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ulation 2011;123:1243-1262에 게재된 가이드라인은 임상현장에서 확인되는 성별에 따른 심혈관질환 유병특성을 보다 구체화 하고, 이를 근거로 효과적인 심혈관질환 예방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여성의 심혈관질환이 어떤 양태로 발생하고, 이를 막는 데 장애물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진료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임신 합병증에 주의 기울여야”여성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는 2007년과 비교해 변화가 있었다. 이전 판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자가면역질환이나 임신 관련 합병증이 추가됐다. 가이드라인은 루푸스 또는 류마
DPP-4 억제제는 로시글리타존 사태 이후 첫 번째로 심혈관 안전성을 검증한 당뇨병 약물 계열이다. 현재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서는 DPP-4 억제제로 시타글립틴, 삭사글립틴, 알로글립틴, 리나글립틴, 빌다글립틴 5개 약물을 제시하고 있고 이 중 심혈관 아웃컴 검증 연구로는 삭사글립틴의 SAVOR TIMI-53, 알로글립틴의 EXAMINE, 시타글립틴의 TECOS 연구가 발표됐다.삭사글립틴, 안전성 검증 첫 스타트DPP-4 억제제 계열 중 가장 먼저 심혈관 아웃컴 검증 레이스의 테이프를 끊은 건 삭사글립틴이다. 2013
인슐린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높은 당뇨병 환자를 위한 장기지속형 GLP-1 유사체 개발도 한창이다.제2형 당뇨병 환자가 조기에 단기간 강화 인슐린 치료를 할 경우, 장기간의 혈당 조절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인슐린 치료에 대한 거부감은 높다. 당뇨병 환자들이 주사제 치료제의 잦은 투여와 투여시간 준수로 인한 번거로움이 먼저 개선돼야 한다고 한층 더 강하게 주장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이 같은 단점을 개선한 치료제가 바로 주 1회 투여가 가능토록 개발된 장기지속형 GLP-1 유사체다. 현재 국내 시판 허가된 주사제로는 △둘라
주 1회 투여하는 GLP-1 유사체 둘라글루타이드(트루리시티) 1.5mg과 인슐린 글라진 병용요법 임상 시험인 AWARD-9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공개된 결과를 보면, 28주 시점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당화혈색소(A1C) 수치를 비교했더니 둘라글루타이드와 인슐린 글라진 병용 투여 시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체중 감소가 나타났다.이번 AWARD-9 임상 연구 결과는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 76차 미국 당뇨병학회 학술대회(ADA 2016)에서 발표됐다.28주 시점에서 베
1. 서론당뇨병 환자의 가장 많은 사망원인은 심혈관질환으로,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2~3배 위험도가 높다. 그러므로 당뇨병 환자에서는 혈당의 조절뿐 아니라 심혈관질환의 여러 위험인자에 대한 평가 및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심혈관계 합병증은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심부전 등이다. 최근의 여러 연구결과에 의하면, 특히 식후 고혈당은 공복혈당보다 심혈관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2. 본론1) 혈당조절이 심혈관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선행 연구 1990년도 시작
당뇨병 관리를 위한 약물요법은 현재 3제병용까지 구축돼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나 인슐린 등 주사제도 포함돼 있지만 대부분 경구용 약물의 조합으로 구성할 수 있다. 어떤 조합이 환자의 유해사건 위험을 높이지 않으면서 추가적인 혈당강하 효과를 줄 수 있는가를 판단해야 하는 것인데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환자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조합’을 주문하고 있다. 다행인 부분은 다양한 계열의 당뇨병 약물들이 있다는 점, 그리고 단독요법부터 3제병용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근거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가장 최신계열의 약물인 나트륨-포도당 공동
SGLT-2 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은 EMPA-REG OUTCOME 연구에 기반해 혈당강하제로서는 처음으로 심혈관질환 위험감소 적응증 획득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엠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 리나글립틴의 고정용량 병용요법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1·2차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고한 앞선 연구들이 주목받고 있다.엠파글리플로진 / 리나글립틴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지 Diabetes Care 2015;38:384-393, 2015;38:394-402에는 SGLT-2 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25mg, 10mg)과 DPP-
혈당·혈압·체중 관리 위한 최적의 요소다파글리플로진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는 2015년 미국당뇨병학회(ADA) 유럽당뇨병학회(EASD) 공동 가이드라인,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가이드라인,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 처음 등장한 이후 높은 효용성을 보이는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ADA는 SGLT-2 억제제를 준수한 혈당강하 효과가 있는 전방위 약물로 평가하고 있다. 모든 단계의 제2형 당뇨병에서 적용할 수 있고, 저혈당 위험도는 낮으면서 체중감소 및 혈압강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
‘로시글리타존 사태’로 거센 역풍을 맞은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이지만 결국 살아남았다. 지난해 연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로시글리타존에 대한 위험성평가 및 완화전략(REMS)도 종료하면서 온건히 사용 가능한 당뇨병 약물의 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가이드라인에서도 여전히 혈당강하 효과가 높은 약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에서는 로시글리타존, 피오글리타존 모두 2·3제병용에 적용가능한 약물로 꼽았고, 저혈당증 위험은 낮으면서 혈당강하 효과는 높은 약물로 정리했다. 특히 피오글리타존의 경우 인슐린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가 제2형 성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과 기저 인슐린의 병용요법 임상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10월 Diabetes Obes Metab에 실린 것이다.18주 후 병용요법과 위약군의 당화혈색소가 각각 0.6%와 0.7%(각각 p
