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BMR 2022]이베니티 1년+ 프롤리아 1년 vs 프롤리아 2년 비교
이베니티+ 프롤리아 투여군이 대조군보다 골밀도 높이고, 골절 위험 낮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골다공증이 있는 폐경 여성에게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 1년 투약 후 프롤리아(데노수맙)를 투여하는 것이 프롤리아만 2년 지속하는 것보다 골밀도(BMD) 향상과 골절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9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미국골대사학회(ASBMR 2022)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이베니티는 현재까지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를 억제하는 이중기전 치료제로 유일하다. 프롤리아는 골흡수 억제제로 분류된다. 

FRAME 연구 공개

미국 콜롬비아대학 Felicia Cosman 교수 연구팀은 55세 이상 폐경 후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FRAME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FRAME 연구에서 이베니티(210mg)를 매달 12개월 피하로 투여한 군과 대조군을 1:1 무작위 배치했다.

이어 프롤리아(60mg)를 6개월마다 12개월 피하로 투여했다. 이후 FRAME 확장 연구에서 두 군 모두에게 프롤리아를 12개월 투약했다. 

연구 결과, 이베니티를 투여한 군에서 골밀도 향상은 물론 골절 위험 등에서 앞선 지표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요추 BMD는 이베니티 투여군  16.8%, 프롤리아 투여군 7.4%로 나타났다.  또 고관절 BMD는 각각 8.4%, 3.9% 증가했고, 대퇴 경부 BMD는 각각 7.6%, 3.4%로 분석됐다. 이베니티 투여군은 새로운 척추 골절 감소와도 관련이 있었다(0.6% vs 1.3%).

이베니티 투여군에서 골절, 비척추골절 발생 등이 감소했지만 이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치는 아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이베니티 치료 이후 프롤리아를 투약하는 것이 환자의 골밀도를 향상시키고, 골절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이베니티를 초기 치료제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학회 토론 세션에 참여한 미국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Rodrigo Valderrabano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체로 동의하지만, 골절률 차이를 설명하기에 2년은 너무 짧다고 지적했다. 

Valderrabano 교수는 "연구 결과가 근거를 갖기 위해서는 더 장기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임상에서는 환자 각자의 상태를 기반으로 치료를 한다. 따라서 모든 환자에게 이베니티로 치료해야 한다는 성급한 일반화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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