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 허가를 획득한 얀센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가 EGFR 엑손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을 넘어 다양한 고형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23일 열린 한국얀센 리브리반트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연세암병원 조병철 폐암센터장은 "리브리반트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리브리반트는 EGFR과 MET 수용체를 직접 타깃해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종양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의 최초의 완전인간유래 이중특이적 항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백금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난소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진단 방법도 확립되지 않아 가장 치명적인 부인암으로 꼽힌다. 특히 조기 발견이 어려워 생존율이 낮은 게 특징이다.게다가 다른 암종에 비해 치료 전략의 발전도 더뎠다. 보조요법 및 1차 치료옵션으로 탁산이나 백금 계열 항암제를 투여하는 항암화학요법이 20년 넘게 표준으로 사용돼왔다.이 때문에 재발을 경험하는 대다수의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옵션이 필요했던 상황.이런 가운데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를 비롯한 PARP 저해제가 등장한 이후 1차 및 2차 이상 유지요법에 모두 사용 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로슈 티라골루맙과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을 병용했을 때 소세포암에 이어 비소세포암에서도 임상적 효과를 내지 못했다. 티라골루맙은 암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 TIGIT 계열 약물이다.SKYSCRAPER-01 연구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대조군 이중맹검 글로벌 임상3상이다. 연구팀은 PD-L1 발현율이 높은 높은 국소 진행성,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534명을 대상으로 △티라골루맙+ 티쎈트릭(병용군)△티쎈트릭(대조군)으로 1:1 무작위 배치했다. 티라골루맙(600m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노바티스의 신약 제조 역량에 한계가 드러났다.전립선암 게임체인져가 될 것이라 예상됐던 플루빅토(성분명 루테튬(177Lu) 비포타이드 테트라세탄/177Lu-PSMA-617)의 생산이 일시 중단됐기 때문이다.플루빅토의 생산 중단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은지 6주만의 일로,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연구의 중단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FDA, 전립선암 최초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승인지난 3월 FDA는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표적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를 승인했다. 안드로겐 수용체 경
- 다발성골수종, 완치가 가능한가 다발성골수종은 혈액암 중에서도 대표적인 난치⋅불치 질환으로 치료 후 10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생명 연장을 위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발병 시 빈혈, 고칼슘혈증, 신장 기능 감소, 뼈의 용해성 병변 등이 생긴다.과거에 비해 발병률이 약 20~30배 정도 높아졌으며 주로 고령에서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고령에서 갑자기 이유 없이 빈혈이나 콩팥 기능 감소, 척추 골절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검사를 해봐야 한다.- 치료 과정이 궁금하다 진단되면 우선 환자가 자가조혈모세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인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디룩스테칸, T-DXD)가 HER2 발현에 따라 반응률이 달라진다는 연구가 공개됐다.연구 결과, HER2 과잉발현군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이 가장 좋았고, HER2 저발현군, 음성군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5월 3~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암학회(ESMO) 유방암 학술대회 late-breaking 세션에서 발표됐다. 지난해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엔허투 발현 상태가 유방암 치료 시 반응률 및 무진행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다케다의 전립선암 치료제 오르테로넬(TKA-700)이 실패의 역사를 거듭하고 있다.오르테로넬은 안드로겐 합성을 억제하는 비스테로이드성 17,20-리아제 억제제다.2015년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에서 프리드니손과의 병용요법이 전체생존(OS) 개선을 입증하지 못했고, 올해는 전이성 호르몬민감성 전립선암(mHSPC)에서 안드로겐 박탈요법(ADT)에 오르테로넬을 추가할 때 1차 목표점인 OS 개선을 충족하지 못했다. 오르테로넬, mHSPC서 효과 입증 실패오르테로넬은 임상3상 SWOG-1216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BMS제약은 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성분명 페드라티닙)과 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제 레블로질(루스파터셉트)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고 11일 밝혔다.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은 JAK1 및 JAK2 단백질을 모두 저해하는 룩소리티닙과 달리 JAK2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JAK-STAT 경로의 과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다.인레빅은 이전에 룩소티닙으로 치료 받은 성인 일차성 골수섬유증, 진성적혈구증가증 후 골수섬유증, 본태성혈소판증가증 후 골수섬유증과 관련된 비장비대 또는 증상을 가진 환자 치료제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에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와 세랄라설팁(ceralasertib)을 같이 투여했을 때 효과를 알아보는 VIOLETTE 연구가 임상2상에서 주저앉게 됐다. 세랄라설팁은 세포의 DNA 손상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린파자와 세랄라설팁을 병용군을 린파자 단독군과 비교했을 때 1차 목표점 무진행생존기간(PFS) 및 2차 목표점 객관적반응률(ORR)을 모두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5월 3~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암학회(ESMO) 유방암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VI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진행성 신장암 1차 치료에 에자이 랜비마(성분명 렌바티닙)와 MSD 키트루다(팸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이번 연구는 Lancet Oncology 4월 27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지난해 렌비마+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수텐(수니티닙)과 비교한 CLEAR 임상3상을 통해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율(OS)를 수텐보다 유의하게 연장시키면서 1차 치료제로서 인정받았다.