만, 가격을 낮춰 매출을 높일 계획은 없다. 

뿐만 아니라 피부미용 관련 보건의료전문가와 회사가 쌓은 신뢰와 파트너십도 자랑이다. 지난 20년간 진행돼 온 교육 등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덧붙이자면, 글로벌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영향력이 큰 곳으로 분류한다. 아시아의 허브 같은 존재이자 트렌드세터다. 때문에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갈더마가 진행하는 GAIN(Galderma Aesthetic Injectors Networks) 프로그램을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해부학적 지식 전달은 물론 실제 라이브로 시술하는 것을 보여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지난해 말 네슬레그룹이갈더마를 매각한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다. 갈더마의 존속에 의구심이 드는데.
네슬레 스킨헬스 산하 갈더마로 있다. 작년 9월 갈더마를 매각하겠다고 공표했고 작업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토피 치료제인 네몰리주맙의 임상 3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R&D센터를 모집 중이다. 네몰리주맙은생물학적제제로 비용과 시간도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그럼에도 큰 투자를 결정한 것은 갈더마 존속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켜 줄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세히는 밝힐 수 없지만 자체적으로 보툴리눔톡신도 개발 중이다. 신약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뜻이다. 갈더마코리아는 인력 충원도 진행했다. 내부 직원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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