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10년간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남녀 모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대한비만학회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2023 비만 팩트시트(2023 Obesity Fact Sheet)'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학회가 올해로 여덟 번째로 발간한 이번 비만 팩트시트는 국민건강보험서비스(NHIS)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빅데이터를 분석해 마련됐다. 2012~2021년 최근 10년간 성별과 연령에 따른 비만 유병률 변화 추이뿐 아니라 소아청소년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개발됐고 신장약으로 영역을 넓힌 SGLT-2 억제제가 신장결석 위험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신장 혜택을 추가하고 있다.미국 상업적 보험 가입자 데이터를 이용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가 투약하기 시작한 항당뇨병제에 따라 신장결석 위험을 비교한 결과, SGLT-2 억제제가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DPP-4 억제제보다 신장결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이번 연구를 근거로 항당뇨병제 선택 시 당뇨병 환자의 신장결석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연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머크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가 리얼월드데이터(RWD)로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유지요법에서의 가치를 재입증했다. 이번 데이터는 1차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에게 바벤시오 유지요법을 실시하는 JAVELIN Bladder 연구 결과를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바벤시오→ADC 치료전략, OS 중앙값 40개월 도달AVENANCE 연구에 따르면 바벤시오 치료 시작 이후 26.3개월(중앙값) 추적관찰 결과,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전체새온기간(OS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는 체중 감량만으로 당뇨병 완화 상태가 지속되는 관해(remission)를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홍콩에서 진행된 관찰 코호트 연구 결과, 당뇨병 환자는 진단 후 첫 1년 동안 체중이 줄면 당뇨병 관해 도달 가능성이 높았다.하지만 당뇨병 관해 도달 이후 10명 중 약 7명은 3년 이내에 혈당이 조절되지 않고 높아지는 고혈당증을 다시 경험했다.이번 연구는 실제 진료현장에서 당뇨병 환자 체중 감량을 통해 관해에 도달할 수 있어도 전통적인 관리전략으로는 관해 유지가 어렵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그리고 비만치료제로 처방되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가 췌장암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를 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스라엘 연구팀이 GLP-1 제제를 투약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7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GLP-1 제제는 기저 인슐린 대비 췌장암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그동안 GLP-1 제제가 췌장염 또는 췌장암 발생과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들이 발표됐으나, 대부분 추적관찰이 짧고 분석한 환자 데이터도 크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이번 연구는 GLP-1 제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본격적인 엔데믹이 시작된 2023년은 글로벌 제약업계가 다시금 신약 개발을 시작하게 만든 디딤돌이 된 한 해였다.내분비 분야에서는 비만치료제 활약이 두드러졌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비만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의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릴리의 GLP-1/GIP 이중 작용제 젭바운드(티르제파타이드)다. 이를 방증하듯 두 치료제 연구가 올해 열린 국제학술대회 메인 세션에서 공개돼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가 비만한 소아청소년의 체중 관리 전략으로 약물치료보단 행동중재에 무게를 뒀다.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6세 이상 소아청소년에게 집중 행동중재가 체중 조절을 위한 일차 중재전략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효과를 얻기 위해 비만한 소아청소년과 부모는 최대 1년 동안 26시간 이상 의료진을 만나 집중 행동중재를 받도록 주문했다.이와 달리 약물치료는 장기간 치료 시 안전성 등 근거가 부족해 권하지 않았다. USPSTF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BMI가 높은 소아청소년 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일라이 릴리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는 체중을 20% 이상 줄이는 등 비만대사수술과 맞먹을 정도의 효과를 보이며 비만치료의 게임체인저라 불린다. 하지만 젭바운드 치료로 체중이 크게 줄었을지라도 중단하면 이러한 효과는 무용지물로 전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SURMOUNT-4 무작위 철회 임상3상 결과, 36주 동안 젭바운드를 투약하면 체중이 줄었으나 이후 52주간 치료를 중단하면 체중이 재증가했다. 반면 젭바운드 치료를 중단하지 않으면 감량된 체중이 유지됐을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체중 조절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소아청소년의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이에 보건복지부는 내년에 학생들의 건강검진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진행해 '전생애 주기별 검진 체계'를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한비만학회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청소년 고도비만 조기치료 및 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우리나라 청소년 고도비만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기준 2011년 남학생 유병률은 6.8%에서 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2형 당뇨병 환자의 비만 관리를 위한 치료제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와 GIP/GLP-1 이중 작용제에 무게를 실었다.2형 당뇨병 환자는 두 치료제로 큰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AD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4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을 Diabetes Care 12월 11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미국심장학회와 미국골대사학회 그리고 미국비만학회 승인을 받았다.