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과 관련해 최근의 임상동향은 ‘환자 중심의 맞춤치료’에 방점을 두고 있다.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유럽당뇨병학회(EASD)는 고혈당 관리 공동 가이드라인을 통해 환자 중심적 접근법을 전면에 내세우며 개별 환자의 임상특성에 따른 맞춤치료 전략을 화두로 제시한 바 있다.올해 새롭게 발표된 ADA의 가이드라인 역시 고혈당 치료에 있어 환자 중심 접근법을 강조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는 최근의 임상치료 흐름을 가장 간결하고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그림(고혈당 관리 접근법)이 하나 있다. 개별 환자의 상황, 즉 임상특성
당뇨병 환자의 맞춤치료 접근법에는 약제선택도 근간을 이룬다. 원하는 혈당조절 목표치를 이루기 위해 어떤 약제를 선택하느냐의 문제다. 이 분야에서는 당뇨병의 병태생리학적 기전 또는 환자의 임상특성만큼이나 다양한 기전과 효과의 약제들이 구비되면서 맞춤선택을 한층 공고히 하고 있다. 2016년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 업데이트판의 주목되는 변화 중 하나는 약제특성 부분에 새로운 근거들이 다수 반영됐다는 것이다. 가이드라인에는 혈당강하제 계열별로 약제특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이에 근거해 적절한 환자에게 적합한 약물을 선택
2016년 미국당뇨병학회(ADA) 가이드라인은 ‘환자의 임상특성’과 ‘약제의 기전특성’에 기반해 최종적으로 고혈당 치료방법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알고리듬을 통해 고혈당의 단계별 치료전략을 쉽고 간편하게 설명했다.고혈당 중증도와 혈당조절 정도로 대변되는 환자의 임상특성, 그리고 위험 대비 혜택을 설명하는 혈당강하제 특성에 따라 단독에서 2·3제 병용요법에 이르기까지 맞춤치료를 선택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병용약물의 선택과 관련해 알고리듬 내에 약제특성을 명시, 이에 근거해 임상의들이 다양한 특성을 나타내는 개별 환자에게 적합
당뇨병 관련 문제는 결국 인슐린으로 귀결된다. 당뇨병 병태생리의 주요 키워드가 인슐린 분비능·인슐린 저항성이라는 점, 그리고 다양한 경구용 치료약물들이 제시돼 있는 가운데 치료전략의 종착점이 인슐린이라는 점은 이를 자명하게 보여준다. 2015년 미국당뇨병학회(ADA)·유럽당뇨병학회(EASD) 공동 가이드라인 업데이트판에서는 SGLT-2 억제제의 등장이 크게 주목받았지만, 최후의 보루격인 인슐린 치료전략도 큰 변화를 겪었다. 뿐만 아니라 2012년 ADA·EASD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인슐린 치료선택 알고리듬도 전면 수정해, 그야말로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가 2016년의 시작을 제2형 당뇨병 환자 표준진료지침(the group's type 2 diabetes care guideline) 발표로 출발했다. 특히 이번 지침서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 조절이 가능하도록 '열린 목표치'를 명시한 점이다.2015년도와 마찬가지로 저혈당증 위험이 없고 심각한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는 A1C 목표를 6.5% 이하로 권고했지만, 추가적으로 저혈당증 위험이 높고 심각한 질환을 동반한 환자 등은 A1C 6.5% 초과로 설정하되 환자 상태에 따
U-100 대비 5배 가량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U-500이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FDA는 휴물린 알(Humulin R) U-500 인체 주사제와 키윅펜(KwikPen)을 승인했다. 대상은 1일 인슐린이 200unit 이상 필요한 제1, 2형 당뇨병 환자다. 미국당뇨병학회(ADA)도 2016년 발표한 가이드라인에서 U-500이 기존 인슐린 글라진 U-100보다 5배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언급, U-500의 효과를 뒷받침했다. 단 U-500은 바이알(vial)로만 사용가능하다. 기존 U-100 주사기나 투베르
아기와 엄마의 맨살을 최대한 오래 밀착시켜 미숙아의 정서안정과 성장발달을 돕는 캥거루 케어(Kangaroo Mother Care).그 방식이 마치 주머니 안에서 따뜻하게 새끼를 키우는 캥거루의 케어법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이러한 캥거루 케어의 효능이 과학적으로도 증명됐다.지난해 Pediatrics 12월 23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메타분석에서 캥거루 케어를 받은 미숙아 또는 저체중아의 사망률이 감소됐다고 밝힌 것. 사망률 뿐 아니라 신생아 패혈증, 저체온증, 저혈당증 및 재입원율이 감소됐고, 완전 모유수유(exclusiv
