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한 비뇨기과 원장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강압적인 방문확인으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의료계가 건보공단의 방문확인제도와 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현지조사제도의 일원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건보공단과 심평원, 복지부 등에 제각각 부여되고 있는 실사 및 현지확인 권한은 그 대상인 의료인이 진료권과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만큼 조사권 중복 행사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한비뇨기과의사회 어홍선 회장은 5일 건보공단 서울본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어 회장은 건보공단의 방문확인 제도를 공권력의 폭력이라 규정하며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은 의료계가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임하는 한 해가 되기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4일 오전 롯데호텔서울에서 2017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의료계, 병원계, 정부 측 인사들은 올 한해는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먼저 의협 추무진 회장은 지난해 최순실 사태를 비롯해 정치적, 경제적 격변 상황이 올해도 이어져 그 여파가 의료계에도 미칠 예정인 만큼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민 신뢰 회복 ▲예방·건강관리 패러다임 변화 ▲의료
지난해 7월 안산 비뇨기과 원장 자살사고, 그리고 지난해 12월 강릉 비뇨기과 원장 자살사고까지.강압적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방문확인제도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보건복지부의 현지조사제도로 인해 일선 개원의들의 자살사고로까지 이어지면서 두 제도의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최근 복지부와 심평원이 현지조사제도 개선안을 발표한데 이어 건보공단이 3일 방문확인 표준운영 지침(SOP) 개선안을 내놨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탐탁치 않은 모습이다. 되레 이번 SOP 개정안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SOP 개정안
강원도 강릉시에서 비뇨기과를 운영하던 40대 개원의가 자살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방문확인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비뇨기과의사회 등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강릉에서 비뇨기과의원을 운영하던 40대 의사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원장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원인으로 의료계는 건보공단으로부터 현지확인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은 이후, 거센 심리적 압박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한의사협회는 건보공단의 방문확인제도를
원주 시대 개막 알린 건보공단·심평원건보공단과 심평원은 지난해 12월부터 2주라는 시간 동안 강원도 원주혁신도시에 새 둥지를 틀었다. 도보 10분 거리로 인접한 거리에 이전한 양 기관은 건물 규모도 메가톤급. 우선 건보공단은 부지면적 30만539m², 연면적 6만8060m²로 마포사옥 대비 각각 3.4배, 2배로 면적이 확 넓어졌다. 지하 2층 지상 27층 규모는 이전 둥지인 마포사옥보다 2배 정도 길어졌다.심평원도 건보공단보다 조금 이른 시기 원주에 부지 23,140㎡, 건축연면적 61,469㎡, 지상 27층 지
다사다난했던 병신년(丙申年) 한 해가 어느덧 저물어간다. 어느 해가 다사다난하지 않았겠느냐만, 올 한 해는 유독 의약계에 혹독한 시간이었다. 의료계는 치과의사 프락셀·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움직임 등 각종 외풍에 맞서 치열한 싸움을 벌여왔고, 제약계는 잇따른 리베이트 사건과 김영란법 시행으로 한껏 위축된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다가오는 새해, 우리는 유난히 차가운 겨울의 한가운데서 다시 희망을 이야기한다.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새해가 떠오르 듯, 긴 겨울의 끝엔 반드시 봄이 온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2017년 정유년을 맞아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회원들을 옥죄는 법안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27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추 회장은 “의사-환자간 원격의료를 허용하려는 의료법 개정안, 비급여 진료비용 등 현황조사를 의원급으로 확대하려는 의료법 개정안 등 회원들을 옥죄는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료전달체계, 노인정액제, 급여기준 개선은 물론, 의료분쟁조정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대해서도 조속히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현지조사제도에 사전통지를 도입, 서류조작이나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없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현지조사 개시 이전에 통지한다.또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조사를 시행할 수 있는 서면조사 제도도 도입한다. 보건복지부는 현행 현지조사지침을 전면 개정, 오는 2017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복지부는 현지조사지침의 주요 개정방향은 ▲조사대상기관 성정 및 조사절차의 객관성·투명성 제고 ▲현지조사의 효율성 제고 ▲요양기관의 행정적 부담 경감 등에 중점을 뒀다. 제한적 사전통지·서면조사 도입우선 서류조작, 증거
보건복지부가 본인부담금 과다징수 의심기관 등에 대해 기획현지조사를 예고했다. 복지부는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과다징수 의심기관 ▲의료급여 장기입원 청구기관 ▲선택의료급여기관에서 의뢰된 진료 다발생 청구기관 등 3개 항목을 2017년 건강보험·의료급여 기획현지조사 항목으로 선정, 21일 사전 예고했다. 복지부는 우선 본인부담금 과다징수 의심기관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상급종합병원 43개소를 전수조사할 예정이다.2010년과 2012년에 상급종합병원, 2013년과 2014년에 종합병원·병원·의원을 대상으로 관련 기획현지조사
