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저용량 리툭시맙(rituximab) 사용은 암 발생과 상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권현욱 교수(신‧췌장이식외과) 연구팀이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2천 9백여 명을 대상으로 혈액형 불일치 또는 조직적합성 부적합으로 수술 전 저용량 리툭시맙 치료 여부에 따른 암 발생률을 비교했다.그 결과, 리툭시맙을 사용하지 않았던 환자들의 수술 후 암 발생률은 약 3%였던 반면 리툭시맙을 사용한 환자들은 약 2%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저용량 리툭시맙 사용 시 암 발생 걱정 필요 없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남성용 경구 피임약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들이 임상1상에서 안전성과 유의한 효과를 입증하며 무사히 사람 대상 첫 번째 임상단계를 통과했다.긍정적 결과를 얻은 남성용 경구 피임약 후보물질은 DMAU(dimethandrolone undecanoate)와 11β-MNTDC(11β-methyl-19-nortestosterone-17b-dodecylcarbonate)다.두 가지 후보물질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개발하고 있다. 건강한 남성이 참여한 임상1상 결과, 두 후보물질은 성선기능저하증을 일으키지 않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호르몬 제제를 사용하지 않고 갱년기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안면홍조, 불면증 등 혈관운동신경증상(Vasomotor Symptoms: VMS)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14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ENDO202)에서 아스텔라스의 '페졸리네탄트'가 임상3상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VMS를 개선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VMS는 40~64세 갱년기 여성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여성호르몬 제제를 사용하는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일차의료 또는 내분비내과를 찾는 환자 중 숨겨진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 환자를 찾기 위해 전문가들이 뜻을 모았다.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는 진료현장에서 NAFLD에 대한 질환 인식을 높이고 의료진이 진단 및 관리를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일차의료·내분비내과에서 NAFLD 진단·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가이드라인은 NAFLD 동반 가능성이 있는 2형 당뇨병 환자가 주로 일차의료·내분비내과에서 진료받지만, 질병이 진행됐을 때 간 전문의에게 의뢰된다는 문제점에 따라 마련됐다. 가이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현재 비급여로 진행되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당뇨병 교육 상담료를 비급여로 남겨두고, 디테일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내년부터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본 사업이 시작되면서 당뇨병 환자의 교육 상담 사업도 본 궤도에 오를 예정이다.이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교육 상담료도 급여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당뇨병학회 김대중 소통TFT 이사(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현재 비급여 상태를 유지하면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김 이사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당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가 보건복지부에서 마련 중인 '인공신장실 설치 및 운영기준 권고안'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투석전문의 수급 부족' 문제를 두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학회는 지난달 26~29일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된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KSN 2022)에서 투석전문의 수급 부족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학회 황원민 일반이사(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투석전문의의 현재와 미래' 발제를 통해 투석전문의 수급 부족 문제 해결책을 제안했다.황 이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혈액투석실의 국가적 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삭센다보다 더 좋은 비만약이 나왔다면서요? 그 약 맞으면 운동 안 하고 음식 마음껏 먹고 살 뺄 수 있어요?"최근 지인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꼭 한 번은 나오는 대화 주제가 비만치료제 삭센다보다 효과 좋다는 신약이다. 최대 용량을 투여하면 체중이 20% 이상 감소해 비만대사수술 자리를 넘볼 것으로 전망되는 이 약은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다.티르제파타이드는 주 1회 투여하는 GLP-1/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다.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 대상의 SURMOU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환자가 직접 만들어 DIY(Do It Yourself) 시스템이라 불리는 오픈소스 자동 인슐린 주입(Automated Insulin Delivery, AID) 시스템이 1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관리에 합격점을 받았다.3~7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제82차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2)에서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오픈소스 AID 시스템과 전통적 센서 연동형 인슐린 펌프요법(Sensor Augmented Pump Therapy, SAPT)을 비교한 CREATE 무
-폐경기 골감소/골다공증 환자에서 효과적인 치료 전략은 뼈는 골흡수와 골형성이 반복되는 골재형성(bone remodeling) 과정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밀도를 유지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여성호르몬인데, 폐경기에는 여성호르몬이 급감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뼈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여성호르몬제의 보충은 골강도를 증가시키는 대신 자궁내막증식, 유방암, 심혈관질환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실제 골다공증 치료에서는 제한적으로 사용된다.반면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lective estrogen rec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이 늘어날 전망이다.