2015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진료지침은 항당뇨병제 치료와 관련해 서양과는 차별화되는 독자적인 권고안을 내세우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차봉수 진료지침위원장은 “이번 개정안은 국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결정판”임을 강조하는데, 약물치료 부분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가장 큰 특징은 역시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임상특성과 약제특성을 조화시키고, 국내 당뇨병 진료현실을 적극 반영해 치료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가이드라인에는 약제선택과 관련해 “국내 임상자료 여부, 다빈도 처방 약제 및 부작용(체중증가, 저혈당 등) 등이 우선적으로
혈당·체중·혈압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는 SGLT-2 억제제의 강점이 심혈관 안전성 및 혜택으로 이어진 가운데 SGLT-2 억제제 계열 전체에서 동일한 결과가 나타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추가적인 SGLT-2 억제제 약물들의 심혈관 아웃컴 연구결과에 따라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 약물’이라는 입지구축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 아웃컴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다파글리플로진도 주요 3상임상에서 혈당은 물론 체중·혈압·지질 등 다양한 심혈관 위험인자에 대한 혜택을 입증한 바 있고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약물 엠파글리플로진이 혈당감소를 통해 심혈관사건은 물론 사망률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혈당조절을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이 심혈관사건 예방효과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궁극적으로 사망률까지 유의하게 줄인 것은 엠파글리플로진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가장 이상적인 당뇨병 치료약물이 나왔다며 조심스레 처방의 변화, 즉 고혈당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까지 전망하고 있다.EMPA-REG OUTCOME지난 9월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된 EMPA-REG OUTCOME 연구결과가 그 주인공으
'신종 유행병(epidemic)'이라 불릴 만큼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오늘날 당뇨병 치료는 단순 혈당조절을 넘어 혈압, 체중 등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종합적으로 관리하자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추세다. 여기에 심혈관 사망은 물론, 심부전 입원율까지 감소시켰다는 EMPA-REG OUTCOME 결과가 공개되면서 SGLT-2 억제제의 심혈관계 혜택에 관심이 모아진다.2015년 국제당뇨병학술대회(ICDM 2015) 참석차 내한한 캘리포니아의과대학 선더 무달리어(Sunder Mudaliar) 교수는 "SG
제51회 유럽당뇨병학회51회를 맞은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 학술대회가 지난 9월 14~18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렸다. 전 세계 1만 8000여 명의 의료 관계자가 참석해 당뇨병 분야 주요 이슈들을 놓고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연구는 SGLT-2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 아웃컴 연구였다. SGLT-2 억제제 계열에 대한 최초의 심혈관 아웃컴 연구인 동시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국산 DPP-4 억제제인 제미글립틴 후기 임상연구, 인슐린 디글루덱 + 리라글루타이드 고정용
고·저혈당 널뛰는 이상혈당증 막는 게 관건최근 들어 SGLT-2 억제제의 심혈관 보호효과와 관련해 혈당·체중·혈압조절에 이어 혈당 변동성을 개선하는 약제특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SGLT-2 억제제 이프라글리플로진 연구에서 보고된 혈당 변동성 관련 혜택이 대표적인데, 혈관질환을 대변하는 대혈관·미세혈관합병증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혈강강하제, 특히 SGLT-2 억제제의 심혈관 보호효과(심혈관사건 예방의 잠재적 혜택)를 논할 때 혈당·체중·혈압에 이은 차세대 표적으로 혈당 변동성이 거론되고 있다.일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에 이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당뇨병에 이르기까지.만성질환 치료약물의 최신 트렌드는 단연 복합제다.유효성과 복용 편의성을 동시에 잡은 복합제들이 전반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최근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5)에서는 노보노디스크의 아이덱리라(IDegLira)가 복합제로서의 명성을 지켰다.내분비분야 세계적 석학인 David Russell-Jones 교수(영국 서리대학교)는 대회 마지막날인 18일 오후 세션을 통해 지금까지 진행돼 온 DUAL 임상연구 프로그램의 데이터들을 총결산하면서 차세대 당뇨병 주
