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발표...10명 중 3명 의료비 부담 걱정

국민들이 미래에 발병할 것으로 걱정되는 질환 가운데 암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일 국민 관심질병 통계 확대를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63.1%)은 미래에 질병이 발생할까 우려하고 있었다. 

▲ 미래 발병 질환 걱정 유형 및 이유

특히 미래에 발병할 것을 걱정하는 질환으로 암(13.6%)이 가장 많았고, 관절염(10.2%), 고혈압(10.0%), 치매(9.9%), 치과질환(9.7%)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 걱정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44.3%)를 가장 많이 꼽았고, 뒤이어 불규칙한 생활습관 및 가족력 (34.7%), 식습관(30.3%), 음주(11.8%) 순이었다.

▲ 미래 대비 상태 및 필요사항

이처럼 미래에 발병할 것으로 우려되는 질환에 대한 걱정을 하는 이유로는 의료비 부담(36.7%)이 가장 많았고, 생활불편(25.6%), 삶의 질 저하(21.7%), 간병 부탁에 대한 부담(15.3%)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응답자 10명 중 8명(81.5%)은 건강보험 또는 의료급여 이외에 민간보험, 개인저축 등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었다. 

또 미래에 발병할 질환에 대비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68.2%)가 가장 필요하다고 꼽았고, 개인 여유자금 마련(18.2%), 의료시설 확충(4.9%) 등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와 달리 설문조사 참여자 10명 중 7명(71.4%)은 현재 자신이 건강하다고 응답했고, 과거 또는 현재 앓고 있는 질환은 없다(62.8%)고 답했다. 

심평원 의료정보융합실 이태선 실장은 “국민은 미래 걱정 질환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 생활습관 등 철저한 자기관리가 중요하다”며 “국가는 의료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의료의 고도화·다양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국민 4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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