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정부가 지역 의사 인력난을 해결하고자 공공임상교수제와 함께 내민 카드는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이다. 국립대병원 소속 전공의에게 지역거점 공공병원에서 1~2개월의 공동수련 기간을 갖게 함으로써 지역 의료 불균형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올해 상반기부터 시행한다.그러나 전공의들의 반발이 심상치않다. 애당초 전문의 확보부터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면 전공의가 교육 수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저가의 일반의 인력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정부는 우선 사업을 실시하고 판단하겠다는 방침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봄이 왔지만 봄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의료계가 의료악법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의 의지을 불태웠다.부산광역시의사회는 21일 롯데호텔에서 제6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COVID-19) 3년간 대면 총회를 열지 못했던 부산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는 4년 만에 대면 총회로 진행됐다.이날 정기대의원총회는 간호법 및 의사면허박탈법 저지를 위한 전 회원의 적극적인 동참과 관심 필요성이 제기됐다. 간호법 및 의사면허박탈법 저지 위한 부산의사 회원 적극 동참 대의원총회 본회의에 앞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16일 약 1개월여 만 의료현안협의체가 재개된 가운데, 의료계 내부적으로 엇갈리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투쟁의 동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회원들이 여전히 반대하는 비대면 진료 및 의대정원 논의가 이뤄질 경우 회원들의 반발이 커져 의협 집행부와 비대위 거버넌스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반면, 간호법 및 의사면허박탈법을 저지하기 위한 비대위가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필수의료 등 시급한 현안을 미룰 수 없으며 의료계의 목소리 반영을 위해서라도 참여하는 것이 실리를 얻을 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디지털 치료체처럼 의사 처방에 따라 운용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또 의료전달체계 실효성을 위해 강제성을 부여하고, 선택적 주치의제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19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23 춘계학술대회 및 제49회 연수강좌를 개최했다.이날 학술대회에서 강태경 회장 등 임원진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위험성과 검체검사 위탁 관련 고시 철회, 의료전달체계 실효성 담보 방안, 가정의학과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가정의학과의사회는 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간호법 및 의사면허박탈법 본회의 직부의로 중단됐던 의료현안협의체가 재개됐다.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16일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의료현안협의체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제3차 회의에서 복지부와 의협은 지난 제1차, 제2차 회의에서 논의했던 내용을 확인하고, 앞으로 논의할 안건에 대해 토의했다.양측은 필수의료·지역의료 강화 및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기피과목, 취약지역 보상강화 및 제도 개선방안 △병상대책 등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 △필수의료 인력 배치, 양성과 의대교육 정상화 및 근무환경 개선방안에 대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으로 필수의료 확충 필요성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전국 45개 상급종병에 최소 두경부외과 전문의 3명 이상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대한두경외과학회는 15일 제16대 조광제 회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조 회장 취임 소감 및 진행성 갑상선암 수술 지침 발간 소개와 필수의료인 두경외과의 현실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됐다.조광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회 발전과 회원 권익 증진 및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모든 학회 사업활동의 궁극적 지향점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국립중앙의료원(NMC)은 지난 9일~10일 양일 간 서울에서 2023년 제1차 공공보건의료 지원단재단 연석회의 및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연석회의 및 성과공유회에는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 및 산하 센터, 전국 공공보건의료 지원단, 책임의료기관 공공의료본부의 대표자와 실무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연석회의는 전국의 공공보건의료 지원단재단이 분기별로 모여, 공공보건의료 정책 현안 및 아젠다를 중심으로 논의하는 준 학술대회 성격의 행사다.그 중 1분기에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전공의 과로 방지법을 대표 발의한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대전협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개정안은 전공의 연속근무 제도 개선의 중요성을 국회가 인지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신 의원이 대표발의한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개정안은 최대 36시간(응급상황시 40시간)으로 설정된 전공의 연속 수련 시간을 24시간(응급상황시 30시간)으로 낮추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이외에도 수련 후 휴식시간 조항 적용 대상을 확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필수의료를 활성화하기 위해 건강보험재정 이외 (가칭)필수의료 지원 기금이 마련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또, 의료사고 특례법 제정 및 의료인력 양성 국가부담, 지역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지원책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필수의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 연구 결과를 내놨다.의정연은 최근 필수의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연구 보고서는 필수의료 지원을 위한 공공정책 수가 범위를 확대하고, 공익적 역할을 하는 민간의료기관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는 공공정책수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놓고 의정연 우봉식 소장과 내과의사회 간 논쟁이 벌어진 가운데, 의협 정보의학전문위원회가 내과의사회의 손을 들어줬다.대한의사협회 정보의학전문위원회는 23일 의협회관에서 열린 제9차 회의에서 대한내과의사회가 의협에 보낸 비대면 진료 관련 공문을 검토했다.검토 결과, 정보의학전문위원회가 내부적으로 수립한 원칙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확인했다.