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초기 유방암 환자에게 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난소기능억제 및 아로마타제 억제제(AI)를 처방하는데, 이때 심각한 골 소실이 발생한다. 최근 암젠의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를 같이 처방하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9일~12일까지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미국골대사학회(ASBMR 2022)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ER+인 초기 유방암 환자는 제대로 치료받으면 정상에 가까운 기대수명을 예상할 수 있지만, 암이 재발할 확률이 높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치료제로 허가받은 노보노디스크의 GLP-1 수용체 작용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비만 환자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예방약으로 떠올랐다. STEP 임상 프로그램 중 STEP 1·4 참가자 데이터를 사후분석한 결과, 위고비 치료 시 10년 후 당뇨병 발생 위험을 최대 61% 낮출 수 있다고 추산됐다.이 같은 예방 혜택은 초기 혈당 상태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위고비를 통해 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일 뿐만 아니라 당뇨병 등 비만 합병증 위험을 잠재적으로 낮출 수 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골다공증이 있는 폐경 여성에게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 1년 투약 후 프롤리아(데노수맙)를 투여하는 것이 프롤리아만 2년 지속하는 것보다 골밀도(BMD) 향상과 골절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9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미국골대사학회(ASBMR 2022)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이베니티는 현재까지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를 억제하는 이중기전 치료제로 유일하다. 프롤리아는 골흡수 억제제로 분류된다. FRAME
- 류마티스 관절염, 왜 생기나?유전적 요인, 면역학적 이상 및 환경적 요인 등이 류마티스관절염을 일으키는데, 유전적인 요인으로는 인간백혈구항원(human leukocyte antigens, HLA)의 대립인자 중 DRB1과 연관이 있다.면역학적 이상으로 조직 세포의 이상 변화에 대한 면역 반응이 문제로, 세포 성분 중 하나인 아르기닌(arginine)이 시트룰린(citrulline)으로 변하는 ‘시트룰린화(Citrullinataion)’현상이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발생하며 이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항ccp항체(anti-Cyclic
- 폐경 후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원래 우리 몸의 뼈는 파골세포의 골흡수와 조골세포의 골형성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그 밀도를 유지한다. 이 과정에서 여성호르몬이 파골세포의 지나친 활동을 억제해 골밀도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폐경기에는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파골세포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골 소실의 증가와 함께 뼈 자체가 약해지는 것이다. - 폐경기 골감소⋅골다공증 환자에 대한 초치료 전략은?안면 홍조, 식은땀, 불면증, 관절통 등의 폐경 증상과 함께 골 소실이 심한 경우, 또한 호르몬 치료에 대한 특별한 금
- 폐경 후 골다공증 발생이 높아지는 이유는?뼈는 파골세포에 의한 골흡수와 조골세포에 의한 골형성을 반복하는 골재형성(bone remodeling)을 통해 밀도와 미세구조를 유지하는 조직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에스트로겐이며, 폐경 후 발생하는 골다공증은 이러한 에스트로겐의 감소에 기인한다.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파골세포가 많이 만들어지고, 그에 따라 뼈교체율(bone turnover rate)이 급속하게 증가되기 때문이다. 또한 노화로 인해 뼈세포와 조골세포의 고사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뼈가 만들어지는 속도와
- 폐경기에 골감소⋅골다공증 환자에 대한 초치료 전략은?골감소 상태에 따라 약물 치료가 필요한지를 판단하고, 환자의 조건에 맞는 치료제를 선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50세 전후의 비교적 젊은 여성에서 폐경 증상과 함께 골밀도 감소가 나타났다면 여성호르몬치료를 선택한다. 폐경기에는 골재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골밀도가 급감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여성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것이 치료 효과가 좋다. 50대 후반~ 60대 초‧중반에서는 주로 척추의 골밀도가 급감하면서 척추 골절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척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을 넘어서 당뇨병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원규장)는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병전단계 인구가 약 1583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국민 2000만 명 이상이 당뇨병 또는 당뇨병 위험에 시달리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6일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팩트시트 2021'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 명으로 학회가 2012년 팩트시트를 발행했을 당시 2050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 환자수 591만 명을 30년 앞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초강력 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대한신장학회가 '인공신장실용 태풍/수해, 정전, 단수 대응 매뉴얼'을 배포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매뉴얼은 대부분 의료기관에서 관련 매뉴얼을 마련하고 훈련하고 있지만, 인공신장실과 같은 특수한 의료시설에 대한 대응 요령이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일 필요가 있다는 데 학회 의견이 모이면서 마련됐다. 매뉴얼에는 인공신장실에 중요한 설비인 정수실에 침수가 발생할 경우 대처방법 등을 담았다. 학회는 이를 정리해 학회 회원 병원에 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치료제 게임체인저 자리를 두고 신약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비만치료 신약인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2.4mg, 제품명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가 비만학계 화두로 떠올랐다. 두 약제는 인크레틴 기반 치료제이지만,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라는 점이 다르다. 모두 임상3상에서 상당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하지만 두 약제의 체중 감량 효과를 직접비교(head to head)한 연구는 없다.