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직접작용항바이러스(DAA) 치료가 간암 위험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벗어던질 수 있을까?논란의 중심에 서있던 DAA 치료의 간암 위험 우려와 관련해 최근 주목할 만한 연구가 나왔다.DAA 치료가 간암 발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sustained virologic response, SVR) 달성 여부를 비롯한 여러 변수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프랑스 소르본대 Fabrice Carrat 박사팀이 프랑스 전역의 C형간염 환자 1만 명을 대상으로 간암 발생 위험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젊은 연령에서 비만과 관련된 암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온 가운데 이 결과를 놓고 신뢰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더구나 해당 논문이 저명 학술지인 Lancet 자매지에 실리면서 파급효과가 적지 않다. Lancet Public Health는 지난 2월 3일자로 미국암학회 내 감시 및 보건 서비스 연구 프로그램(Surveillance and Health Services Research Program)을 주도하고 있는 성현아 박사의 논문을 실었다(DOI:https://doi.org/10.1016/S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실로스타졸(cilostazol)이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뇌졸중 재발을 막는 핵심 치료제로 떠올랐다. 실로스타졸과 아스피린 또는 클로피도그렐을 병용한 허혈성 뇌졸중 환자는 아스피린 또는 클로피도그렐만 복용한 이들보다 뇌졸중 재발 위험이 낮았다. 게다가 실로스타졸을 장기간 복용하더라도 주요 출혈 위험이 증가하지 않아 뇌졸중 예방 혜택과 함께 장기간 안전성도 확보했다. CSPS.com으로 명명된 이번 연구 결과는 6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2019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2019)에서 공개됐다.실로스타졸,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라무시루맙(ramucirumab, 제품명 사이람자)이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전이성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3상 연구 RAINFALL 결과 라무시루맙은 위약군 대비 환자 생존 기간을 유의하게 개선하지 못했다.미국 예일의대 Charles S Fuchs 교수팀의 이 연구는 2월 1일 Lancet Oncology에 실렸다.라무시루맙은 암세포의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VEGF(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2를 억제하는 길항제로서, 현재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인슐린을 경구용으로 투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한 첫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지금까지 인슐린은 단백질 호르몬이라서 경구로 섭취할 경우 흡수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불가능을 깼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하지만 대량 생산의 기술적 한계 때문에 앞으로 나가지는 못하고 있다.최근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는 노보노 디스크사의 경구용 인슐린 'I338'의 2상임상 결과를 실고, 혈당 조절 효과가 인슐린 글라진과 유사했으며 내약성에서 안전했다고 발표했다(DOI:h
SGLT-2 억제제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지도 낮추지도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SGLT-2 억제제는 심부전 입원, 신부전 등 하위분석에서도 뚜렷한 효과가 있지만 뇌졸중은 미해결 영역으로 남아있었다.2016년 발표된 메타분석에 따르면 7개 SGLT-2 억제제는 주요 심혈관사건(MACE)은 16% 낮춘다. 또 심혈관 사망 위험은 37%, 심부전 위험은 35%, 모든 원인 사망위험은 29% 감소했다((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2016).하지만 비치명적 뇌졸중이 30% 증가했고, 이를 계기로 상호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3월부터 국내에서 '의료용 대마'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뇌전증 치료제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이 3월 12일부터 시행돼, 환자들은 대마에서 추출한 칸나비디올(cannabidiol)이 주성분인 뇌전증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를 자가 치료 목적으로 수입할 수 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서만 공급받아야 하며 수입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합법적으로 대마 성분 의약품을 수입할 수 있어 환자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한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주요 임상연구에서 SGLT-2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심부전 치료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연구에 돌입했다.현재 심부전 환자의 치료옵션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SGLT-2 억제제가 차세대 심부전 치료제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내분비 학계뿐 아니라 순환기 학계도 주목하고 있다.심부전 치료제를 꿈꾸는 SGLT-2 억제제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SGLT-2 억제제의 현재와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만성 C형간염(HCV) 치료제인 소포스부비르(sofosbuvir)/벨파타스비르(velpatasvir) 복합제(제품명 : 엡클루사)가 아시아 환자에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아시아의 여러 HCV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연구 결과 12주 지속 바이러스 반응률(SVR12) 달성 비율이 97%을 기록했다. 중국 베이징의대 Lai Wei 교수의 이 연구는 13일 Lancet 온라인 판에 실렸다.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의 바이러스 반응률은 리얼월드 연구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었으나, 아시아에서 여러 유전자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페그벨퍼민(Pegbelfermin, BMS-986036)이 가능성을 확인했다.NASH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a 연구에서 페그벨퍼민은 간 지방 함량 감소 측면에서 위약군보다 우월함을 입증했다. 이 연구는 13일 Lancet 온라인 판에 실렸다.페그벨퍼민은 인간 섬유 성장인자(Human fibroblast growth factor 21, FGF21)의 페길화 아날로그(peglated analogue) 피하주사제로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환자의 대사질환 및 간 섬유화증 개