지난 3일 내과의사회는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 의협에 보낸 공문을 통해 비대면 진료 제도를 도입하게 되더라도 의료전달체계의 왜곡을 막기 위해 인증된 1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의 필수의료 지원대책과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이 의료전달체계를 역행하고, 2차 병원들을 고사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본지는 대한병원협회 사업위원장이며, 대한중소병원협회 지역병원 살리기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을 만나, 정부의 필수의료 지원대책 및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울어진 의료체계 운동장 바로잡는 정책부터 박 이사장은 현재의 보건의료체계를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유하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균형 있게 바로잡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노인 의료정책의 방안으로 노인 주치의 제도의 도입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제약물 관리부터 먼저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이에 건보공단은 한국형 일차의료 주치의 모형을 개발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초고령사회 노인 의료정책의 해법, 노인 주치의제’ 공청회를 개최했다.2021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다제약물 복용 비율은 10.26%, 85세 이상은 15.74%다. 이는 분절된 의료 시스템으로 인한 과잉 및 중복 처방이 원인이다.이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서울시 의사회, 약사회, 내과의사회가 비대면 진료 및 약 배달 제도화에 공동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서울특별시의사회 박명하 회장과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 서울시내과의사회 이정용 회장은 17일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 추진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3개 단체는 비대면 진료 및 약 배달 제도화에 대해 공동 성명서도 채택했다.3개 단체는 정부의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의 제도화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 국가재난 상황에서 의사와 약사는 국민 건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병원계는 보건의료정책에서 언제나 뒷전으로 밀려왔다.의원, 중소병원, 상급종합병원은 종별의 기능과 무관하게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다.정부는 일차의료를 살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개원가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한국 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대형병원의 지원정책은 꾸준히 내놓고 있지만, 정작 의료전달체계의 허리이자 핵심인 중소병원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어렵다.이에, 중소병원계는 중소병원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스스로 찾아 정부에 제언할 방침이다.대한중소병원협회 이성규 회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건의료체계의 필수적인 한 축인 중소병원계가 정부의 필수의료 지원대책에 단단히 화가 났다.특히 필수의료 지원대책의 일환인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이 지역 응급의료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전면 수정이 없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대한중소병원협회 이성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환자 안전과 지역 의료 안전망을 해치는 정부의 필수의료 지원대책과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정부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 탁상행정이 회장은 필수의료 지원대책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2기 재활의료기관 53곳이 지정됐다.보건복지부는 제2기(2023년 3월~2026년 2월) 재활의료기관으로 53개소를 지정했다.복지부는 급성기-회복기-유지기 및 지역사회 통합돌봄으로 이어지는 재활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 2017년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제1기 재활의료기관 45개소를 지정했으며, 올해 제2기 재활의료기관 53개소를 지정했다.2기 재활의료기관은 기존 1기 기관 40개소와 신규로 13개소가 지정됐다.복지부는 총 65개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시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회 복지위의 간호법·의사면허취소법 본회의 직부의 가결로 인해 해빙 분위기의 의정협의가 냉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9일 제403회 임시회 전체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인 간호법 및 의사면허취소법 등 7개 법률안 개정안에 대해 본회의에 직부의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대한의사협회는 깊은 유감과 함께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국회 복지위 전체회의가 열린 같은 보건복지부와 의협은 의료현안협의체 제2차회의를 가졌다.의료현안협의체 2차회의에 참석한 복지부 관계자 및 의협 관계자들은 현안 협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비대면 진료가 본격적으로 제도화 단계에 진입하는 추세다.지난 1월 보건복지부는 2027년까지 5년간 비대면 진료기술 개발 및 실증연구에 399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 신년 업무보고에서는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겠다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도 했다.당초 안전성을 이유로 강경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던 의료계도 지금은 한 발 물러서서 협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대한의사협회 이상운 부회장은 지난 30일 첫 번째 의료현안협의체 종료 후 “비대면진료에 대한 의협만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최근 보건복지부가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발표했으나 의료계와 환자단체 양측으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기존 대책의 되풀이일뿐더러 이슈가 된 사건들을 면피하기 위한 처방 위주라는 것이다.특히 환자단체는 지원대책에 포함된 ‘의료인 형사처벌 면제’에 촉각을 세우고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지난 31일 보건복지부는 중증응급·분만·소아진료 중심의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최종 확정·발표했다. 추진 방향은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저달체계 구축 △필수의료 지원을 위한 공공정책수가 도입 △충분한 의료인력 확보 등 세 가지다.대책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학병원들의 수도권 분원 설립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중앙정부를 향해 분원 설립을 지자체에 맡길 것이 아니라 의료전달체계 및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6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에서만 8개 대학병원이 10개의 분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수도권 내 병상은 6300병상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런 비정상적인 대학병원의 수도권 내 병상 확장 경쟁이 가능한 것은 지자체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