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갑상선 수술을 받은 환자는 주요 우울장애 위험이 높으므로 수술 후 정신질환 관리가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갑상선전절제술 또는 갑상선부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전·후 주요 우울장애 위험이 상승했다. 특히 갑상선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주요 우울장애 위험은 수술 후 첫 30일 동안 가장 크게 증가했고 장기적으로 유지됐다.전홍진 교수는 10월 28~30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SICEM 2021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산하 노인신장학연구회가 노인 말기신부전 환자의 혈액투석 횟수를 전향적으로 비교하는 연구에 착수한다.대한신장학회는 노인신장학연구회 권순효 교수(순천향대서울병원 신장내과)가 총괄연구책임자로 제출한 '노인 말기신부전환자 대상 혈액투석 주 2회/3회 전향적 비교연구' 과제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기획한 '2021년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중 의료기술 근거 생성 연구로 선정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연구기간은 2021년부터 5년이며 정부 지원 연구비는 약 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표적항암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독성이 강하고 공격적인 암인 역형성 갑상선암의 치료옵션으로 영역 확장을 노린다.역형성 갑상선암 환자 대상의 임상2상 결과, 렌비마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높은 반응률이 확인됐고 다른 치료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ATLEP으로 명명된 이번 연구 결과는 9월 30일~10월 3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갑상선학회 연례학술대회(ATA 2021)에서 공개됐다.역형성 갑상선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약 2%에 불과하지만, 갑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일랜드 제약기업 호라이즈 테라퓨틱스의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 테페자(성분명 테프로투무맙)가 효과 측면에서는 입지를 공고히 다졌지만 다시 한번 청력소실 위험을 확인했다. 9월 30일~10월 3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갑상선학회 연례학술대회(ATA 2021)에서는 테페자의 장기간 치료 효과를 평가한 연구와 청력소실 문제를 지적한 연구 결과가 동시에 공개됐다.테페자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 수용체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며, 3주 간격으로 총 8번 투약한다.OPTIC 임상3상에서 갑상선 안병증 환자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안구돌출 증상이 나타나는 그레이브스병 치료에 스테로이드와 함께 스타틴을 병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중등도~중증 활동성 그레이브스병 환자 대상의 STAGO 무작위 임상2상 결과,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정맥주사와 아토르바스타틴 치료를 병행한 군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만 받은 군보다 종합적 예후 개선 도달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LDL-콜레스테롤 수치와 관계없이 나타났다. 이는 아토르바스타틴이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효과를 강화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 결과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골량(bone mass)이 적은 폐경 여성은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하고 뼈 부하 운동을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는 HOPS(Heartland Osteoporosis Prevention Study) 연구의 부분 결과로, 10월 1~4일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골대사학회(ASBMR)에서 발표됐다. 미국 네브래스카대학 Laura Bilek 교수 연구팀은 골량이 낮아진 폐경 여성의 골밀도 변화, 골 교체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폐경 후 6년 이내면서 골량이 떨어진 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메트포르민 기반의 경구용 항당뇨병제 2제 또는 3제요법 선택지로서 DPP-4 억제제 에보글립틴(제품명 슈가논)이 심혈관계 안전성을 확인했다.메트포르민에 에보글립틴을 더한 2제 또는 3제요법은 DPP-4 억제제 외 경구용 항당뇨병제 병용요법과 비교해 심혈관계 사건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13~15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제13회 아시아 약물역학회·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추계학술대회(ACPE 2021)에서 공개됐다.연구 결과를 발표한 성균관대 약대 박소희 박사는 "에보글립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골다공증치료제인 포스테오(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와 같은 아미노산계열의 경구용 약물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오는 부갑상선호르몬의 생물활성 부분인 N-말단(N-terminal)의 첫 34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 조골세포를 활성화해 뼈를 증가시키는 치료제로 펜 타입의 자가 주사제다.포스테오가 척추 골절 위험을 80%까지 감소시켰지만 노인 등 자가 주사에 익숙하지 않은 환자는 입원해 투약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이에 미국 엔테라바이오사가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 후보물질 'EBP05' 개발에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2 억제제가 실제 임상현장에서 타 혈당강하제보다 우수한 콩팥 보호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가와사키 의대 Hajime Nagasu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리얼월드 연구 결과를 지난 9월 30일 Diabetes Care에 게재했다.연구는 일본 국가 레지스트리인 만성콩팥병 데이터베이스(J-CKD-DB)에 등록된 환자 1033쌍의 진료기록에 기반했다.이들은 2형 당뇨병을 동반했으며 카나글리플로진·다파글리플로진·엠파글리플로진·이프라글리플로진 등 SGLT-2 억제제 또는 메트포르민·DPP-4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같은 SGLT-2 억제제 계열일지라도 유효성과 안전성은 약제마다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SGLT-2 억제제 관련 무작위 대조군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당화혈색소, 체중, 혈압 등 유효성 지표와 요로감염 등 안전성 지표는 SGLT-2 억제제 약제간 차이를 보였다. 중국 베이징대학 Fengqi Liu 연구원은 13~15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제13회 아시아 약물역학회·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추계학술대회(ACPE 2021)에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 유효성·안전성'을 조사한 결과를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길항제(MRA) 피네레논의 단백뇨 감소 효과가 GLP-1 제제 사용이력과 무관하게 발현한 것으로 평가됐다.