이후 미국 메모리얼 실링암센터 Robert Motzer 교수 연구팀은 환자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이 난소암 치료제인 PARP 억제제 루브라카(성분명 루카파립)의 재검토에 들어갔다. EMA가 루브라카 리뷰에 나선 것은 임상3상 중간 분석 결과, 전체생존율(OS)이 항암화학요법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다.이 문제는 지난해 8월 EMA, 9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접수됐다. 이에 최근 EMA가 최근 루브라카 임상 연구 데이터를 다시 들여다 보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클로비스의 루브라카는 BRCA1 또는 BRCA2 유전자의 특정 돌연변이를 가진 난소암 치료제다. 지난해 FDA로부터 특정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면역항암제들이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을 넘어 간세포암(HCC) 1차 치료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이미 미국, 유럽 등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는 절제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암 치료에 항PD-L1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항VEGF-A 아바스틴(베바시주맙) 조합이 최우선 옵션으로 권고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항PD-L1 임핀지(더발루맙)와 CTLA-4 억제제 트레멜리무맙 조합의 간세포암 1차 치료제 승인신청을 수락했다.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넥사바를 넘어 PD-L1+V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연이은 경구용 에스트로겐수용체 분해제(SERD) 임상 실패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에 의해 성장하는 패턴을 보이는데 이를 겨낭해 개발된 게 SERD다.SERD는 ER에 달라붙어 작동을 방지하고 결국 ER을 분해하게 유도한다. 에스트로겐을 유방 종양으로 끌어들이는 수용체의 생성을 억제하는 게 핵심이다.현재 유일하게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SERD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슬로덱스(성분명 풀베스트란트)가 유일하다. 파슬로덱스는 호르몬수용체(HR) 양성, 사람상피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중특이성 T세포 결합 항체 모수네투주맙이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 의견을 받으면서 전 세계에서 재발성/불응성 여포 성림프종(R/R FL)3차 치료제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최근 EMA CHMP는 이전에 최소 2회의 전신요법을 받은 성인 재발성/불응성 여포성 림프종 환자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으로 모수투네주맙을 조건부 승인을 권장했다.모수투네주맙은 CD20 및 CD3을 표적하는 이중특이성 항체다.악성 B세포에 관여해 이를 제거하도록 T세포를 조정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 치료에서 완전관해(CR)보다 미세잔존질환(MRD)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ALL에서 CR은 골수검사를 통해 백혈병 세포가 5% 미만으로 확인, 정상 조혈 기능이회복되는 경우를 말한다.사실 CR은 완치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정상 조혈 기능이 회복돼도 현미경 상으로 관찰되지 않는 백혈병 세포가 몸 속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현미경 상으로는 골수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됐지만, 실제 몸 속에 치료되지 않은 백혈병 세포가 남아있는 걸 MRD라고 일컫는다.MRD는 ALL 재발의 주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병원 대장암 다학제팀이 충수암 4기 복막전이 환자 방씨(62세, 여)가 복강내 온열화학요법인 하이펙 수술(HIPEC•Hyperthermic Intra-Peritoneal Chemotherapy) 후 5년 째 암이 재발하지 않아 완치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충수암 복막전이 환자가 하이펙 수술을 통해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대장암 다학제 진료팀은 지난 2017년 대장암 복막전이로 진단받은 환자에게 종양감축수술 및 하이펙 수술을 동시에 시행했다.환자는 2016년 10월 대장암에 의한 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위식도암 치료 시 면역관문 억제제 처방을 위해 PD-L1 검사를 반드시 해야 할까? 이 문제를 두고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의견이 맞서고 있다. FDA는 머크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BMS 옵디보(니볼루맙) 등의 약물을 처방하기 전에 PD-L1 등 어떤 바이오마커 측정도 요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EMA는 키트루다 PD-L1 양성(CPS 10점 이상), 옵디보 PD-L1 양성(CPS 5점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춰야 약물을 투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초 임상종양학회(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IDH1 변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1차 치료에 세르비에의 표적항암제 팁소보(성분명 아이보시데닙)와 BMS의 비다자(아자시티딘) 병용요법을 진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치료력이 없고 집중 유도 항암화학요법이 어려운 IDH1 변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대상 AGILE 임상3상 결과, 팁소보+비다자 병용요법은 위약+비다자 치료와 비교해 무사건 생존 가능성이 높았다.팁소보는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치료력이 있는 IDH1 변이 담관암종 환자를 위한 최초이자 유일한 표적치료제로 허가받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치료 옵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신경내분비종양(Neuro Endocrine Tumor, NET)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찾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모습이다.현재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에 사용되는 옥트레오타이드에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억제제 아바스틴 조합도, 아바스틴에 PD-L1 면역억제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을 조합해도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옥트레오타이드+아바스틴 조합, 통계적 유의한 차이 없어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James C. Yao 박사 연구팀은 2017년 진행성
호흡기질환 유병률 전반적 증가 중천식과 COPD 이외에도 국내에서 넓은 인구층에 영향을 미치는 알레르기비염 역시 만성질환으로 봐야한다는데 의견이 모이고 있고, 특발성폐섬유화증(IPF)도 사회고령화와 함께 유병률이 증가하는 질환이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호흡기질환 관리에 대해 학계는 맞춤치료(personalized medicine)에 주목하고 있다. 만성질환 관리측면에서 ‘장기간 잘 조절하는 것(well control)’이 핵심 치료목표가 되는만큼 조기부터 적절한 치료전략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비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