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GU 2023] 미국 연구팀, 루브라카와 임상의사 선택군(자이티가 또는 엑스탄디) 비교
영상 기반 PFS, 루브라카 11.2개월 vs 임상의사 선택군 6.4개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BRCA1/2 또는 ATM 변화(TM alterations)가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에서 미국 클로비스 제약사의 루브라카(성분명 루카파립)가 청신호를 밝혔다. 

2월 16~18일 미국 샌프란시크로에서 열린 미국 비뇨생식기암심포지엄(ASCO GU 2023)에서 루브라카는 도세탁셀과 2세대 안드로겐 수용체 경로 억제제(ARPI)인 영상기반 무진행생존기간(rPFS)을 유의미하게 향상시켰다. 

이 연구는 NEJM 2월 16일 온라인에도 게재됐다. 

TRITON3 임상3상 공개 

Dr. Alan H. Bryce
Dr. Alan H. Bryce

TRITON3 연구로 명명된 이 연구는 무작위, 대조군, 임상3상으로 미국 메이요클리닉 Alan H. Bryce 교수 연구팀이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루브라카 투여군(n=270)과 임상의사 선택군(n=135)으로 2:1로 무작위배치했다.

임상의사 선택군은 도세탁셀 투여군(n=71)과 2세대 안드로겐 수용체경로억제제(ARPI, 자이티가 또는 엑스탄디) 투여군(n=59)으로 배치했다.루브라카는 경구로 하루에 두번 600mg 투여했다. 

BRCA 변이가 있는 환자는 총 302명으로 루브라카 투여군 201명, 임상의사 선택군 101명이었다. 

또 ATM 변화가 있는 환자는 103명이었다. 이들은 2세대 ARPI 치료제로 1번 이상 치료받은 후 암이 진행됐고,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이력은 없었다. 

루브라카 투여군의 연령은 70세(중앙값), 임상의사 선택군은 71세였다. 1차 목표점은 영상 기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이었다.  

루브라카, 세부 분석에서도 rPFS 향상

62개월차 분석결과 rPFS는 루브라카 투여군 11.2개월, 임상의사 선택군 6.4개월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HR 0.50, 95% CI [0.36, 069]; P <0.0001). 

또 ATM 변화가 있는 환자를 포함한 치료의향분석(ITT) 분석에서는 각각 10.2개월, 6.4개월로 루브라카 투여군이 더 우월한 수치를 보였다. 

BRCA 변이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부 분석에서는 루브라카 투여군의 rPFS는 11.2개월, 도세탁셀 투여군 8.3개월, 2세대 ARPI 투여군은 4.5개월을 기록했다. 

ATM 변화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확장분석에서는 루브라카 투여군 8.1개월, 임상의사 선택군은 6.8개월로 나타났다. 

62개월차 전체생존율(OS)분석은 현재 진행 중으로, 현재 BRCA 세부군의 결과 값은 의미 있는 향상을 보였다(24.3개월 vs 20.8개월)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은 피로, 오심, 빈혈 등이었다. 

Dr. Elena Castro
Dr. Elena Castro

토론 세션에 참여한 스페인 생물의학연구소 Elena Castro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전에 진행한  'PROfound' 연구의 질문에 답을 하는 연구라고 평가했다. 

PROfound 연구에서 BRCA 1/2 또는 ATM 변화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PARP 억제제인 린파자(올라파립) 치료군이 임상의사가 선택한 자이티가 또는 엑스탄디로 치료받은 환자들보다 rPFS가 의미 있게 더 길었다.  

Castro 박사는 "PROfound 연구에서 BRCA 2 변이가 있는 환자에서 가장 큰 혜택이 나타났다"며 "그런데 ATM 변화가 있는 환자에서는 PARP 억제제가 혜택이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TRITON3 연구는 BRCA 1/2 변이 및 ITT 분석 등에서도 루브라카가 도세탁셀을 넘어서는 혜택을 보인 첫 번째 연구"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