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난치성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기능 이상으로 발병하며,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류마티스관절염은 초기 진단과 함께 치료, 관리가 필요하다. 자가면역질환인 만큼 조기에 공격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환자들의 장애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강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JAK 억제제(Janus kinase inhibitor)가 개발되면서 치료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경희대병원 홍승재 교수(류마티스내과)를 만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있어 JAK 억제제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세상을 향한 풍부한 호기심. 그것이 삶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인 사람들이 종종 있다. 고대 구로병원 김한겸 교수(병리과)도 그런 사람인 듯했다. 창간 18주년 특집호를 준비하기 위해 김 교수를 만나려 했던 애초 목적은 극지의학연구회 취재를 위해서였다. 7월 더운 여름에 발행되는 특집호 신문이라 열기도 식힐 겸, 남극이나 북극이 주는 알 수 없는 매력 때문이었다. 그런데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아 본래 목적을 이루기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극지의학은 그를 구성하는 한 편린일 뿐, 그는 또 다른 세상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의대 의료기기산업학과가 단순 대학원 교육 기관의 틀을 넘어 '융합러닝센터(가칭)' 구축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의료기기 분야의 배움에 목말라 있는 인재들에게 연세의대가 제공할 교육 프로그램을 한데 묶어 센터화해, 초보과정부터 심화과정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적인 것이다.연세대 의료기기산업학과는 지난 5일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의료기기 규제과학(RA) 전문가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이번 선정으로 연세대는 앞으로 3년간 'RA 전문가 자격 관리·운영 규정' 제10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가입자단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 앞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보험료 인상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었다.보장성 강화를 확대하고 건보재정의 안정성을 유지하려면 보험료 인상에 기댈 수밖에 없는 정부에게는 뼈아픈 집회나 마찬가지였다.한국은 건강보험 재정을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가 임금 및 소득의 일부를 건강보험료로 납부하고 있는 시스템에만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매년 건강보험 국고지원금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재정 적자에 대한 위기감이 높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6월 29일 부산 벡스코에서는 처음으로 부울경대사통합의학회 합동 학술대회(CHEMP)가 개최됐다.CHEMP는 지난 2000년 초반 부울경지역에서 뜻있는 비만, 골다공증, 노화 등 당시로서는 다소 생소한 주제를 가지고 각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모임으로 시작됐다.지난 20년 동안의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첫 합동 학술대회가 열렸다.부울경 대사통합의학회는 대한비만학회 부산지회, 대한골대사학회 부산지회가 주축으로, 부울경 내분비대사학회, 부산가정의학회, 대한재활의학회 부울경지회가 참여하고 있다.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작년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성장 확산을 위한 의료기기 분야 규제 혁신을 천명했다. 특히 체외진단검사 분야의 신의료기술평가를 사후평가로 전환하고, 체외진단기기의 시장진입 기간을 대폭 줄였다. 이처럼 체외진단 분야가 의료기기 시장의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체외진단위원회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의료기기협회 출입기자단과 만난 백승한 위원장은 체외진단 분야 생태계를 건실하게 만들기 위해 관련 법류를 재정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를 만나 업계의 애로사항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 지난해 문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간질환 동반 심방세동 환자에게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를 안심하고 투약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이번 리얼월드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한 항응고제 치료를 받은 간질환 동반 심방세동 환자 4만여 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진행됐고, 결과적으로 NOAC의 효과 및 안전성이 와파린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입증했다(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6월 24일자 온라인판). 특히 N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조현병을 지속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을 세팅하는 것이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낮병원과 재활치료, 약물치료 모두가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의미다. 이 관계의 효과를 높이는 데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한다."연일 조현병과 관련된 사건·사고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조현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20대 초반 전두엽 기능이 완성되기 이전에 치료가 시작되면 만성화를 막을 수 있음에도 꾸준한 관리에 어려움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여러 이유로 인해 최근 장기기증자 풀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기증 방식의 새로운 통로가 필요합니다. 일부 외국에서는 보편화된 '순환정지후 장기기증'이 그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장기기증 활성화의 중장기적 대책으로 '순환정지후 장기기증(Donation after Circulatory Death, DCD)'을 꼽았다.그동안 뇌사추정자 신고제 도입, 장기·조직기증 통합 등 정부와 일선 의료진의 노력으로 기증 문화가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뇌사 풀이 장기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 심사를 전담할 '디지털헬스과' 신설을 추진 중이다. 식약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오현주 의료기기심사부장은 25일 식약처 출입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해 AI기반 의료기기 3건을 허가했다. '뷰노메드 본에이지(VUNOmed-BoneAge)'와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제이비에스-01케이(JBS-01K)' 등이다.