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되면 건강 상태가 악화될 위험이 크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의료계는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최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미국과 유럽 등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관리전략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하고 있다.이에 더해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주의해야 하는 합병증에 대한 관리 가이드라인 개발에도 뜻을 모은다.
비만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 꾸준한 관리와 유지1비만 치료전략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2018년 개정된 대한비만진료지침에서는 비만을 만성질환으로 인식하고 단지 단기간 감량뿐만이 아니라 감량 후 다양한 치료 전략을 통해 적어도 1년 이상 감량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1 또한 치료 전 체중의 3-5%만 감량해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개선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1 하지만 체중감소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니거니와 이를 꾸준히 유지하기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2020년 4월 현재 우리나라에서 장기간 투여 허가를 받은 비만 치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길리어드 만성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에서 베믈리디로 교체 투여했을 때도 효과성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만성 B형 간염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 이하 TDF)에서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이하 TAF)로 교체 투여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논문이 발표됐다고 밝혔다.TDF로 치료 중인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유효성 손실없이 안전성 개선을 목적으로 TAF로 치료를 전환할 수 있는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지난 2월 20일자 ‘The Lancet G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재발된이장성 다발성경화증(relapsing-remitting multiple sclerosis, RRMS) 환자에게 고효능(High-efficacy) 치료를 2년 이내에 시작하는 게 환자의 장애(disability)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효능 치료는 ROMAN(리툭시맙, 오크렐리주맙, 미톡산트론, 알렘투주맙, 나탈리주맙) 약물 중 하나로 치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치료법은 전통적으로 1차 다발성경화증 치료에 실패했을 때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나탈리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의 에독사반+항혈소판제 2제요법 치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지에 물음표가 달렸다. PCI를 받은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ENTRUST-AF PCI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에독사반+P2Y12 억제제 2제요법은 비타민 K 길항제(VKA)+아스피린+P2Y12 억제제 3제요법과 비교해 출혈 위험이 비열등했고 허혈성 사건 발생률이 비슷했다. 이에 PCI를 받은 심방세동 환자의 항혈전제 요법은 3제요법을 오래 진행하지 않고 2제요법 시작 시기를 앞당길 수 있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경도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 양압기(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 치료를 고려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MERGE 연구 결과, 3개월 동안 CPAP 치료를 받은 경도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군은 받지 않은 이들보다 건강수준 측정도구(SF-36)의 활력 척도 점수가 상승했다. 경도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질병 중증도에 대한 정의가 다양하고 근거에 기반을 둔 치료법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호주 시드니의대 Alison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초단기작용 선택적 베타1 길항제인 란디올롤(제품명 오노액트)이 패혈증으로 인한 빈맥성 부정맥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패혈증으로 인한 빈맥성 부정맥 환자를 대상으로 한 J-Land 3S 연구 결과, 란디올롤은 투약 24시간 째 분당 심박수 60~94bpm 달성률이 55%로, 전통적인 패혈증 치료법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패혈증 또는 패혈증 쇼크 치료를 받는 환자는 빈맥 및 심박세동이 자주 발생하며 예후가 좋지 않다. 이들 환자에게 빈맥성 부정맥 치료는 효과적이지 않거나 금기다. 일본 가고시마의대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구충제인 이버 멕틴(ivermectin)이 최근 세포 배양 실험에서 코로나19를 48시간 이내 사멸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즉 이버 멕틴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를 살아있는 유기체 외 '인비트로(실험실 내, in vitro)' 환경에서 48시간 이내 사멸시켰다. 구충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이버 멕틴이 세포 배양 실험에서 바이러스를 5000배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구팀은 높은 접근성과 낮은 비용을 가진 이버 멕틴의 재발견(repurposing) 필요성을 강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카테터를 이용한 신장신경차단술로 항고혈압제 없이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조절하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SPYRAL HTN-OFF MED의 중추적 연구(pivotal trial) 결과, 고혈압 환자는 항고혈압제를 복용하지 않고 신장신경차단술만으로 3개월째 24시간 또는 진료실 수축기혈압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게다가 기기 또는 시술과 관련된 주요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아, 신장신경차단술은 안전성 평가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연구 결과는 28~30일 온라인 강의로 진행된 미국심장학회 연례학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1세 미만 영아에게 항생제 치료를 하면 천식 발생 위험이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David Patrick 교수팀이 2000~2014년 1세 미만의 항생제 처방과 영아기 천식 발생률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항생제 처방 감소와 함께 천식 발생률 감소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약 15년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인구 470만의 연간 항생제 처방률 및 천식 진단 자료를 토대로 인구기반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1세 미만 항생제 처방과 천식 발생률의 연관성을 파악했다.