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폐경 나이에 따라 심혈관질환 위험이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Lancet Public Health 10월 3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의하면, 40세 이전 폐경으로 진단된 여성은 50~51세에 폐경이 온 여성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았다. 특히 60세 전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컸고 60세 이후에는 그 위험이 점차 감소했다. 여성은 폐경 후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로 심혈관계를 보호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다. 그러나 폐경 시기에 따라 심혈관질환 위험이
지난 10월 10~12일 열린 국제당뇨병및대사학술대회(icdm 2019)에서는 DPP-4 억제제를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됐다. 최근 당뇨병 학계에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연구들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DPP-4 억제제도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을 통해서 주요 당뇨병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 세션은 DPP-4 억제제가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Diabetes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약물방출스텐트(DES)의 안전성 향상으로 인해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후 단기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치료를 사용하는 게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송영빈 부교수(순환기내과)는 1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앙코르서울(Encore Seoul 2019)에서 '단기간 DAPT 후 P2Y12 억제제 단독요법은 새로운 추세'라는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DAPT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에게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을 포함한 죽상동맥혈전성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브라운코리아의 약물방출풍선 시퀀트플리즈가 스텐트 대비 안전성을 입증했다. 비브라운코리아는 최근 열린 앙코르 서울 심포지엄에서 관상동맥중재술 시 신생병변 환자에서 약물방출풍선(Drug Coated Balloons, DCB)의 안전성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강북삼성병원 이종영 교수(순환기내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LANCET에 게재된 약물방출풍선 최신 임상인 DEBUT 및 BASKET-SMALL2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출혈 위험이 높거나 혈관 직경 4mm
최근 'Fimasartan을 중심으로 한 혈압 변동성 관리 전략'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가천의대 이영배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인하의대 박희권 교수와 가천의대 신동훈 교수가 각각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뇌졸중 환자에서 혈압 변동성 관리의 임상적 중요성 뇌졸중 환자의 목표혈압뇌졸중 환자에서 고혈압은 교정할 수 있는 위험인자(modifiable risk factor)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통상적으로 뇌졸중 환자는 수축기 혈압을 140mmHg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에 가려졌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페노피브레이트'의 유효성이 재조명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를 토대로 대사증후군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를 병용한 군이 스타틴만 복용한 이들보다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26% 더 얻을 수 있었다.페노피브레이트는 앞서 서양에서 진행된 두 가지 대규모 무작위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지 못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하지만 이번 연구를 계기로 페노피브레이트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 임상에서 처방 변화까지 이어질 수 있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제2형 당뇨병 환자 초기 치료부터 항당뇨병제 병용요법을 시작하는 전략이 메트포르민 단독요법보다 장기적인 혈당 조절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VERIFY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는 치료 초기부터 DPP-4 억제제인 빌다글립틴(상품명 가브스)+메트포르민 병용요법을 진행했을 때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대비 혈당 조절 실패율이 낮았다. 이번 연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제55차 연례학술대회(EASD 2019)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The Lancet에 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인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제품명 오젬픽, 이하 세마글루타이드)가 다른 항당뇨병제와의 맞대결에서 승기를 잡았다.16~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 제55차 연례학술대회(EASD 2019)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의 임상 3b상인 SUSTAIN-8과 SUSTAIN-10 연구 결과가 17일에 공개됐다. 최종 결과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는 SGLT-2 억제제인 카나글리플로진(제품명 인보카나), GLP-1 제제인 리라글루티아드(제품명 빅토자)보다 혈당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치료전략으로 고용량 골다공증 치료제 병용요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데노수맙(제품명 프롤리아)을 기반으로 고용량 테리파라타이드(제품명 포스테오)를 병용한 환자군이 표준용량 테리파라타이드를 병용한 이들보다 골밀도가 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골흡수 억제제인 데노수맙과 골형성 촉진제인 테리파라다이드의 병용요법은 2013년 발표된 DATA 연구를 통해 각 치료제의 단독요법보다 고관절 및 척추 골밀도(bone mineral density, BMD)를 더 개선시킴을 입증한 바 있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일반적으로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는 약물을 복용하고 생활 습관을 조정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고혈압 치료 및 관리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최근 Lancet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통적인 병원 방문 치료보다 의사가 아닌 의료진(non-physician health workers, NPHW) 기반 커뮤니티 케어의 고혈압 관리법이 1년 이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지역 사회 기반 의료기관은 환자에게 고혈압 치료를 제공하는 최전선이다. 이번 Hope 4 임상
