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라매병원 이정표 교수(신장내과) 연구팀이 급성신장질환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급성신장손상(CKD)’이란 신장이 혈액에서 대사 노폐물을 걸러내는 능력이 짧은 시일 동안 급격히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발생 시 부종이나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체적 과부하, 전해질 장애, 심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특히, 급성신장손상이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투석을 통해서만 치료가 가능한데, 의학기술의 발전에도
-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진단이 가장 효과적인 시기는 언제인가.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는 고령, 그리고 폐경 후 여성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여성의 경우 65세 이상이라면 특별한 위험인자가 없더라도 골다공증 검사를 권하고 있고, 폐경 이행 시기, 즉 폐경이 임박한 연령의 여성은 위험요인이 있다면 검사를 권하고 있다.아울러 골다공증과 연관된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라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한다.그러나 한국에서는 건강보험 테두리 안에서 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와 티아졸리딘디온(TZD) 병용요법을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1차치료로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뇨병 병태생리를 고려하면 두 약제 병용요법으로 당화혈색소를 조절하면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과 당뇨병성 신증 등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텍사스대 보건과학센터 Ralph A. DeFronzo 교수는 27~29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SICEM 2022)에서 'Thiazolidinediones and SGLT2i: A Rational Comb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이라 불리는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질환(MAFLD) 치료제 개발이 고배를 마시는 가운데 두 가지 혈당강하제 병용요법이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혈당강하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와 SGLT-2 억제제의 다양한 작용기전을 고려하면 두 약제 병용요법이 MAFLD 예방 및 치료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다.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내분비내과)는 27~29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SICEM 2022)에서 'New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소화기학계가 생활습관 중재만으로 체중이 조절되지 않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네 가지 비만치료제를 정리했다. 미국소화기학회(AGA)는 올해 1월 1일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비만치료제들의 무작위 연구를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해, 생활습관 중재만으로 부족한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환자에게 투약 가능한 약물을 '비만 성인 위한 약물중재 임상 가이드라인'을 통해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은 Gastroenterology 11월호에 실렸다. 가이드라인에는 △위고비(세마글루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갑상선 수술 중 후두신경을 보존하기 위한 최적의 마취 조건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갑상선 수술 중 후두신경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기법들이 개발되어 왔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후두신경감시술(intraoperative neuromonitoring, IONM)이다. 후두신경감시술의 후두신경 손상 예방 효과는 기존의 연구들을 통해 확인되며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성공적인 신경감시술을 위한 마취조건이 확립되지 않아, 신경감시술 자체가 성공하지 못하는 빈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3년간 시행된 '1형 당뇨병 재택의료 시범사업'의 본사업 전환이 불투명해지면서 당뇨병 학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당뇨병 환자가 사용하는 연속혈당측정(CGM)의 이득은 기기만 보급하거나 통상적 외래 진료 수준 교육만으로 얻을 수 없고, 시범사업 수준의 집중교육이 있어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정부는 시범사업 성과를 인정할지라도 본사업으로 진행하기엔 시범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본사업 전환보단 시범사업 기간을 연장하는 방향을 고민 중이라고 전해진다. 대한당뇨병학회 진상만 환자관리간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골다공증 여성 환자뿐 아니라 남성도 충치인 치아우식증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폐경 여성의 골다공증과 구강 건강 상관성은 기존에 보고됐으나, 남성을 포함한 한국 성인의 뼈 건강과 충치 연관관계 연구는 부족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명준표 교수(교신저자), 가톨릭의대 이연희 연구원(제1저자) 연구팀은 우리나라 성인의 성별 및 폐경 상태에 따른 골밀도와 치아우식증 연관성을 분석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에서 2008~2011년 수집된 골밀도 및 구강검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내분비학회가 국제화하는 동안 놓쳤던 것이 내분비 희귀질환에 대한 정책입니다. 정책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분과 학회가 더 뛰어야 하며, 대한내분비학회는 모학회로서 이를 조절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올해 설립 40주년을 맞은 대한내분비학회(이하 학회)가 내분비 희귀질환 환자를 위한 정책적 지원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를 위해 국내 내분비 희귀질환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자료를 마련해 필요한 지원책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학회는 19일 학회 사무국에서 설립 40주년 기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서 진단 초기 적극적 혈당조절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당뇨병을 처음 진단받고 조기에 약물로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했을 때 임상 예후 개선 혜택은 진단 이후 44년이 지나도 여전히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영국에서 진행됐고 당뇨병 관련 무작위 대조군 연구 중 가장 오랫동안 추적관찰이 이뤄진 UKPDS 44년 연구에서 확인됐다. 결과는 지난달 19~2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2)에서 공개됐다.