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테네리글립틴 효과 및 안전성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테네리글립틴 효과 및 안전성
  • 임세형 기자
  • 승인 2016.02.21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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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2016년 1월 9일자 온라인판
 

배경·목적
식이요법 및 운동 등 생활습관개선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DPP-4 억제제인 테네리글립틴(teneligliptin) 24주 치료전략의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대상 환자들의 베이스라인 당화혈색소(A1C)는 7% 이상 10% 미만이었고, 임상시험 시작 전 8주 동안 당뇨병 치료제를 투여받지 않았다.

방법
다기관·무작위·이중맹검 위약대조 3상임상으로 142명의 환자들을 2:1 비율로 분류, 테네리글립틴 20mg군 99명과 위약군 43명으로 배정했다. 1차 종료점은 베이스라인 대비 24주 시점의 A1C 변화였고, 2차 종료점은 A1C 7% 미만·6.5% 미만 도달률, 공복혈장혈당·HOMA-IR·HOIMA-β의 변화량이었다.

결과
24주 시점에서 테네리글립틴은 A1C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테네리글립틴군은 0.9(±0.09)% 감소, 위약군은 0.03(±0.12)% 증가해 0.94%의 차이를 보였다. A1C 차이는 8주째부터 나타났고 연구종료 시점까지 유지됐다. 공복혈장혈당도 테네리글립틴군 1.08(±0.16)mmol/L 감소, 위약군 0.13(±0.22)mmol/L 증가로 1.21mmol/L의 차이를 보였다.

A1C 7% 미만 도달률은 각각 69.39% vs 20.93%(p<0.001), 6.5% 미만 도달률은 34.69% vs 4.65%(p=0.0016)로 테네리글립틴군에서 일관되게 높았다. 저혈당증 및 유해사건 발생률은 양군에 차이가 없었다. 한편 HOMA-β는 테네리글립틴군이 8.90(±2.03)% 증가했고 위약군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며, HOMA-IR은 양군 모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론
이번 무작위·위약대조 3상임상은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테네리글립틴 단독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근거로 삼을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2015년 진료지침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DPP-4 억제제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당화혈색소(A1C)를 평균 0.5~1% 감소시켜주면서 체중증가나 저혈당증 위험은 없다고 명시했다. 즉 안전하고 효과적인 당뇨병 치료제라는 것인데, 이는 DPP-4 억제제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이유고 테네리글립틴이 주목받는 배경이기도 하다.

테네리글립틴은 대한당뇨병학회 2015년 진료지침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DPP-4 억제제다. 효과와 안전성은 담보가 됐다는 것인데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1월 9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된 3상임상 결과는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번 연구에 앞서 테네리글립틴의 효과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4주간 진행된 2상임상에서는 식사 2시간 후 혈당수치(2-h postprandial glucose level)를 평가했는데 아침식사 후 평균 2.78mmol/L, 점심식사 후 1.93mmol/L, 저녁식사 후 2.08mmol/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주간 평가한 연구(Diabetes Obes Metab 2013;15:810-818)에서는 A1C가 테네리글립틴군 0.8% 감소, 위약군 0.1% 증가로 격차를 보였다. 공복혈당, 식후혈당 평가에서도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성균관의대 박성우 교수(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팀이 진행한 이번 3상임상은 테네리글립틴의 효과를 재차 확인함과 동시에 한국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운동 및 식이요법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18세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우선 테네리글립틴의 혈당 감소효과가 확인됐다.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24주 시점에 테네리글립틴군의 A1C는 0.9% 감소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0.3% 증가했다. 특히 테네리글립틴군의 A1C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건 8주 시점이었고, 24주까지 위약군과의 차이가 유지됐다.

A1C 7% 미만 도달률은 테네리글립틴군 69.39% 대 위약군 20.93%, A1C 6.5% 미만 도달률은 각각 34.69% 대 4.65%로 위약군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여기에 더해 공복혈장혈당(FPG)은 테네리글립틴군에서만 1.21mmol/L 감소해 유의한 혈당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베타세포 기능개선도 확인됐다. 24주 시점에서 테네리글립틴군에서는 베타세포 기능지표인 HOMA-β가 위약군 대비 12.2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군은 변화가 없었다. 단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은 양 군 모두에서 변화가 없었다. 한편 유해사건은 테네리글립틴군 29.59%, 위약군 45.5%였고 저혈당증은 위약군에서만 한 건 발생했다.

연구팀은 “A1C 강하효과의 경우 코크레인 리뷰에서 시타글립틴과 빌다글립틴에 대한 관련 근거들을 분석한 결과 0.6~0.7% 강하가 나타났고, 삭사글립틴 관련 연구에서는 0.45~0.63%로 보고됐다. 하지만 테네리글립틴은 12주 2상임상에서는 0.8%, 이번 3상임상에서는 0.9%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쟁력 있는 A1C 강하효과를 강조했다.

또 A1C 7% 미만 도달률이 테네리글립틴은 69.39%로 나타난 데 비해 다른 DPP-4 억제제들은 40% 전후라는 점, 베타세포 기능개선을 입증했다는 점을 들며 테네리글립틴의 유효성에 무게를 뒀다. 특히 연구 대상자들의 베이스라인 A1C가 7.63%로 높지 않은 수준이었음에도 다른 DPP-4 억제제 대비 유효한 A1C 강하효과 및 7% 미만 도달률을 보였다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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