이에 미국 벨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비만한 심부전 환자는 오히려 생존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인다.1~3일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ICOMES 2022)에서는 '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심부전 환자에서 비만의 역설(obesity paradox)'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전문가들은 심부전 환자에서 비만의 역설은 사실이지만, 예후 개선을 위해 체중을 줄여야 하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만한 심부전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제 2형 당뇨병이면서 만성신질환(CKD)에게 사용하는 릴리의 GLP-1 제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의 신장 보호 효과를 평가한 국내 리얼 월드 데이터가 공개됐다. 한림대 성심병원 김좌경 교수(신장내과) 연구팀이 제 2형 당뇨병이면서 최소 3개월 이상 트루리시티를 투여받은 경증~중증 CKD 환자 197명을 대상으로 트루리시티 사용 전후의 인크레틴 기반 사구체여과율(eGFR) 및 당화혈색소(A1C) 변화를 측정한 연구다.연구에 참여한 197명 중 CKD 2단계 94명(47.7%), 3a단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발생한 담낭질환 사례가 미국식품의약국(FDA)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FDA 이상사례보고시스템(FAERS) 자료를 검토한 결과, 당뇨병 치료 또는 체중 감량을 위해 GLP-1 제제를 투약한 환자에서 36건의 급성 담낭염 사례가 보고됐다.GLP-1 제제 계열 약제가 처음 허가된 2005~2016년 이후 급성 담낭염 사례를 조사한 것으로, 약제에 따라 바이에타(성분명 엑세나타이드) 21건,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 7건, 오젬픽(세마글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임신성 당뇨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연희 교수와 경희대 의공학교실 최삼진·김완선 박사 연구팀은 라만 분광학과 나노기술을 활용한 표면증강라만산란(SERS) 효과를 이용해 임신 초기에도 혈액검사를 통해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기존 임신성 당뇨병 진단은 임신 24~26주 후 선별검사와 확진검사, 2단계에 걸쳐 최종 진단이 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당 관리는 임신 8개월이 돼서야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연구에 따라 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수술 전·후 환자가 더 잘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영양집중지원팀(Nutritional Support Team; NST) 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NST는 수술을 앞둔 환자의 영양, 재활치료, 심리 등에 대해 의사, 약사, 간호사, 영양사로 이뤄진 팀이 환자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2014년 처음 수가가 책정됐지만 현실을 따라가기엔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이하 외대영) 박상재 회장(국립암센터 간담췌외과)은 외과수술을 받는 고령 인구가 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최근 이천 인공신장실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임춘수)가 대한투석협회와 병원투석간호사회와 공동으로 개발한 '인공신장실 화재 대응 매뉴얼'을 배포했다.대한신장학회는 인공신장실 화재 발생에 대응해 선제적 예방 활동 및 체계적 대응을 위한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화재는 의료기관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재난으로 대부분 의료기관에서 이에 대한 매뉴얼을 갖고 있으며 주기적인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신장실과 같은 특수한 의료시설에 대한 화재 대응 요령은 구체적이고 실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하루 중 특정 시간에만 음식을 먹는 시간 제한 식이(Time-Restricted Eating, TRE)가 비만학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최근 발표된 두 편의 무작위 연구에서 TRE 효과에 대해 각기 다른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NEJM 4월호에 실린 중국 무작위 연구에서는 비만 환자가 하루 섭취 칼로리를 제한하며 TRE를 진행해도 추가적인 체중 감량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N Engl J Med 2022;386:1495~1504).이와 달리 영국 연구팀이 JAMA Internal Medici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내시경적 위소매 성형술(Endoscopic sleeve gastroplasty, ESG)이 비만 1~2단계인 환자의 체중 감소와 유지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번 연구는 LANCET 7월 28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SG는 위에서 주름이 가장 많은 부위인 '대만부'의 늘어나는 성질을 억제해 위 용적을 줄이는 수술법이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Barham K Abu Dayyeh 교수 연구팀은 ESG와 생활습관을 교정했을 때 안정성 및 유효성을 알아보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21~65세의 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의학 분야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의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당뇨병 등 대사질환에서도 빅데이터 연구가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승환 교수(내분비내과, 교신저자)·여의도성모병원 김미경 교수(내분비내과, 제1저자) 연구팀이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의학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에서 빅데이터 관련 키워드로 국내 연구를 조사한 결과, 국민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NHID)를 기반으로 한 논문 총 1692건을 확인했다. 이 중 당뇨병과 대사, 대사증후군, 비만, 지질, 콜레스테롤 등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기대를 모으는 릴리의 새로운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의 동양인 대상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7월 29일 온라인판에 일본에서 진행된 두 편의 마운자로 임상3상 연구가 공개됐다. 'SURPASS J-combo' 연구는 기존에 경구 항당뇨병제를 복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마운자로를 추가한 연구이고, 'SURPASS J-mono' 연구는 마운자로와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를 비교한 임상시험이다. 항당뇨병제에 마운자로 추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