[메디칼업저버 박상준]올해 종양내과 분야에서의 가장 주목을 끌었던 화두는 면역항암제의 한계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병용요법의 시도였다. 또한 미래의 치료제로만 인식했던 유전자치료가 등장했고, 나아가 장기치료의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됐다.폐암 : 반응률 높이기 안간힘 병용요법 연구 출현그 중 폐암분야에서는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을 높이는 전략이 올 한 해를 장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핵심 성과가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모두 발표됐다.지금까지 발표된 연구를 종
2018년 학계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봇물 터지듯 쏟아진 한 해였다.순환기계에서는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 내분비계에서는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 소화기학계에서는 만성 B형간염 가이드라인이 공개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무술년을 뜨겁게 달궜던 학계 이슈를 짚어봤다.① [순환기] 심장학계, 가이드라인·팩트시트 '홍수'에 헤엄치다② [내분비] 당뇨병 새 가이드라인·새로운 근거로 분주했던 한 해③ [소화기] 소화기학계, 새 치료제 출현·신기술 등장 기대④ [호흡기] 호흡기학계, COPD를 잡아라!⑤ [신경·정신건강] 신경과, 치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면역항암제로 널리 알려진 면역관문억제제들의 부작용 이슈가 뜨겁다. 효과 이면에 상존하는 부작용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이기 때문인데 학계에서도 최근 최근 이 부분을 예의주시하며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최근 성료된 세계폐암학회에서 만난 전문가들은 면역항암제들의 이상반응에 관심을 귀울여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들은 면역항암제의 처방이 늘어나면서 초반에는 효과에 주목하다가 최근에는 부작용에 관심이 높다고 상황을 전하며 특히 종양이 갑자기 커지는 하이퍼프로그레션과 심장독성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과민성장증후군(IBS) 치료에 최면요법(Hypnotherapy)의 효과가 확인됐다.IBS 치료 효과를 분석한 IMAGINE 연구 결과 최면요법은 대조군인 교육보조요법군(educational supportive therapy)보다 IBS 치료 효과가 약 3배 더 컸다.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대 Niek J de Wit 교수팀의 이 연구는 22일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IBS의 병태생리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다양한 요인 중 정신사회학적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대장암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던 아스피린과 오메가-3-지방산인 EPA에 대해 최근 상반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세인트제임스대학병원 Mark A Hull 박사팀의 전향적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 고위험군 환자에게 EPA와 아스피린을 투여한 결과 선종발견율(ADR)이 위약군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는 19일 Lancet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전까지 EPA와 아스피린은 암의 화학예방법(chemoprevention) 물질로 주로 언급돼왔다. 이에 연구진은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대장암 위험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GLT-2 억제제가 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 질환 예방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가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에 이어 메타분석 연구에서도 확인됐다.최근 Lancet은 DECLARE TIMI 58 연구를 포함해 지금까지 발표된 나머지 두 연구(EMPA-REG OUTCOME, CANVAS)를 모두 메타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특히 이 분석에는 MACE(복합심혈관사건), 심부전, 신부전 등의 위험평가를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군과 단순 다중위험요소군으로 나눠 제시함으로서 맞춤형 치료 방향을 제시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TAF)가 B형간염바이러스(HBV)의 새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TAF는 올해 2월 미국간학회(AASLD) HBV 가이드라인에 추가된 것을 기점으로, 올해 대한간학회 HBV 개정 가이드라인 초안에도 새로 등장했다.지난달 말 대한간학회 HBV 가이드라인 공청회에서 연세의대 이헌웅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는 "TAF는 간세포까지 활동성 대사물이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고, 적은 용량으로도 TDF와 유사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내며 전신 노출 약물 농도가 적어 신장과 골대사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부전 환자는 심장기능이 회복됐더라도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심부전의 일종인 확장성 심근병증(dilated cardiomyopathy)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치료 지속 여부에 따른 예후를 평가한 결과, 심장기능이 회복된 후 약물치료를 중단한 환자 10명 중 4명에서 6개월 이내에 증상이 재발했다.TRED-HF로 명명된 이번 연구 결과는 11일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HA 2018)에서 공개됐고 동시에 The Lancet 11월 1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글레카프레비르(glecaprevir), 피브렌타스비르(pibrentasvir) 조합 C형 간염 치료제(제품명 : 마비렛)가 만성 C형간염바이러스(HCV) 유전자형 5 또는 6 환자에게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프랑스 뷔종병원 Tarik Asselah 박사가 수행한 ENDURANCE-5,6 임상 3상 연구에 따르면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를 복용한 만성 HCV 유전자형 5 또는 6 환자의 97.6%가 12주째 완치를 달성했다.연구는 유럽,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남아프리카, 동남아시아의 24개 병원과 진료소에서 오픈 라벨 다기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우울증 치료로 기능성 소화불량을 개선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삼환성 항우울제인 이미프라민(Imipramine)을 고질적인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에게 투여한 결과 이들 중 63.6%가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이 연구는 10월 22일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연구를 수행한 Pui Kuan Cheong 박사는 “신경조절제를 통한 소화불량 관리는 여러 지침에도 언급된 바 있으나, 아직 관련 연구가 부족해 치료를 지원받지 못하는 실정”며 “소화불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