이어 '건강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의심될 때 발열, 염증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이부프로펜을 복용해선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부프로펜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프랑스 정부가 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코로나19 환자가 복용하면 심각한 이상반응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고 14일(현지시각) 경고한 데 이어, 세계보건기구(WHO)도 17일(현지시각) 이 같은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WHO와 프랑스 정부는 NSAIDs의 대안으로 해열진통제인 파라세타몰(paracetamol, 아세트아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PCSK9 억제제 에볼로쿠맙(제품명 레파타)이 표준 지질저하제만으로 치료가 충분하지 않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 환자에게 장기적으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로 입지를 다졌다. TAUSSIG 연구 결과, 에볼로쿠맙은 동형접합 FH 환자(HoFH) 또는 중증 이형접합 FH 환자(HeFH)의 LDL-콜레스테롤을 약 4년간 20~50%가량 낮출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4% 미만으로 내약성이 좋았다.TAUSSIG 연구는 FH 환자를 대상으로 PCSK9 억제제의 효과와 안전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뇌졸중 환자의 우울증 치료는 성별을 고려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3개월간 항우울제를 복용한 남녀 뇌졸중 환자의 우울감 조사 결과, 여성은 우울감이 중간단계에서 경증으로 크게 개선된 증상을 보였지만 남성에게서는 약물치료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김종성·이은재 교수(신경과)팀은 2011년 1월부터 2014년 6월 사이 급성기 뇌졸중이 발병한 환자 478명(남성 291명, 여성 187명)을 대상으로 항우울제(에스시탈로프람) 무작위 위약대조연구를 진행했다.이번 연구는 지난 20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나이, SOFA(Sequential Organ Failure Assessment) 점수, 디다이머(D-dimer) 농도 등이 지목됐다.중국 코로나19 생존자와 사망자의 임상적 특징을 비교한 결과, 사망자는 고령이고 SOFA 점수가 높았으며 입원 당시 디다이머 농도가 1㎍/L를 초과했다.SOFA 점수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의 장기부전 및 예후를 평가하기 위해 활용하는 평가도구다. 점수 범위는 0~24점으로 점수가 증가할수록 중증도가 높다.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중국 연구팀이 간세포암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보조요법제로 '아이오딘-131 메툭시맙(131I Metuximab)'을 투여해 환자의 5년간 무재발생존율(recurrence-free survival, RFS)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해 제2군사의대(Second Military Medical University) Jun Li 교수팀은 간절제술을 받은 간세포암 환자에게 단일클론항체 방사성동위원소 약물인 131I 메툭시맙을 투여한 결과, 메툭시맙군의 RFS가 대조군보다 2배가량 높은 것을 관찰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메트포르민이 스테로이드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장기간 투약한 환자의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인 프레드니솔론으로 치료받는 만성 염증성질환 환자에게 메트포르민을 투약한 결과, 대사지표를 포함한 임상적 예후가 개선됐다.이중맹검 위약 대조군 개념증명(proof-of-concept) 연구로 진행된 이번 임상 2상 결과는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지난달 25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연구에는 당뇨병이 없는 환자가 모집됐다는 점에서, 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실체 없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부작용 우려가 HPV 감염 및 자궁경부암 사망사건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부인종양학회는 본지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HPV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대부분 왜곡된 주장이며 주로 백신 접종 자체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등의 사이트를 통해 이러한 주장이 유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백신 접종 후 암이나 다른 질환이 증가한다는 등의 왜곡된 주장은 백신의 효과를 잘 보여주는 주요한 연구 결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 연구팀은 최근 코로나19(COVID-19) 기원 관련한 음모설을 일축했다. 코로나19 확산 시 일각에서 바이러스 발생지가 화난수산시장(Huanan Seafood Wholesale Market)에 있는 야생동물이 아닌 우한 바이러스학 연구소(Wuhan Institute of Virology)에서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한 바이러스학 연구소는 병원체 위험도 최고 수준인 4단계 생물안전성표준(BSL-4)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곳이다. 실제 지난달 24일 미국 워싱턴타임스는 2018년 1월 설립된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편재된 전립선암(localised prostate cancer) 방사선 치료에 60Gy/20f(fractions)이 74Gy/37f에 비열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번에 발표된 CHHiP 연구는 2016년 영국 국립암연구소가 진행한 5년 결과의 후속 연구다. 2016년 CHHiP 연구를 간략히 정리하면, 60Gy/20fractions으로 소분할조사법(Moderate hypofraction)을 했을 때 74Gy/37f에 비해 비열등하다는 것이었다.이 연구결과는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된 바 있다(Lanc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