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더마코리아 신임 대표 르네 위퍼리치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명실상부 피부 전문 제약사 선두로 자리매김한 갈더마코리아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새로 부임한 르네 위퍼리치(Rene Wipperich) 대표는 1999년 네슬레(Nestle)에 입사해  2004년 네슬레 뉴트리션(Nestle Nutrition)에 합류하기 전까지 재무 및 연구(R&D) 분야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았으며, 스위스와 미국 등지에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부를 관리했다. 2013년에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와이어스 뉴트리션(Wyeth Nutrition) 대표, 2015년 네슬레 뉴트리션 인도네시아 대표를 역임하면서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사업 전략을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과 역량을 쌓은 만큼 갈더마코리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 갈더마코리아 대표로 부임한 지 얼마나 됐나. 한국 시장에 대해 느낀 인상은.
네슬레 뉴트리션에서 글로벌 상품 전략 및 신규 비즈니스 개발 본부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9월 갈더마코리아 대표로 부임했다. 한국은 아시아 전역에 영향력을 미치는 문화와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곳으로 무척 매력적이다.

-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직책과 역할을 경험했다. 갈더마코리아 조직은 어떠한가.
동남아시아에서 영유아의 건강과 영양에 중점을 둔 여러 제품과 관련한 일을 했다. 과학 중심 제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료 전문가에게 접근하는 방식과 닮은 점이 있는 것 같다. 또한 갈더마는 전 세계 의료보건 전문가들과 누구나 일생에 한번쯤 갖게 되는 피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자, 혁신적인 피부과학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목표 아래 갈더마코라아 역시 지난 20년간 의료분야 이해관계자 및 단체와 긴밀한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었다고 본다. 감사한 일이다.

- 갈더마는 보습제인 세타필로 많이 알려져 있다. 제약회사라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인데, 어떤 특색을 가진 회사인지 포트폴리오를 포함해 소개 부탁한다.
갈더마는 혁신을 주된 목표로 삼고 피부 치료와 미용, 개선 분야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만족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피부과학 연구에는 전문적인 지식과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데, 30여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안전과 효능을 보증하는 새롭고 광범위한 피부과학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갈더마코리아는 1998년에 설립됐다. 여드름 치료제 에피듀오와 같은 처방의약품, 히알루론산(HA) 필러 레스틸렌이 있는 미용, 보습제 세타필이 속해 있는 소비자 제품 등 피부 건강에 초점을 둔 3개 사업부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피부과 시장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드름 치료제 시장에서는 업계 1위다. 특히 프리미엄 분야 HA 필러는 선도적 위치에 있다. 바디 보습 제품들도 리딩 품목이다. 

- 자랑할 만한 기업문화가 있나. 
기업문화는 '우리는 세계가 피부 건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변화시키고 싶다'라는 사명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는 PACE라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열정(Passion), 책임감(Accountability), 협동(Collaboration) 그리고 외부 포커스(External Focus)를 의미한다. 갈더마코리아는 이 같은 기업문화를 매우 잘 구현하고 있으며 매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앞에서 진두지휘하는 스타일의 리더가 있는 반면 방향만 제시해 주고 뒷받침해 주는 리더가 있다. 본인의 업무 추진방식은.
두 가지를 섞어 놓은 스타일의 리더라고 볼 수 있다. 팀에게 힘을 실어 주고, 모든 단계에서 기업가적으로 접근하도록 지원한다. 전략과 전술을 짜는 것은 많은 논의와 공유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 깊이 관여한다. 실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행에 옮기는 것에 있어 대부분의 권한은 팀이 가지고 애로사항이 발생하거나 나의 도움이 필요할 때 지원한다. 팀 발전과 직원들의 역량 개발은 조직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매일 연구하는 핵심 분야다.

- 소통은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다. 본인만의 소통방법이 있다면.
팀 또는 팀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문(생각)은 항상 열려 있다. 매달 진행되는 미팅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터놓고 질문하며 토론한다. 다른 업무를 맡은 팀 미팅은 자칫 무관심해질 수 있는 서로의 단절을 극복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오너십을 갖는 데 도움된다. 또한 나는 팀이나 개별 팀원들을 더 잘 알기 위해 그들과 점심을 함께하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노력한다.

- 연말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꼭 이뤘으면 하는 목표가 있나. 
부임한 지 4개월이다. 그 사이 한국의 제약시장과 미용시장, 그리고 우리와 관계된 헬스케어 전문가들을 이해하고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다. 물론 나의 팀들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다.

- 마지막으로 내년에 주력하고자 하는 제품 및 사업방향과 이를 이루기 위한 포부를 말해 달라. 
앞서 언급한 처방의약품과 미용(Aesthetics), 소비자 브랜드 3개 사업부에 계속 집중할 것이며 피부과 분야에서 의미 있고 강력한 혁신제품으로 갈더마코리아의 입지를 굳히는 것이 목표다.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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