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9일 서울드래곤시티서 국제학술대회 개최
유럽·일본·대만 등 해외 신장학회와 공동심포지엄 진행

▲대한신장학회는 26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제42차 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학회 이상호 학술이사는 올해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KSN 2022) 개최 규모 및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KSN 2022는 26~29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다. 
▲대한신장학회는 26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제42차 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학회 이상호 학술이사는 올해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KSN 2022) 개최 규모 및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KSN 2022는 26~29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장학회가 해외 학회와의 소통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대한신장학회는 26~29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KSN 2022) 프로그램 절반 이상을 해외 학회와의 공동심포지엄으로 구성하며 국제적 역량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해외 학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국제 교류를 확장하고 있다. 

학회는 26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42차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국제학술대회 개최 의미와 추진 중인 국제교류 활동을 소개했다. 

양철우 이사장(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은 "신장질환 환자, 회원, 해외 학회 등과 어떻게 소통할지가 본 학회의 큰 숙제였다"며 "중국,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인도 등 국가의 입지가 커지면서 우리나라가 아시아 맹주가 되지 않으면 국제화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학술대회 아젠다를 'K-Nephrology! Together with Asia'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학술이사(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학술대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4일 동안 열리며 74개 세션이 진행된다. 규모만 보면 미국신장학회 학술대회와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며 "학회 대외협력위원회가 세계적 신장학회들과 협력관계를 잘 맺어 학술대회에서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 아시아 리더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유럽신장학회 △국제신장학회 △일본·대만 신장학회 △아시아신장학회 등과 공동심포지엄을 연다. 또 국제신장학회 주관 기초과학 심포지엄(Basic science symposium)을 진행, 아시아 국가에서 신장 관련 기초과학에 대한 논의 자리를 갖는다. 일본신장학회, 홍콩신장학회와는 올해 첫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외에도 태국,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 규모가 작은 국가와 '아시아 말기신부전 환자들의 고민 해결'을 주제로 아시아 신장 포럼을 진행한다. 

김범석 대외협력이사(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해외 전문가와 이메일로 소통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국제학술대회 공동심포지엄이 지난해 대비 약 2배 늘었다"며 "말뿐인 국제학술대회가 아닌, 내용 측면에서도 실질적 국제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국제적 위상 정립을 위해 해외 학회와 지속적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왔다. 5월 기준 MOU를 체결한 해외 학회는 미국신장학회, 국제신장학회, 유럽신장학회, 일본신장학회, 일본투석학회, 대만신장학회 등을 포함한 총 12개다.

학회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학회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학회는 이 같은 노력을 기반으로 2024년 아시아태평양신장학회(APSN) 학술대회 국내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TFT를 구성했고 APSN와 미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학회 설명이다.

아울러 학회는 아시아 내에서 위상을 높이고자 의학 수준이 낙후된 동남아시아 등 국가를 지원할 방침이다.

최범순 총무이사(은평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학회가 아시아 지역 젊은 의료진에게 체재비 등을 지원해 의료진이 원하는 만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추진하지 못했다"며 "의학 수준이 우리나라보다 낮은 국가 대상의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참가자 교육비를 면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