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예방 활동·체계적 대응 매뉴얼 마련
화재 예방 체크 리스트·혈액투석기 연결 환자 대피 위한 조치 정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최근 이천 인공신장실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임춘수)가 대한투석협회와 병원투석간호사회와 공동으로 개발한 '인공신장실 화재 대응 매뉴얼'을 배포했다.

대한신장학회는 인공신장실 화재 발생에 대응해 선제적 예방 활동 및 체계적 대응을 위한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화재는 의료기관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재난으로 대부분 의료기관에서 이에 대한 매뉴얼을 갖고 있으며 주기적인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신장실과 같은 특수한 의료시설에 대한 화재 대응 요령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일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신장학회는 현실에 맞는 화재 대응 매뉴얼을 정리해 회원 병원에 배포했고, 이를 학회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화재 발생 시 혈액투석기 Blood line 분리 순서.
▲화재 발생 시 혈액투석기 Blood line 분리 순서.

이번에 개발된 매뉴얼에는 평소 시행해야 하는 화재 예방 체크 리스트를 담았다. 또 화재 발생 시 혈액투석기에 연결된 환자들의 빠른 대피를 위한 조치를 사진으로 정리해 실질적인 대처가 이뤄지도록 했다.

재난대응위원회 이영기 이사(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이번 화재사고에서 봤듯 짧은 시간에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누구도 예외일 수는 없다"며 재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회 임춘수 이사장(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은 "본 학회는 지난 6월부터 재난대응위원회를 발족해 재난 상황에서 의료 전문가들의 신속한 대응과 예방 대책 등을 강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대처와 화재, 지진, 대규모 정전 등 국가적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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