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환자 1·2차치료 모두에서 단독군 대비 우수하게 혈당조절
제2형 당뇨병 환자 1·2차치료 모두에서 단독군 대비 우수하게 혈당조절
  • 이상돈 기자
  • 승인 2016.04.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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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agliflozin + Linagliptin
 

SGLT-2 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은 EMPA-REG OUTCOME 연구에 기반해 혈당강하제로서는 처음으로 심혈관질환 위험감소 적응증 획득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엠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 리나글립틴의 고정용량 병용요법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1·2차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고한 앞선 연구들이 주목받고 있다.

엠파글리플로진 / 리나글립틴
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지 Diabetes Care 2015;38:384-393, 2015;38:394-402에는 SGLT-2 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25mg, 10mg)과 DPP-4 억제제 리나글립틴(5mg) 고정용량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2개의 임상연구 결과가 연이어 게재됐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메트포르민 치료에 실패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2차선택으로서 두 약제의 병용요법을 각각의 단독요법과 비교한 결과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같은해 이 연구에 근거해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식이와 운동치료에 대한 보조요법으로 엠파글리플로진과 리나글립틴 고정용량 복합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1차치료 선택으로 엠파글리플로진과 리나글립틴 고정용량 병용요법을 적용한 결과, 역시 단독요법 대비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를 보고했다.

EMPA-REG OUTCOME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엠파글리플로진 병용치료의 임상혜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장 최근의 EMPA-REG OUTCOME 연구를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엠파글리플로진은 이 연구에서 위약군 대비 주요심혈관사건을 14%(P=0.04), 심혈관 원인 사망은 38%(P<0.001), 전체 사망률은 32%(P<0.001)까지 유의하게 줄이면서 혈당강하제로는 처음으로 심혈관사건 및 사망위험 감소혜택을 명확히 입증했다.

엠파글리플로진은 또 DPP-4 억제제와 달리 심부전 입원율을 35%(P=0.002)나 유의하게 낮췄고, 뒤이어 발표된 하위분석에서는 기저시점의 심부전 여부에 관계없이 위약 대비 심부전 입원율 또는 심혈관 원인 사망률을 34%(P<0.00001), 심부전 입원율·사망률은 39%(P<0.00001) 감소시켰다. 엠파글리플로진 제조사는 이에 근거해 해당 약제를 심혈관질환 예방에 사용할 수 있도록 FDA에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엠파글리플로진이 적응증 추가에 성공할 경우, 지질치료제와 항고혈압제에 이어 혈당강하제로는 처음으로 심혈관질환 위험감소에 사용되는 약제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병용 2차선택
엠파글리플로진은 이에 앞서 메트포르민, 메트포르민 + 설포닐우레아, 메트포르민±피오글리타존 등과의 병용혜택을 검증받은 바 있었다. 미국 텍사스건강과학센터의 Uli C. Broedl 교수팀은 SGLT-2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의 어떤 단계에서든 사용할 수 있고, 어떤 혈당강하제와도 병용혜택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엠파글리플로진과 리나글립틴 고정용량 병용요법의 2차치료 효과를 각각의 단독요법과 비교·검증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메트포르민 치료로도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엠파글리플로진 25mg / 리나글립틴 5mg △엠파글리플로진 10mg / 리나글립틴 5mg △엠파글리플로진 25mg △ 엠파글리플로진 10mg △리나글립틴 5mg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52주까지 치료·관찰했다. 1차 종료점은 24주 시점에서 당화혈색소(A1C)의 변화를 평가했다.

병용군 A1C 7% 미만 도달률 높아
치료 관찰결과, 24주 시점에서 각 그룹의 A1C 변화는 △-1.19% △-1.08% △-0.62% △-0.66% △-0.70%로 두 약제의 병용요법이 각각의 단독요법과 비교해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를 나타냈다(P<0.001).
기저시점의 A1C 7% 이상이었던 환자들 가운데 24주 시점에서 7% 미만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 역시 △61.8% △57.8% △32.6% △28.0% △36.1%로 차이를 보였으며, 병용군의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는 52주 시점까지 유지됐다. 연구팀은 “52주 시점까지 각 그룹에서 부작용 위험을 빈도는 비슷했으며, 조력을 요하는 저혈당증 위험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병용 1차선택
Uli C. Broedl 교수팀은 연이어 발표한 또 다른 연구에서 엠파글리플로진과 리나글립틴 고정용량 병용요법의 1차치료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팀은 12주 이상 항당뇨병제 치료를 받지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이번에도 △엠파글리플로진 25mg / 리나글립틴 5mg △엠파글리플로진 10mg / 리나글립틴 5mg △엠파글리플로진 25mg △ 엠파글리플로진 10mg △리나글립틴 5mg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24주 시점의 A1C 변화를 관찰했다.

52주 치료·관찰결과, 24주 시점에서 각 그룹의 A1C 변화는 △-1.08% △-1.24% △-0.95% △-0.83% △-0.67% 차이를 보였다. 엠파글리플로진 25mg / 리나글립틴 5mg 그룹은 리나글립틴 5mg 단독군과는 유의한 혈당조절 효과 차이를 보였으나(P<0.001), 엠파글리플로진 25mg 단독군과는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한편 엠파글리플로진 10mg / 리나글립틴 5mg 병용군은 각각의 단일요법 모두와 비교해 유의하게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를 나타냈다(P<0.001).

병용군 A1C 조절효과 우수
A1C 7% 미만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각각 △55.4% △62.3% △41.5% △38.8% △32.3%였으며, 24주 시점에서 관찰된 병용군의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는 52주 시점까지 유지됐다. 이번 연구에서도 전체 그룹에서 52주 시점의 부작용 위험은 비슷했으며, 저혈당증 위험은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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