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AI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환자 뼈 나이를 제시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세브란스병원 박희남·김중선 교수팀(심장내과)이 '좌심방이 폐색술(Left Atrial Appendage Occlusion, LAAO)' 100례 성공이라는 성과를 최근 내면서 뇌경색을 예방하는 시술법이 부각되고 있다. 연구팀은 최근 유럽심장학회에서 유럽과 국내 다기관 협동 연구를 통해 새로운 항응고제인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 복용자와 비교해도 좌심방이 폐색술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가 뇌졸중 발생 시 신경 장애가 현저히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이처럼 좌심방이 폐색술이 주목받고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지난해 대한민국 암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된 'AACR-KCA Joint Conference on Precision Medicine in Solid Tumors(AACR-KCA)'이 일회성 학술대회로 끝나지 않게 됐다.대한암학회와 미국암연구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AACR-KCA'이 오는 2020년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될 예정인 것.대한암학회 정현철 이사장(연세암병원)은 지난 21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된 '제45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5차 국제암컨퍼런스'장에서 본지(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난 7~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19)는 약물 연구의 향연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연구 결과가 선을 보였다.CAROLINA 연구에서 DPP-4 억제제 리나글립틴(제품명: 트라젠타)은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 분야 최고 강자임을 과시했다. 여기에는 GLP-1 수용체 작용제 트루리시티도 가세했다.한편 글리메피리드는 기사회생이라는 사자성어가 딱 맞을 정도로 심혈관계 사건에서 오명을 벗어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건보공단의 ICT 기반 방문간호시스템 구축 추진에 대해 의료계 원격의료 시도라고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커뮤니티케어와 원격의료가 무관하다는 정부 입장이 나왔다.임강섭 커뮤니티케어추진팀장은 12일 보건복지부 출입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건보공단의 ICT 기반 방문간호시스템과 커뮤니티케어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또,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 과정에서 원격의료를 추진할 계획 역시 전혀 없다고 의료계의 우려를 일축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5월 30일 'ICT 방문간호시스템 구축 사업' 제안 입찰을 공고했다.공고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장암은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2016년 기준)이다.이 같은 대장암은 대장용종이 '씨앗'이다. 비록 대장용종이 대장암으로까지 이행될 확률은 정확하지 않지만, 대장용종이 원인이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발견되는 대장용종을 완벽하게 제거해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대장용종 절제 방법은 크게 저온올가미절제술(Cold Snare Polypectomy)과 고용올가미절제술(Hot Snare Polypetomy)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시술 시간을 줄일 수 있고 합병증 발생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을 돌고 있는 시점에서 신임 복지부 차관으로 임명된 김강립 차관이 실타래 처럼 꼬인 보건의료현안에 대해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문재인 케어로 인한 대형병원 환자 쏠림현상과 중소병원들의 의료인력 난 문제, 의료계의 맏형 격인 의협의 건정심 불참 등 김 차관이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지난 5일 김강립 차관은 보건복지부 출입기자협의회와 만나 주요 의료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인해 환자들의 대형병원 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최근 국내에서 비만대사수술 건강보험 급여와 맞물려 비만과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에서 체중과 함께 고혈당 치료를 목적으로 한 비만대사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비만 환자의 수술적 치료는 말 그대로 고도비만 환자의 체중감량이 주목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만수술이 새로운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체중과 함께 인크레틴 호르몬, 즉 내분비대사 기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비만대사수술'이 비만 합병증 환자에서 체중감량과 별도로 혈당개선 효과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단순히 위절제술이나 위밴드술 등 비만수술에서 루와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 진단기준 강화 논란부터 발사르탄 사태까지. 최근 2년 동안 의료계뿐 아니라 사회적 이슈 중심에 대한고혈압학회가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내년부터 미나마타협약에 따라 약 100년간 진료실을 지켜온 수은혈압계 사용이 금지되면서 대한고혈압학회는 이를 대비해야 하는 또 다른 숙제를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부터 2년간 대한고혈압학회의 수장을 맡게 된 편욱범 신임 이사장(이대서울병원 병원장)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학회에 대한 학문적·사회적 요구가 늘어가고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의약품 안전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수집해 분석, 제공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출범 8년차를 맞았다. 4개팀 35명에서 시작한 관리원은 4개 본부 12팀 2TF, 113명이 근무하는 보다 큰 조직으로 거듭났다. 지난해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UAE 보건재단상도 수상했다. UAE 보건재단상은 WHO가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1993년 제정 이후 한국에서 수상한 사례는 처음이다. 국내보다는 국외에서 우수 의약품안전관리 전문기관임을 인정받은 셈이다. 앞으로는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지난 2017년 크론병 환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주목할 만한 점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 환자 2명 중 1명은 학교 및 사회생활이 한창인 10~20대였다는 것이다. 또한 한번 발병하면 염증의 악화와 재발이 반복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치료전략에 기반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해운대백병원 김태오 교수(소화기내과)를 만나 크론병 최신 치료경향에 대해 들어봤다.Q. 크론병이 젊은 층에서 빈번하게 발병하는 이유가 있나.크론병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과 환경적 요인, 장내 미생물의 교란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