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폐암 희소전이에 대한 수술 및 방사선치료가 항암제 및 고식적 치료보다 생존기간이 높다는 것을 국내 연구진이 입증했다.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팀은 최근 폐암 희소전이(oligometastasis) 치료에 수술이나 방사선치료가 유효함을 밝혀냈다.통계청의 2021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폐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중 1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종 중 하나다. 특히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는 4기로 간주돼 완치가 어렵고 완화적 목적의 항암제 치료만이 유일한 대응 방법으로 알려져 있었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A, 김경진B, 김신곤 교수팀이 국내 갑상선암 환자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와 이차원발암 발생위험과의 관계를 규명했다. 이차원발암은 기존 암과는 관계없이 새로 나타난 암을 말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고용량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 새로운 암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갑상선암의 보조적 치료의 한 방법으로, 갑상선암의 재발을 감소시키고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매우 효과적인 치료로 알려져 있다. 반면, 방사성 요오드가 방사선을 방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재발성 자궁내막암 치료 패러다임이 기존 표준치료인 항암화학요법에서 면역항암제로 이동하고 있다.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면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부터다.때문에 건강보험 급여를 신청한 GSK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 등 면역항암제 자궁내막암 치료옵션의 급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젬퍼리, dMMR/MSI-H 변이 환자 24개월 추정 PFS '61.4%'최근 열린 미국여성암학회(SGO)에서는 젬퍼리가 재발성 자궁내막암 치료옵션에 도전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률 3위(2020년 기준)로 흔하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진단과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전에 비해 5년 생존율은 증가했지만, 전이성 대장암의 평균 생존기간은 30개월 미만으로 여전히 치료적 요구도는 높은 상황이다.전이성 대장암은 환자의 바이오마커, 신체 상황, 치료 목적 등에 따라 항암화학요법과 표적 치료제를 선택한다. 특히 전이성 대장암은 원발 위치에 따라 역학적, 임상적, 조직학적 차이를 보이는 만큼 치료옵션 선택이 중요하다.본지는 31일 세계 대장암의 날을 맞아 고대구로병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8번째로 승인된 면역항암제 신약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인사이트의 PD-1 억제제 자이니즈(성분명 레티판리맙)다.자이니즈는 최근 FDA로부터 전이성 또는 재발성 메르켈 세포암(MCC) 성인 환자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받았다.당초 자이니즈는 국소 진행성 전이성 항문관 평편세포암(SCAC)을 적응증으로 2021년 FDA 허가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이로써 자이니즈는 FDA로부터 허가된 8번째 면역항암제이자, MCC 적응증을 보유한 세 번째 면역항암제가 됐다. PODIUM-2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해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에 대한 변경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18일 식약처로부터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2차 치료제로 국내 허가됐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0월 다국가 임상3상 시험에서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활용되는 이레사(게티피닙) 대비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을 확인했다.회사 측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에 인터루킨(IL)-7을 이용한 항암면역치료제가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제1저자)·전신수(교신저자) 교수팀은 재발한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체내에서 장기간 생존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IL-7인 항암면역치료제 'rhIL-7-hyFC(GX-17)'에 대한 첫 임상연구를 진행했다.총 18명 환자 중 10명은 경구용 항암제 테모졸로마이드과 함께 rhIL-7-hyFC를 투여받았다. 그 외 5명은 항암제 베바시주맙, 1명은 PCV 항암제 등과 r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폐동맥고혈압(PAH)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신약 탄생 가능성이 높아졌다.전 세계적으로 PAH 치료제는 10개 이상 승인된 상태다. 그러나 환자들은 3가지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 악화를 경험한다. 실제 현재 치료법의 평균 생존기간은 7년에 불과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에서 소타터셉트의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치료옵션 등장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4~6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3)에서는 MSD 소타터셉트 임상3상 STELLAR 연구 결과가 공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학계가 위암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을 진행해야 할지에 대한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 결론은 '한 가지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다. 대한위암학회는 국내 연구를 근거로 이 같은 권고안을 제시한 '한국위암진료가이드라인 2022'을 발간하고, 2일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2004년 국내 위암 가이드라인이 제정된 이후 네 번째로 출판됐다. 2019년 시작된 국립암센터 국가암진료가이드라인 사업과 협업한 첫 성과물이다.대한위암학회는 대한의학회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추천하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소세포폐암에서 RET 유전자 변이는 국가별, 검사 시기에 따라 1~6%로 보고된다. RET 유전자 변이는 선암과 60세 미만 젊은 연령, 비흡연자에게서 흔하게 발생한다.RET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는 비율로 보면 적어 보이지만, 2020년을 기준으로 최근 2년 동안 국내에서 약 2만 9000명의 폐암 환자가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RET 변이 환자의 비율은 적은 수치는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폐암은 뇌전이가 발생하면 예후가 급격하게 나빠진다. 