이와 함께 가이드라인에서 주목할 권고안은 비만 진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을 복용하는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페노피브레이트와 오메가-3 지방산(이하 오메가-3) 중 심혈관 혜택이 더 큰 약제가 정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를 토대로 비교 연구를 진행한 결과, 페노피브레이트가 오메가-3보다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예방 효과가 컸다. 현재 처방되는 오메가-3가 페노피브레이트보다 MACE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 연구가 없었던 가운데, 이번 연구는 리얼월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두 약제를 처음 비교했다는 의미가 있다.특히 2g 이하의 저용량 오메가-3는 페노피브레이트보다 M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주목받은 두 가지 후보물질의 희비가 엇갈렸다.미국 바이오제약사 알트임뮨의 펨비두타이드는 임상2상에서 비만 성인 51.8%의 체중이 15% 이상 감소하는 긍정적 효과를 얻은 데다 안전성도 입증했다. 하지만 미국 화이자의 다누글리프론은 임상2b상에서 높은 이상반응 발생률이 확인되고 50% 이상이 치료를 중단해, 임상3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비운을 맞았다.펨비두타이드 2.4mg군, 체중 20% 이상 감소 도달률 32.1%알트임뮨의 펨비두타이드는 비만 및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예민한 성향으로 노이로제라 불리는 신경증이 심방세동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경증 점수가 높은 성인은 낮은 이들보다 심방세동 위험이 유의하게 컸다. 게다가 역학에서 인과관계를 평가하는 멘델리안 무작위 분석 결과에서도 신경증과 심방세동 간 인과관계가 확인됐다.이번 결과는 의료진이 신경증 고위험군의 심방세동 발생 가능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정신건강 검진과 심방세동 관리를 시행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순환기내과)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을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봐야 한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99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을 질환으로 정의했고 비만이 진행되면 2형 당뇨병, 고혈압, 암 등 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비만을 지속적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비만 환자는 체중을 줄이고자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초기부터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본지는 비만 관련 지식 공유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 C-ENDO 당뇨&내분비 클리닉 Sue P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무릎 골관절염 치료에 장기 지속형 주사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모인다.현재 임상에서 무릎 골관절염 치료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관절주사는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며 운동성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통증 완화 기간도 짧다는 한계가 있다. 효과가 지속되지 않기에 임상에서는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반복 주사하는 것을 주저하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장기간 효과가 나타나는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타이완 리포좀사의 TLC599, 캐나다 유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건선성 관절염 환자를 위한 새로운 IL-17A 억제제가 장기 효능도 입증하며 순항 중이다.미국 엑세러린사가 개발한 IL-17A 억제제 이조키벱(izokibep)은 지난해 긍정적인 임상2상 결과를 얻은 데 이어 연장연구에서도 효과가 개선 또는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삶의 질도 개선됐다. 이조키벱은 코센틱스(세쿠키누맙) 등 기존 IL-17A 억제제를 개선한 치료 후보물질로, 단백질이지만 단일클론항체의 10분의 1 크기로 작다(18.6kDa). 모든 IL-17 서브유닛 및 혈청 알부민과 결합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신성 자가면역 류마티스질환(SARD) 환자는 SGLT-2 억제제 이상반응에 취약해 임상에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SGLT-2 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이상반응을 조사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등 SARD 환자는 진균 감염과 근육 증상 등 발생 위험이 SARD가 없는 이들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 같은 이상반응 위험은 성별에 따른 차이가 관찰됐다.이번 연구는 SARD 환자와 비SARD 환자의 SGLT-2 억제제 이상반응을 비교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대한임상노인의학회는 최근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보라매병원 오범조 교수(가정의학과)가 노인 식욕부진 해결을 위해 식사 환경과 신체활동 등 포괄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20일 밝혔다.오 교수는 학술대회 ‘나를 알아주는 주치의 1명이 효자 100명보다 낫다-일차의료기관에서의 노인환자 관리’ 세션에서 노인의 섭식장애와 영양문제의 치료와 실제를 강의했다.고령자의 식욕 부진은 신체기능과 삶의 질을 저하시켜 입원이나 사망의 위험을 높이는 예측지표 중 하나다. 생리적 요인, 병적 요인, 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최초 비만치료제로 등극했다.3년 이상 추적관찰한 SELECT 임상3상 결과, 위고비는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고 1형 또는 2형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한 성인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을 20% 유의하게 낮췄다.이는 엄격한 무작위 대조 연구를 통해 위고비가 체중 관리 전략으로서 과체중 또는 비만이 수정 가능한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임을 처음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연구를 진행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 치료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되는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문턱을 넘었다.릴리는 FDA가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치료제로 젭바운드를 허가했다고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GIP/GLP-1 이중 작용제로 승인받은 약제는 젭바운드가 최초이자 유일하다.FDA는 젭바운드를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으로 비만하거나 27kg/㎡ 이상이면서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과체중 성인을 위한 치료제로 승인했다. 체중 관련 동반질환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2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