주 1회 투여하는 GLP-1 수용체 유사체인 둘라글루타이드(이하 트루리시티)와 설포닐우레아 제제와 병용한 AWARD-8 연구 결과가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AWARD-8는 설포닐우레아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고 있는 제 2형 당뇨병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글리메피리드 단독요법에 위약(n=60) 또는 트루리시티(n=240)를 추가 투여했을 때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이다.일차 종료점은 24주차 시점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당화혈색소(HbA1c) 변화이며, 주요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가 제2형 성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의 2제 요법, 자디앙과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 3제 병용요법 임상 결과를 24일 공개했다.연구 결과 두 임상 모두에서 기존 요법에 자디앙을 병용 투여 시 통계적으로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가 나타났으며, 일일 평균 포도당 및 체중 변화 확인을 위한 주요 이차 평가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가 나타났다.2제 병용요법의 주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디앙 10mg 투여군과 25mg 투여군에서 당화혈색소(HbA1c)가 위약 대비 각각
지난주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로 전 세계의 눈을 한국으로 불러보았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 결국 인공지능의 승리로 끝났다. 게임은 끝났지만 그 파장은 여전히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의료계도 영향권 안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른 시간 안에 병원에도 인공지능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사들이 쏟아졌고, 의사들은 자신들의 앞에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와 불안이 섞인 감정들을 보인다.한국스마트의료연구회 한 교수는 "인공지능이 사람을 이겼다는 것은 정말 충격이다. 경우의 수가 많은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승리했다는 것은 의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단독요법으로도 우수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 및 체중과 혈압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연구는 최소 12주동안 당뇨병 치료를 받지 않은 제 2형 당뇨병 환자 899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진행된 무작위 대조군 방식 임상이다.연구 결과 24주 후 베이스라인 대비 당화혈색소 변화에서 자디앙정 10mg과 25mg 투여군은 위약 대비 당화혈색소를 각각 0.74%(p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이 전방위 당뇨병 관리전략으로서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개정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기준에 따르면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와 다파글리플로진을 포함한 3제요법도 급여가 인정된다. 최근 국내외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SGLT-2 억제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국내 급여기준, 가이드라인 권고사항 반영기존 급여기준에서도 2제 병용요법 2~4개월 투여에도 당화혈색소(A1C)가 7% 이상인 경우 3제 병용요법을 시행하도록 했지만 메트포르민, 설포닐
DPP-4 억제제 알로글립틴의 항죽상동맥경화 효과가 장기간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Diabetes Care 2016;39:139-148에 게재된 일본 준텐도의학대학원 Hirotaka Watada 교수팀의 연구에서는 알로글립틴이 타 치료전략군 대비 좌우측 최대 경동맥내막중막두께(CIMT)와 평균 CIMT를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104주간 효과를 평가한 것으로 이전 알로글립틴 단기 연구에서 나타난 항죽상동맥경화 효과를 입증했고, 앞서 발표된 3개의 DPP-4 억제제 심혈관 아웃컴 연구결과와 다르게
DPP-4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립틴(제품명 제미글로)의 신장보호효과에 관한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제미글립틴의 연구결과는 강력한 혈당 감소효과를 기본으로 신장기능을 보호해 주는 효과가 추가로 확인됐다는 데 의미가 깊다. 또 RAAS(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서 추가적인 단백뇨 개선까지 발견했다.GUARD 연구GUARD로 명명된 이번 3상연구는 국내 중등도 또는 중증 신장장애를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12주간
우리 시대의 당뇨병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까? 아직 “인류의 당뇨병은 이것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는 광의의 병태생리는 명시하기 어렵다. 당뇨병, 아니 당뇨병에 대한 인간의 이해가 계속 진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알아 가면 알아 갈수록 더 이해하기 힘들어지는 역설적인 복잡성을 갖고 있다. 지역과 인종에 따른 당뇨병 유병특성이 다르고, 지금 이 순간에도 당뇨병 발생의 새로운 기전이 탐구되고 있다.인슐린 저항성이 지배하는 서양의 당뇨병유럽과 북미의 서구형 당뇨병은 전통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지배적이다. 성인 당뇨병 발생의 병태생리
배경·목적식이요법 및 운동 등 생활습관개선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DPP-4 억제제인 테네리글립틴(teneligliptin) 24주 치료전략의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대상 환자들의 베이스라인 당화혈색소(A1C)는 7% 이상 10% 미만이었고, 임상시험 시작 전 8주 동안 당뇨병 치료제를 투여받지 않았다. 방법다기관·무작위·이중맹검 위약대조 3상임상으로 142명의 환자들을 2:1 비율로 분류, 테네리글립틴 20mg군 99명과 위약군 43명으로 배정했다. 1차 종료점은 베이스라인 대
혈당, 혈압, 지질은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공통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위험인자로 꼽히고 있다. 당뇨병 관리전략은 혈당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궁극적으로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는 측면에서는 혈압과 지질을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매년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통해 혈당뿐 아니라 혈압 및 지질 관리전략도 함께 다루고 있다. 여기에 더해 위험인자를 2가지 이상 동반하고 있는 고령환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약물요법이 치료전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최근 고정용량 복합제(FDC)가 대두되는 배경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