덴마크 코펜하겐대 Peter Rossing 교수팀은 임상3상 FIDELIO-DKD 연구 하위분석 결과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지난 9월 28일 발표했다.FIDELIO-DKD 연구에는 만성콩팥병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 5734명이 참여했다.참여자들은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25~75mL/min/1.73㎡,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특별한 이유 없이 골절이 일이나는 희귀유전질환인 골형성부전증(Osteogenesis Imperfecta, OI) 치료제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소아질병의약품(RPD) 지정을 받은 세트루수맙(EPS-804)이 기대할 만한 임상2상 성적을 거둔 덕분이다.연구 결과 공동 1차 목표점 중 하나였던 소주골(Trabecular) 골밀도는 향상되지 않았지만, 다른 1차 목표점이었던 미세 유한요소분석(finite element analysis)으로 측정한 요골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올해 유럽당뇨병학회(EASD)와 미국당뇨병학회(ADA) 학술대회에선 TriMASTER 및 GRADE 연구 결과가 발표돼 큰 관심을 받았다.두 연구는 메트포르민의 파트너 약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특정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제를 제시하며 맞춤의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국내 전문가는 "모든 환자에게 좋은 약은 없지만 개별 환자에게 좋은 약은 있다"며 맞춤의료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다.국내에서 맞춤의료를 실현하려면 진료 환경과 약제 접근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BMI·eGFR에 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오범조 교수(가정의학과)가 40세 미만의 젊은 흡연자를 대상으로 흡연과 대사증후군의 유병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죽상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당뇨병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만성적인 질환 상태이다.현대인의 생할습관이 점차 서구화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경우 남성에서 대사증후군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GLP-1 제제의 심혈관계 혜택이 아시아 환자군에서 잘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SGLT-2 억제제는 이런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대만 대북영민총의원(Taipei Veterans General Hospital) Wayne H.H. Sheu 교수는 7~9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ICDM 2021)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Sheu 교수는 “GLP-1 제제는 위약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률을 14% 줄인 것으로 평가됐다”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당뇨병 환자는 비당뇨병 성인과 비교해 인지기능이 감소하고 뇌용적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대 안산병원 김난희 교수(내분비내과)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 사업(KoGES) 자료를 토대로 국내 중년 성인의 인지기능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7~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당뇨병 연례 국제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이와 함께 항당뇨병제 계열간 치매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고 일부 약제는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치매 발생 및 위험인자(Incidence 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제적 독성이슈 물질인 과불화합물(PFAS, Perfluoroalkyl substances)이 신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문진영 전공의(단독저자)는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2003~2018년)를 활용해 과불화합물과 신장기능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인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의 인과관계를 통계적 인과성 추론을 이용해 최초 검증했다.연구에서 통계 모델은 다변량 선형 회귀 모형, 일반화 가법 모형, 회귀-불연속 모형을 적용했했다. 독립변수는 과불화합물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올해 10월부터 시행을 발표한 만성콩팥병 분석심사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분석심사 결과에 대한 왜곡, 의학적으로 확립되지 않은 지표설정으로 인한 일선 진료 혼란 및 심사에 필요한 서류작업을 위한 인력과 시간 낭비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학회 산하 보건의료정책위원회는 심평원의 만성콩팥병 분석심사의 대상 환자, 분석 지표 및 목표 설정을 검토한 결과를 바탕으로 13일 이같이 주장했다. 학회에 의하면, 분석심사 대상인 만성콩팥병 3, 4, 5기 환자 심사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통증이 있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환자의 최적 치료경로로 단독요법에 이은 병용요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OPTION-DM 결과,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1차 약제 단독요법 후 병용요법을 진행한 환자군의 통증 점수가 단독요법 대비 유의하게 개선됐다. 이와 함께 병용요법의 내약성도 좋다고 평가됐다.현재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는 근거 부족을 이유로 1차 약제 단독요법 후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면 병용요법을 시작하기보단, 다른 약제의 단독요법으로 변경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약제 병용이 필요하다면, 어떤 조합이 가장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1/2 억제제 소타글리플로진이 만성 콩팥병 4기(CKD4)로 진단된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강하에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토론토대 David Z. I. Cherney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임상3상 연구결과를 Diabetes Obesity Metabolism에 지난 8월 2일 게재했다.연구에는 2형 당뇨병 환자 277명이 참여했다.환자들의 평균 당화혈색소(A1C)는 65mmol/mol(8.1%)였고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은 CKD4에 해당하는 24mL/min/1.73㎡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