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는 관상동맥 CT영상에서 보이는 심외막 지방(Epicardial adipose tissue)의 감쇠(attenuation) 지수가 높을수록 사망이 증가한다는 것을 알아냈다.순천향대 서울병원 권성순·남보다 교수팀(심장내과·영상의학과)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이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은 221명의 관상동맥 CT로 심외막 지방을 분석했고, 29.6개월간 경과를 추적 관찰했다.심외막 지방 양은 사망과 연관 없어관찰 결과, 감쇠지수가 높을수록 사망이 증가하며 심외막지방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체중 감량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을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해결책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비만이면서 NASH인 위절제술 환자가 위절제술을 하지 않은 환자보다 간경화 등 주요 간 부작용과 주요심혈관사건(MACE)이 낮았다는 연구가 공개됐다.이 연구는 JAMA Network Open 11월 11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Steven Nissen 교수팀이 비만이면서 간경화가 아닌 NASH(간생검으로 확인) 환자를 대상으로 위절제술을 한 군과 비수술군을 비교해 주요 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김세중 교수(신장내과), 서울대 기계공학부 전누리 교수 연구팀이 3차원 생체 조직칩을 이용해 실제 인체의 섬유화 과정과 유사한 환경 만드는데 성공했다. 말기 신부전증으로 진행하는 주요 기전이 콩팥이 딱딱해지는 '신장 섬유화'인데, 이를 치료하는 약물을 연구하기 위해 여러 실험 모델이 개발됐지만 효능을 평가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동물 실험 모델은 그 결과를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제한점이 있고, 2차원 세포 실험은 생체와 다른 구조에서 자라기 때문에 역시 실험 결과를 인간 생체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고령의 당뇨병 환자에게서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오대종·이준영 교수(정신건강의학과), 김유경 교수(핵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보라매병원 기억장애 클리닉을 방문한 비치매 노인 74명을 연구 대상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이들의 임상적인 특징과 함께 혈액검사와 인지기능검사, 뇌 MRI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당뇨병이 인지기능장애 발병에 미치는 영향과 그 기전을 연구했다.연구진은 대상자를 제2형 당뇨병, 당뇨병 전단계, 정상 대조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항생제를 사용한 집단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혹은 짧은 기간 사용한 집단에 비해 당뇨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가정의학과 박선재, 박영준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40세 이상 성인 20만1459명을 14년간 추적·관찰했다.표본의 나이, 성별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항생제 처방, 사용 항생제 계열 수, 당뇨병 발생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다.항생제 처방 일수와 당뇨병 발생 상관성은?연구 결과, 항생제 누적 처방 일수와 항생제 계열 수가 많으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개발돼 심부전 치료제로 떠오른 SGLT-2 억제제가 통풍 치료제 영역도 넘보고 있다. SGLT-2 억제제가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통풍 위험을 다른 항당뇨병제보다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SGLT-2 억제제의 다면발현효과(pleiotropic effect)에 관심이 모인다.대만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 SGLT-2 억제제를 복용한 당뇨병 환자는 DPP-4 억제제를 투약한 이들보다 통풍 위험이 11%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 발표된 미국 당뇨병 환자 대상 코호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치료제 시장의 절대 강자인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3.0mg)를 능가하고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2.4mg)와 병용할 수 있는 새로운 비만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주인공은 장기 지속형 아밀린 유사체 '카그릴린타이드(Cagrilintide, AM833)'이다.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한 환자 대상의 임상2상 결과, 카그릴린타이드 모든 용량에서 위약보다 체중이 3.0~7.8% 감소했다. 또 카그릴린타이드 고용량 투약 시 체중은 삭센다보다 1.8% 더 줄었다.이와 함께 카그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체성분과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과 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16일 발표했다.연구 결과 근육량이 많으면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위험이 낮았고, 체지방량이 많으면 특히 척추골절 위험이 높았다.서울대병원 이경실 교수팀(가정의학과, 장홍창빈 전임의)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총 29만,13명(남자 15만8426명/ 여자 13만1587명)을 평균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 중 총 8525건의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했다.정확한 통계를 위해, 반복된 골절은 제외하고 최초 골절 발생만을 집계했다.연구팀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미니 신장'을 이용해 난치성 유전질환인 파브리 신장병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장내과 김용균 교수팀(가톨릭의대 세포사멸질환 연구센터, 알젠오가노 바이오테크놀로지)은 인간 유도 만능 줄기세포로 만든 미니 신장인 '신장 오가노이드'로 파브리 신장병을 모사(copy)해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제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차세대 신약 개발 및 재생 치료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신장 오가노이드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신장 오가노이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부신종양에 대한 수술 시간이나 난이도는 종양 위치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의정부을지대병원 나충실, 홍석준 교수(갑상선내분비외과) 연구팀이 ‘복강경 후복막 부신절제술’을 받은 환자 284명 개인별 특성과 종양의 형태를 바탕으로 수술시간 연장 원인을 분석했다.