[파리=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혈소판제인 티카그렐러(제품명 브릴린타)가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이들 환자가 포함된 THEMIS 임상 3상 결과,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 병용요법인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받은 환자군은 아스피린만 복용한 이들보다 주요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이 낮았다.문제는 출혈이었다. 주요 출혈 위험은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을 병용한 환자군에서 더 높아 티카그렐러의 발목을 잡았다. 다만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았던 환자를 하위분석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임상연구 결과를 따르면 허가된 저렴한 4가지의 제네릭 약품을 하나의 '폴리필(poly pill)'로 복용하는 50세 이상 성인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약 40%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구진은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성인이 폴리필을 복용하면 심장질환의 위험을 약 40% 줄었다고 밝혔다. 또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성인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20% 감소했다. 이 연구에서 폴리필(poly pill)은 ▲아스피린 ▲아토르바스타틴▲하이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 ▲애날리프릴 혹은 발사르탄을 포함한 하나의 알약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Lancet에 발표된 63만 명을 포함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암 생존자가 심혈관질환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암 생존자는 일반 인구보다 장기적으로 적어도 하나의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암 부위에 따라 달랐고 절대적인 위험은 낮지만,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영국 런던 위생 및 열대 의학대 연구진의 결과를 따르면 암 생존자는 암 부위에 따라 건강한 성인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2~9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위험은
최근 'Choline Alfoscerate를 통한 인지기능 개선과 당뇨병 환자의 혈관관리를 위한 최적의 항혈소판요법으로서의 Cilostazol'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cilostazol의 다면발현효과 중 하나인 HDL의 개선효과가 인지기능 개선에도 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좌장은 대한노인의학회 부회장 이창훈 원장이 맡았으며, 한양의대 김희진 교수, 서울의대 임수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Choline Alfoscerate 제
최근 '염증성 장질환에서 infliximab 바이오시밀러(Remsima®)의 최신 연구 결과와 미래 역할'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좌장은 김주성 교수(서울의대), 한동수 교수(한양의대), 김성국 교수(경북의대)가 맡았으며, 김영호 교수(성균관의대), Shomron Ben-Horin 교수(이스라엘 텔아비브의대), 박상형 교수(울산의대), 박동일 교수(성균관의대)가 각각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Infliximab 바이오시밀러의 과거와 현재, 미래오리지널 Infliximab 동등성 입증한 CT-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우리나라는 최근 몇 년간 고혈압 진단과 치료에 우수한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고혈압은 뇌졸중, 심장병 및 신장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항고혈압제는 혈압과 관련된 질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국제학술지 Lancet에 18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이 캐나다, 독일와 미국과 같이 고혈압 인식, 치료와 관리가 높았다.반면 핀랜드, 일본, 아일랜드 및 스페인은 인식·치료·진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는 선진국 12개에서 1976년~2017년에 도출된 123건의 전국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환자에게 '맞춤형' 항혈소판요법을 적용하기 위해 '혈소판 기능검사(Platelet Function Tests)'와 '유전자 형질분석(Genotyping)'을 활용하는 전략이 떠오르고 있다.모든 환자에게 천편일률적인 항혈소판제 치료를 적용하기 어려우므로 객관적으로 치료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에 학계의 관심이 모이는 것이다. PCI를 받은 환자는 클로피도그렐, 프라수그렐, 티카그렐러 등 항혈소판제 조합에 따라 허혈성 임상사건 예방 효과와 출혈 위험이 다르다. 환자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국내 연구자들이 굵직굵직한 해외 학술대회에서 발표자로 등장하는 등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유명 저널에 논문이 게재되는 성과도 내고 있다. 그 중심에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이하 의편협)가 있다. 지난 1997년 출범한 의편협은 학술지 평가는 물론 교육 등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7년까지 의편협 회장이었던 서울의대 홍성태 교수(기생충학교실)가 Lancet, JAMA, NEJM 등 13개 학술지 편집인으로 구성된 국제의학학술지편집인위원회(ICMJE)에 편집인으로 선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안와림프종 질환에 대해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조석구·전영우 교수(혈액내과) 연구팀은 안와 변연부 림프종(ocular adnexal MALT lymphoma) 환자를 장기간 추적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젊은층은 항암치료를, 중·장년층은 방사선치료를 1차 치료전략으로 정립했다.안와 변연부 림프종은 안구 주변 조직에 생긴 종양의 하나로서 50~70대 성인, 특히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염증성 징후와 증상이 없이 서서히 진행하는 안구 돌출이 특
비만한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는 비만대사수술로 체중 감량과 혈당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즉 비만과 당뇨병이라는 두 가지 질환을 한 번에 잡을 수 있어 비만한 당뇨병 환자에게 매력적인 치료다. 게다가 올해 1월부터 비만대사수술이 급여화되면서 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어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맞춰 비만대사센터를 개소하는 병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동안 임상에서는 주로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항당뇨병제 치료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비만대사수술로 체중과 혈당을 모두 조절하고 항당뇨병제도 중단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