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ARD-9의 연구결과에서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체중 감소보여

주 1회 투여하는 GLP-1 유사체 둘라글루타이드(트루리시티) 1.5mg과 인슐린 글라진 병용요법 임상 시험인 AWARD-9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공개된 결과를 보면, 28주 시점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당화혈색소(A1C) 수치를 비교했더니 둘라글루타이드와 인슐린 글라진 병용 투여 시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체중 감소가 나타났다.

이번 AWARD-9 임상 연구 결과는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 76차 미국 당뇨병학회 학술대회(ADA 2016)에서 발표됐다.

28주 시점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A1C 수치를 비교한 결과 둘라글루타이드 1.5mg과 인슐린 글라진 병용 투여군(이하 트루리시티 투여군)은 1.44% 감소한 것 대비 위약과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이하 위약 투여군)은 0.67%에 그쳤다.

목표 혈당 수치(A1C<7.0%)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둘라글루타이드 투여군 69.3%에 비해 위약 투여군 35.1%로 둘라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더 많았다. 공복 혈당(FSG)의 변화 역시 둘라글루타이드 투여군은 44.63mg/dL 감소했지만 위약 투여군은 27.90mg/dL 감소해 둘라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더 큰 감소를 보였다.

체중 변화에 있어서도 둘라글루타이드 투여군은 1.91kg 감소했지만, 위약 투여군은 0.50k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과정 동안 두 치료군 모두에서 목표 혈당 달성(treat-to-target) 알고리즘을 통해 인슐린 글라진 용량을 적정했다. 28주 치료 후 평균적으로 둘라글루타이드 투여군은 인슐린 글라진을 51.42 units 투여 받았고, 위약 투여군은 64.61 units 투여 받아 트루리시티 투여군에서 인슐린 글라진을 13.19 units 만큼 더 적게 투여했다.

AWRAD-9 임상 시험 기간 동안 둘라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위장관계 이상반응으로, 주로 오심(12%), 설사(11.3%) 등 이었다.

저혈당증 발생률은 둘라글루타이드 투여군(7.69건/환자/년)과 위약 투여군 (8.56건/환자/년)에서 유사했으며, 중증 저혈당성 이상반응은 둘라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1건이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AWARD-9의 연구 주 저자인 이탈리아 바이오 메디코대학 파올로 포질리 박사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 중 혈당 관리 목표 수치에 도달하기 위해 한 가지 이상의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일부 환자는 저혈당 발생 위험을 우려할 수 있다"며 "이번 임상 연구는 인슐린 글라진 단독요법으로 혈당 조절에 실패한 환자에서 둘라글루타이드를 병용했을 때 치료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