연구팀이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수술 시간과 환자들의 ▲성별 ▲연령 ▲기저질환 ▲종양의 특성 등을 분석해 수술시간 연장 예측인자들을 확인한 결과 부신종양 하부에서 신장 상부까지의 수직 거리가 수술시간을 연장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에게 뇌경색이 발생한 경우 뇌경색 발병 이전의 혈당 수치에 따라 치료 예후가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한문구 교수(신경과), 서울아산병원 장준영 교수(신경과) 연구팀이 국내 뇌졸중 다기관 코호트(Comprehensive Registry Collaboration for Stroke in Korea, CRCS-K)에 등록된 환자들 중 당뇨병을 동반한 급성 뇌경색으로 혈전제거술을 받은 1351명을 대상으로, 입원 당시의 당화혈색소 수치와 시술 이후 기능회복 정도를 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콩팥병 환자의 차세대 빈혈 치료제가 3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다프로두스타트(Daprodustat)의 추격이 매섭다.최근 만성 콩팥병 환자의 빈혈 신약으로 경구용 저산소유도인자 프롤린수산화효소 억제제(HIF-PHI) 계열 약물이 떠오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록사두스타트, 오츠카의 바다두스타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다프로두스타트가 대표적이다.이 중 록사두스타트와 바다두스타트는 빈혈 치료 효과를 확인했지만 최근 안전성 문제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그런 가운데 다프로두스타트는 투석 여부와 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만, 학습장애, 시력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희귀질환인 바르테 비들 증후군(BARDET BIEDI Syndrome, BBS)이면서 비만인 청소년에게 임시브리(Imcivree, 성분명 세트멜라노타이드)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11월 1~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 비만주간(ObesityWeek 2021)에서 5일 발표됐다. 임시브리는 미국 희귀 유전성 비만증 치료제 개발 제약사인 리듬 파마슈티컬스(Rhythm Pharmaceuticals) 제품이다.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만 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의 리얼월드 데이터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11월 1~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 비만주간(ObesityWeek 2021)에서 위절제술 일종인 루와이 위우회술(RYGB, 이하 위우회술) 이후 체중이 다시 증가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가 호성적을 보였다. 또 오젬픽 2.4 mg(세마글루타이드)과 비교한 임상시험 결과도 발표됐다. 삭센다, 위우회술 이후 체중 증가에 기여? 비만/과체중 환자를 위한 표준 치료법으로 생활습관 개선, 위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김광일 교수(노인병내과)와 전남대병원 강민구 교수(노년내과) 연구팀이 노인의 보행 속도와 근감소증이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독립적으로 보행이 가능한 50세 이상의 성인 남성 106명(평균 연령 71세)을 대상으로, 4주간 벨트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여 실제 보행 속도를 측정하고, 근육량과 근력 검사를 실시해 근감소증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참가자의 총 21만 회 이상의 실제 보행 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일상생활 보행속도는 1.23m/s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가 11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 WDD)을 맞아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한다.대한당뇨병학회는 8~14일을 '당뇨병 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캠페인 및 기념행사를 개최한다.먼저 대한당뇨병학회는 대국민 캠페인으로 당뇨병 치료의 전기를 마련한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기념해 인슐린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미디어를 모아 지난 9월 온라인 뮤지엄을 개관했다. 실제 뮤지엄을 관람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3D 관람 형식으로 준비했으며, 인슐린 발견의 역사, 올바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일정한 시간에 꾸준히 복용해야 생존율이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정병하 교수(교신저자, 신장내과) 연구팀은 신장이식 후 사용하는 주요 면역억제제인 타크롤리무스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신장의 장기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신장이식 후에는 거부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지속적인 면역억제제 복용이 필수다. 타크롤리무스는 면역억제제 중 가장 중요한 약제다.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한 충분한 면역억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국대병원 의료진이 아시아 5개국(한국, 싱가포르, 태국, 인도, 호주) 연구진과 함께 응급실에 온 급성 신손상 위험 환자군에서 최신 바이오마커인 NephroCheck 유용성을 입증해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연구는 GREAT Network 소속 핵심 연구자들로 구성됐으며, NephroCheck에 대한 아시아 최초 다국가 다기관의 전향적 연구 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건국대병원 의료진은 심장혈관내과 양현숙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허미나 · 김한아 교수, 신경과 김한영 교수, 응급의학과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인공지능(AI)을 개별화된 비만 관리에 활용하는 시대에 한 발 더 다가섰다.사용자의 기본 정보와 생활습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재 시스템 알고리즘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자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최적화된 중재를 제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시제품(prototype) 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희대병원 이상열 교수(내분비내과)는 10월 28~30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SIC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 에제티미브 등 임상에 도입된 지질저하제에도 불구하고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 관리를 위해 새로운 기전이 주목받고 있다.중성지방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 타깃으로 '안지오포이에틴 유사 단백질(angiopoietin-like proteins, ANGPTL)'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 Sander Kersten 교수는 10월 28~30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SICEM 2021)에서 '지질대사에서 ANGPLT 역할(Role of 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