이번 결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신장 보호 혜택을 입증한 신규 혈당강하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가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십 년 동안 당뇨병 1차 치료제로서 견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트포르민을 앞서진 못하고 있다.게다가 SGLT-2 억제제와 GLP-1 제제가 당뇨병 환자에게 임상적 혜택이 클지라도 앞으로도 메트포르민보다 먼저 권고하긴 어렵다는 학계 의견이 지배적이다. 두 약제의 비용 효과성이 메트포르민보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임춘수)가 투석 전문 기업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FMC 코리아, 대표이사 김희경)와 간호사 대상 투석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학회는 7일 FMC 코리아와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간호사 대상으로 의료 이론과 술기를 실습할 수 있는 다양한 투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투석 치료 수준 제고와 환자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공익 목적으로 손잡은 학회와 FMC 코리아는 혈액투석 관련 교육 프로그램 커리큘럼, 세부 교육 내용 등을 함께 개발·실시할 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적으로 40세 이전에 발생하는 2형 당뇨병(이하 젊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며 젊은 당뇨병 환자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기대수명이 긴 젊은 당뇨병 환자는 유병기간이 길어 40~50대에 당뇨병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을 기반으로 약물치료를 진행하는 적극적 관리 중요성에 방점이 찍혔다. 4~6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2)에서는 'Youth-onset type 2 diabetes'를 주제로 젊은 당뇨병 환자 특징과 치료전략에 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콩팥병 동반 당뇨병 환자는 SGLT-2 억제제 투약 이후 신기능이 떨어져도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 의견이 모였다.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이 최소 20mL/min/1.73㎡인 만성 콩팥병 동반 당뇨병 환자는 신장·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SGLT-2 억제제 치료 시작 이후 eGFR이 감소해도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미국당뇨병학회(ADA)와 국제신장학회(KDIGO)는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 당뇨병 관리' 합의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합의문은 Diabetes Care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증가세를 보이지만 조절률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당뇨병학회는 6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ICDM 2022 기자간담회'에서 '당뇨병 팩트시트 2022'를 공개했다.팩트시트에 따르면,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2018년과 비교해 2020년 3%p가량 늘었다. 그러나 치료받는 당뇨병 환자 중 당화혈색소 6.5% 미만에 도달한 조절률은 2016~2018년과 비교해 2019~2020년에 약 4%p 감소했다.이번 팩트시트는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국민건강보험공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관리에 체중 조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미국과 유럽 당뇨병 전문가들은 성인 당뇨병 환자의 공동 1차 관리 목표는 체중 조절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유럽당뇨병학회(EASD)·미국당뇨병학회(AD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형 당뇨병 고혈당 관리' 합의문을 19~2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2)에서 발표했다.합의문은 발표와 동시에 Diabetologia와 Diabetes Care 9월 24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체중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당뇨병 환자의 꾸준한 신체 활동이 치매 위험도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 고대 구로병원 남가은 교수 연구팀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사람 중 당뇨병을 처음 진단 받은 13만3751명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치매 발생 여부를 관찰했다.이들 중 3240명에서 치매가 발생했다(알츠하이머병 2420명, 혈관성 치매 469명).연구팀은 이들의 신체 활동과 치매 발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신체 활동’은 주당 최소 5회 30분 이상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갑상선 중독증 감별 진단법을 제시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백기현 교수·김진영 임상강사 연구팀은 초기 혈액검사를 이용해 갑상선 항진증을 감별할 수 있는지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 이를 기존 진단법인 갑상선 자가 항체 단독 결과 및 갑상선 스캔 등과 비교 분석했다.진단 정확도 평가를 위한 통계적 방법은 초기 혈액검사 결과를 학습한 Model 1과 혈액검사와 자가 항체 결과 전체를 학습한 Model 2로 구분했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기존에 알려진 방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혈당 또는 체중 목표 달성을 두고 항당뇨병제 간 속도전이 펼쳐졌다.19~2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2)에서는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와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 1.0mg),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의 혈당 또는 체중 목표 도달 시간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종 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가 오젬픽, 트레시바보다 목표 혈당 도달까지 걸린 시간이 짧았다. 마운자로의 체중 5% 이상 감량 도달 시간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재단법인 당뇨병학연구재단(이사장 원규장)이 대한당뇨병학회 회원들과 우크라이나 당뇨병 환자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현지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특히 1형 당뇨병이나 인슐린 의존성이 높은 2형 당뇨병 환자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인슐린 공급 차질 우려가 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 의료시설 등이 피해를 보면서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WHO는 가장 시급히 필요한 물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