특히 RET 유전자 변이가 있는 4기 폐암 환자의 뇌전이 발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에 탈제나(성분명 탈라조파립)와 엑스탄디(엔젤루타마이드) 병용요법이 1차 치료에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월 16~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 비뇨생식기암 심포지엄(ASCO GU 2023)에서 상동재조합수복(HRR) 유전자 변이 유무와 관계 없이 mCRPC 환자에게 PARP 억제제인 화이자의 탈제나를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보다 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를 병용했을 때 암의 진행 위험을 37%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TALAPR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BRCA1/2 또는 ATM 변화(TM alterations)가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에서 미국 클로비스 제약사의 루브라카(성분명 루카파립)가 청신호를 밝혔다. 2월 16~18일 미국 샌프란시크로에서 열린 미국 비뇨생식기암심포지엄(ASCO GU 2023)에서 루브라카는 도세탁셀과 2세대 안드로겐 수용체 경로 억제제(ARPI)인 영상기반 무진행생존기간(rPFS)을 유의미하게 향상시켰다. 이 연구는 NEJM 2월 16일 온라인에도 게재됐다. TRITON3 임상3상 공개 TRITON3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치료에 베네토클락스+데시타빈 병합요법의 효과를 처음으로 입증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혈액내과 조병식(교신저자)·곽대훈(제1저자) 교수팀은 65세 이상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백혈병 신약 베네토클락스와 항암제 데시타빈 병합요법이 데시타빈 단독요법보다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평균 발병 나이가 65~67세로, 노인에서 호발하며 발병률이 계속 증가되고 있다. 고령 환자는 전신수행능력이 감소해 젊은 환자가 받는 표준 항암치료나 조혈모세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소리 없는 악마의 병으로 불리는 췌장암은 치료도 어렵고, 신약 개발도 어려운 것으로 악명 높다.그럼에도 연구자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월 19~21일까지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2023)에서 췌장암 치료에 진전을 보여주는 몇 가지 연구가 공개됐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미국 UCLA 메디칼센터 Zev Wainberg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NAPOLI-3 연구 임상3상이다.이 연구는 오픈라벨 대조군 연구로 전 세계 200개 지역에서 진행된 이 연구에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 시장에서도 EGFR 엑손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옵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현재 국내에서는 얀센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가 이들 환자의 2차 치료옵션으로 활용되는 상황.이런 가운데 한국다케다제약은 1일 더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엑스키비티(모보서티닙) 출시를 공식화했다. 유일한 '경구제제' 엑스키비티엑스키비티는 EGFR 엑손20 삽입 돌연변이에 비가역적으로 결합, 암 세포의 에너지원인 ATP와 결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암 세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간세포암(HCC) 환자에게 바이엘의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와 전신정위적방사선치료(SBRT)를 같이 했을 때 전체생존율(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 등 생존 혜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SBRT란 높은 선량의 방사선을 전신에 조사하는 치료법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월 19~21일까지 열린 2023 ASCO 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초기에 29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려했지만, 2021년 3월 HCC 표준치료가 바뀌면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제일약품 론서프(트라이플루리딘, FTD)/티파라실, TPI))와 로슈 의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을 병용했을 때 난치성 전이성직장암(mCRC)의 전체 생존율(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월 19~21일까지 열린 2023 ASCO 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에서 발표됐다. SUNLIGHT 연구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임상3상으로 스페인 발데브론대학병원 Josep Tabernero 교수 연구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로슈 PD-L1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간세포암(HCC) 영역에서 또 한번의 진전을 이뤄냈다.이로써 티쎈트릭은 간세포암 초기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티쎈트릭+아바스틴, 수술 후 보조요법 효능 입증최근 로슈는 초기 간세포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3상 IMbrave050 연구 중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보다 자세한 데이터는 추후 공개될 계획이다.결론부터 말하면 티쎈트릭+아바스틴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BMS제약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유지요법 치료제 오뉴렉(성분명 아자시티딘)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오뉴렉은 지난해 3월 공고요법 시행 여부와 관계없이 유도요법 이후 완전관해(CR) 또는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CRi)를 달성하고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지 않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성인 환자의 유지요법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됐다. 오뉴렉은 완전관해 또는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 달성 후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지 않은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QUA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의 항암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시판됐거나 허가사항이 변경돼 신규 지정된 신약 총 30개 품목을 공개했다.신규 허가 품목을 보면 지난해 총 28개 품목이 신약으로 허가됐다. 이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은 11개에 달한다.본지는 지난해 한국에서 허가된 글로벌 제약사 신약의 임상연구 성적과 시장 가능성을 알아봤다.2022년 식약처로부터 새롭게 허가된 신약 가운데 항암제는 총 5개다.세 번째 PD-1 저해제 GSK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