일라이 릴리의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는 당뇨병 소아청소년 환자 대상 AWARD-PEDS 임상3상에서 유의한 혈당 조절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현재 인슐린, 메트포르민 외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은 당뇨병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 아스트라제네카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이 있다. 두 가지 모두 GLP-1 제제로 빅토자는 매일 1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전례 없는 체중 감량 효과로 비만 치료의 게임체인저로 등극했다.SURMOUNT-1 임상3상 결과, 티르제파타이드 최대 용량 투약 시 체중이 20% 이상 감소했다. 평균 체중 20% 감량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는 티르제파타이드가 처음이다. 이와 함께 티르제파타이드를 투약한 10명 중 9명은 체중 5% 이상 감소를 달성했다.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로 주 1회 투여한다.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진행된 SURMOUNT-1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최근 발표된 SGLT-2 억제제와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의 심혈관·신장 혜택 근거를 가이드라인에 반영했다.ADA는 만성 콩팥병 동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서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인 케렌디아의 역할, 심부전·신장 예후에 대한 SGLT-2 억제제 영향 등에 중점을 두고 '2022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개정된 가이드라인은 Diabetes Care 5월 3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ACEI·ARB 투약 환자, 케렌디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로 비만대사수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당뇨병 학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3~7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제82차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2)에서는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 임상3상인 SURMOUNT-1와 SURPASS-4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로 주 1회 투여한다. 체중 20% 이상 줄이는 티르제파타이드…구체적 결과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골대사학회(회장 한명훈·이사장 하용찬)가 최신 국제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골다공증 진료지침 2022'를 발간했다.이번 진료지침은 26~2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제34차 춘계학술대회·제10차 SSBH에서 첫 공개됐다.10번째 개정판인 이번 진료지침은 총 33장으로 구성됐다. 각 단원은 골다공증 서론, 진단, 치료, 개별적 상황, 치료 중에 발생하는 문제점 등으로 이뤄졌다. 개정판에서는 골다공증 치료의 최신 국제 가이드라인에 기반해 '골다공증 치료 전략'을 추가했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골다공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등 골흡수억제제가 가진 턱뼈괴사 위험을 고려한 약제 조절전략이 제시됐다.대한골대사학회·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약제 관련 턱뼈괴사' 성명을 2015년에 이어 지난해 말 업데이트하고(J Bone Metab 2021;28(4):279~296), 구체적 변경 내용을 26~2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골대사학회 국제학술대회(SSBH 2022)에서 소개했다. 임상에서는 골흡수억제제 투약에 따른 약제 관련 턱뼈괴사(medication-related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장학회가 해외 학회와의 소통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대한신장학회는 26~29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KSN 2022) 프로그램 절반 이상을 해외 학회와의 공동심포지엄으로 구성하며 국제적 역량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해외 학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국제 교류를 확장하고 있다. 학회는 26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42차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국제학술대회 개최 의미와 추진 중인 국제교류 활동을 소개했다. 양철우 이사장(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은 "신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는 10% 이상 체중을 줄이면 고관절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세원 교수 연구팀(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당뇨병 환자의 체중 변화와 고관절 골절 발병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2009~2012년 건보공단 데이터베이스에서 건강검진 시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성인 144만 7579명을 체중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10% 이상 체중 감량군(그룹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인슐린을 사용하는 2형 당뇨병 환자에게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와 SGLT-2 억제제 중 어떤 약제를 추가해야 할까?이 뜨거운 주제를 두고 12~14일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내분비내과)와 고려대 안암병원 김신곤 교수(내분비내과)가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임 교수는 GLP-1 제제의 강력한 혈당 강하 및 체중 감소 효과를 강점으로, 김 교수는 SGLP-1 억제제는 비용 대비 효과적이라는 장점을 강조하며 격론을 벌였다. 인슐린에 GLP-1 제제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포도당 재흡수를 막아 혈당 조절은 물론 체중 및 혈압 감소 등의 장점이 있어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하는 SGLT-2 억제제.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아스텔라스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 등이 여기에 속한다.5월 12~14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SGLT-2 억제제에 DPP-4 억제제와 티아졸리딘디온(TZD)를 추가했을 때 어떤 약제가 더 효과적인지를 논쟁하는 세션이 진행했다. 동아대병원 서성환 교수(내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췌장성 당뇨병(외분비 췌장질환 유발 당뇨병)이 2형 당뇨병보다 예후가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아주대병원 한승진 교수 연구팀(내분비대사내과, 이나미 임상강사)이 당뇨병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 ’Diabetes care(IF 19.112)' 최근 온라인판에 ‘췌장성 당뇨병이 2형 당뇨병보다 임상경과가 더 나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 157,523명 중 췌장질환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