의료분쟁조정절차 자동개시를 골자로 하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이른바 신해철·예강이법이 오는 30일부터 본격 시행된다.피신청인이 참여를 거부하면 실제 조정절차가 시작되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중상해 사건으로 의료분쟁조정신청이 접수된 경우, 피신청인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인의 조정신청만으로 조정절차가 자동으로 시작된다. 조정절차 자동개시는 30일 이후 발생한 의료사고부터 적용된다. 중상해 사건으로 국한됐지만, 이번 법률 개정으로 의료분쟁조정신청과 실제 조정건수 모두 크게 늘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료계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심평원은 원주 본원, 서울사무소, 9개 지원의 영상회의실에서 상급종합병원장과의 간담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전국 상급종합병원장 30여명과 심평원 손명세 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로 진행됐다.주요 내용으로는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운영 방향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시행에 따른 입원 적정성 심사 업무 추진 방향 ▲현지조사제도 개선방안 등 주요 건강보험 이슈가 다뤄졌다. 심평원 기획조정실 송재동 실장은 “앞으로도 건강보험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경영평가 지표가 과거보다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전심사와 사후심사를 아우르는 심사 분야 전체 업무를 경영평가 지표에 포함시킴으로써 국민이 지출하는 의료비의 절감액을 궁극적인 평가지표로 삼겠다는 게 심평원의 의도다.이처럼 심평원이 전체 심사 실적을 경영평가 지표에 포함하면서, 그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의료계는 성과목표 달성을 위해 삭감의 칼날을 들이대선 안 된다며 반발했다. 심평원은 최근 경영평가 지표 개선안을 마련,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기재부는 현재 내부적으로 1차 심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
정부와 의료계가 현지조사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현지조사 방식을 서류조사와 직접조사 등으로 이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지조사를 거부하는 의료기관의 경우 다른 법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듭 강조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의뢰한 ‘현지조사제도 중장기 발전방안’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현지조사 제도가 요양기관의 요양급여 사항에 대한 검토를 통해 건전한 청구 풍토를 조성하고 적정한 진료를 유도할뿐더러 요양급여의 부정을 방지할 수 있는 강력한 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건강보험지출관리스시템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심평원은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가나 건강보험청 소속 전문가 4명을 대상으로 ODA 초청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2013년부터 보건복지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과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 운영 노하우 공유를 위해 추진 중인 가나 건강보험 정책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주요 연수 내용은 심평원 ICT를 기반으로 한 청구데이터 관리 및 활용법, 심사 모니터링 지표 개발, 현지조사 운영 등이다. 특히 이번 연수과정은 강의식 교육 이외에 가나의 건강보험 데이터를
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정치세력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기로 했다.'국민과 건강동행, 국회와 입법동행', '참여를 통해 국민에게 한 걸음 더'라는 슬로건 아래 내과의사회원과 가족, 병원가족을 대상으로 1인 1정당 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개원내과의사회는 29일 제 19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식화했다.의사회 최성호 회장은 "소신진료가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꿈이고, 그러려면 의료정책이 올바로 입법화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치세력화를 넘어 정치생활화가 필요하다. 회원은
요양기관 현지조사 제도에서 중복조사가 사라질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방문확인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현지조사가 통합된다는 의미다. 복지부와 건보공단, 심평원 등 정부 측과 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공급자단체는 25일 현지조사개선협의체를 열고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협의체에서는 ▲방문확인 및 현지조사 등 중복조사 삭제 ▲허위·착오 청구시 정부의 예방목적 조치 ▲교육과 계도 등의 방안을 마련하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체 한 참석자는 “현지조사제도 개선 방안 마련과 관련 의료
"두드리니 열린다"라는 말이 제격인 것 같다. 보건복지부가 그동안 의료계가 꾸준히 요구했던 사안 중 우선순위로 손에 꼽혔던 현지조사에 대한 개선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복지부가 독자적으로 현지조사 개선에 나선 게 아니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련 부처를 총동원해 현지조사 전 과정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에 나섰다는 점이다. 이에 의료계는 고무적인 반응이다. 다만 오랜 요구 끝에 정부가 현지조사 개선에 나선 만큼 의료계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은 분명하다. 복지부 "심평원·공단, 개선
전북대병원 중증외상소아환자 사망사건 관련해 정부가 응급의료기관 지정취소 등 강도 높은 후속조치에 나서기로 했다.보건복지부는 11일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전문가회의를 열고, 9월 30일 발생한 전북대 중증외상소아환자 사망사건을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는 응급의학과와 외상외과, 정형외과 등 전문가 및 현장조사팀, 전북대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보건복지부가 수행한 1~2차 현지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최초 내원 의료기관인 전북대 병원 및 전원의뢰를 받은 인근 의료기관의 진료체계 및 전원과정 등을 점검했다.전북대병원에
의료기관은 의료급여환자가 의료급여의뢰서 없이 내원한 경우 현지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급여환자가 의료급여의뢰서 없이 내원했을 때 이를 의료급여로 청구한 의료기관이 철퇴를 맞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2분기 의료급여제도 부당청구 사례를 공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A병원은 기타 기관 및 계통의 기능검사의 이상결과 등의 상병(R948)으로 내원한 의료급여 수급자가 의료급여의뢰서 없이 내원했음에도 의료급여비용을 청구했다. 이와 함께 원외처방전을 발행, 의약품 비용 역시 의료급여비용에서 지급
국정감사가 시작된 지 나흘 만에 여당이 국감장에 복귀하면서 날선 기관 감사가 예상됐지만, 결국 맹물감사로 마무리됐다. 국정감사 일정이 시작된 후 여야가 처음 마주했지만, 여당의 국정감사 파행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것부터 시작해 故 백남기 농민 사안을 두고 정쟁을 이어나갔다. 다만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과 강압적인 현지조사 개선 등을 요구하며 보건의료분야 현안에 대한 언급과 지적이 이어진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강압적 현지조사 개선해야”먼저 이날 국감에서는 최근 현지조사 과정에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강행한 안산 비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