인슐린경구용 혈당강하제로 조절되지 않는 여성 당뇨병 환자에서Insulin Detemir (Levemir®)의 혈당조절 효과박희백 델포이내과 원장주요 증상 및 과거력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환자로 11년 전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51세 여성 환자다. 환자는 평소 식사량이 규칙적이지 않고 운동도 거의 하지 않는 상태였으며, 일주일에 4회 이상, 매회 소주 1병 반 이상을 섭취하는 음주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내원 당시 환자가 복용하고 있던 약은 vildagliptin/metformin 50/500mg 1일 2회, metformi
고혈당으로 인한 미세혈관 또는 대혈관합병증을 막는 것이 당뇨병 치료의 핵심이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으로 대표되는 대혈관합병증은 당뇨병 환자 사망원인의 주를 이루고 있어, 이를 막는 것이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처럼 고혈당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이자 치료타깃임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일련의 연구들은 미세혈관합병증과 달리 혈당조절을 통한 대혈관합병증 예방효과에 있어서는 일관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항당뇨병제들이 유의한 혈당강하 효과를 보고하고 있지만, 혈당이라는 지표(marker)의 개선이 궁극적인 심혈
가장 최근에 새로운 경구 혈당강하제 계열로 이름을 올린 SGLT-2 억제제는 혈당 이외에 체중이나 혈압, 지질 등 다양한 심혈관 위험인자 개선 혜택으로 주목받고 있는 약물이다. SGLT-2 억제제는 신세뇨관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돼 혈류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기전이다. 이 과정에서 칼로리 손실 및 삼투압 이뇨 작용 등이 동반돼 혈당뿐만 아니라 체중과 혈압의 조절이 가능해진다.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유럽당뇨병학회(EASD)는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한 고혈당 관리 가이드라인에서 SGLT-2 억제제의 추가적인 이점
주사바늘 없이 비강흡입 방식으로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 저혈당 치료제.15일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5)가 열리고 있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비강내 글루카곤(Intranasal Glucagon) 제제 관련 2건의 데이터가 공개됐다. 캐나다 Locemia Solutions가 중증 저혈당 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이 약물은 빠르면 내년 미국에서 신약승인신청(NDA)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기존 근육주사제 단점 보완…사용 쉽고 효과 빨라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 때 제1형 당뇨병을 동반한 소아 환자에게 비강내 글루카곤
물론 흡입형 기관지 확장제를 이용해 저혈당 예방효과를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동일 기전을 가진 터부탈린(terbutaline)도 야간 저혈당증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연구된 바 있다. 그러나 투약 후 다음날 아침에 고혈당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돼 연구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는 포르모테롤에서 확인된 긍정적인 결과가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기도 하다.Belfort-DeAguiar 박사는 "포르모테롤은 터뷰탈린보다 베타 2 수용체에 특이적인 작용을 나타내며 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거나 시상하부 배내측의 베타 2 수용체를 활성화시
당뇨병 환자 심혈관 예방 가이드라인 발표목표A1C 7% 고수…혈압은 140/90mmHg로 미국당뇨병학회(ADA)와 미국심장협회(AHA)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공동 학술 성명서(Scientific Statement)를 발표했다. 동시에 8월 5일자 Diabetes Care와 Circulation에도 실렸다.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공동 성명은 1999년 첫 발표된 이후 2007년 한번 업데이트됐다. 이번 개정은 8년 만에 나오는 것이다. 요지는 당화혈색소(A1C) 기준을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