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올해 유럽당뇨병학회(EASD)와 미국당뇨병학회(ADA) 학술대회에선 TriMASTER 및 GRADE 연구 결과가 발표돼 큰 관심을 받았다.두 연구는 메트포르민의 파트너 약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특정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제를 제시하며 맞춤의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국내 전문가는 "모든 환자에게 좋은 약은 없지만 개별 환자에게 좋은 약은 있다"며 맞춤의료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다.국내에서 맞춤의료를 실현하려면 진료 환경과 약제 접근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BMI·eGFR에 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과 유럽 당뇨병 전문가들이 1형 당뇨병이 발생한 성인 환자의 오진을 줄이고자 의기투합했다. 그동안 1형 당뇨병은 '소아' 당뇨병으로, 2형 당뇨병은 '성인' 당뇨병으로 간주돼 왔다. 그러나 성인에서도 1형 당뇨병이 새롭게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조사되면서 1형 당뇨병은 소아뿐 아니라 성인 모두에서 발생한다고 여겨진다.이에 미국당뇨병학회(ADA)·유럽당뇨병학회(EASD)는 1형 당뇨병 발생이 의심되는 성인에서 1형 또는 2형 당뇨병을 진단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담은 '성인 1형 당뇨병 관리' 전문가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리라글루타이드·메트포르민 조합이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와 심혈관계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해당 조합은 심근경색·뇌졸중 병력과 무관하게 심혈관계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됐다.이 같은 사실은 9월 27일~10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1)에서 발표된 임상3상 GRADE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리라글루타이드·인슐린 글라진, 메트포르민과 시너지 효과 발휘GRADE 연구는 메트포르민으로 적정 혈당에 도달하지 못한 2형 당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티아졸리딘디온(TZD),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등이 2형 당뇨병 2·3차 치료제로 활용돼 유사한 수준의 혈당강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TZD는 내약성이 우수했지만 체중감소 효과가 미미했고 DPP-4 억제제는 이상반응 발생률이 낮았으나 내약성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SGLT-2 억제제는 체중감소 효과가 뛰어났지만 이상반응 발생률이 높았다.TriMASTER 연구그룹은 9월 27일~10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1)에서 임상4상 TriMAST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1형·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는 야간혈압이 주간혈압보다 높아지는 비정상적 혈압 변화를 보인다면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를 21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야간혈압이 주간혈압보다 떨어지는 군과 비교해 상승하는 군의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이에 따라 임상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혈압 변화 패턴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 CHAMP1ON으로 명명된 이번 연구 결과는 9월 27~2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심장협회(AHA) 주최 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퇴행성 신경질환인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위험이 지질 수치와 연관됐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 HDL-콜레스테롤과 아포지단백A1(apoA1) 수치가 증가하면 ALS 위험이 낮아졌다. 또 총 콜레스테롤과 HDL-콜레스테롤 비율을 통해 ALS 위험을 추산할 수 있었다. 이번 결과는 향후 ALS 선별검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잠재적 바이오마커를 제시하며, 장기적으로 ALS 위험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 삭사글립틴 등 경구용 혈당강하제 병용요법이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간지방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캘리포니아 국립연구소 Juan P. Frías 박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임상3상 연장 연구결과를 지난 13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했다.다파글리플로진·삭사글립틴 병용요법은 앞서 진행된 52주 연구에서 글리메피리드보다 우수한 혈당·간지방 감소효과를 선보였다.이번 연장 연구는 기간을 156주로 늘린 것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짧은 시간 동안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의 증상을 개선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HFpEF 치료제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PRESERVED-HF 결과, 포시가를 복용한 HFpEF 환자는 치료 12주 후 '캔자스 대학 심근병증 설문지(KCCQ)' 점수가 위약과 비교해 의미 있게 향상됐다. 이와 함께 6분 보행검사 결과도 호전됐다.연구를 진행한 미국 세인트루크 중미 심장연구소 Mikhail Kosiborod 박사는 "이번 연구는 포시가가 HFpEF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비타민D 수치와 고관절 골절 환자의 수술 경과 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D가 부족한 환자는 수술 후 입원기간이 길고 보행능력이 떨어지며 합병증 위험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대병원 임채문 교수(정형외과)는 9~11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대한고관절학회 국제 학술대회(ICKHS 2021)에서 이 같은 내용의 후향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고관절 골절로 제주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140명의 데이터에 기반했다. 환자의 69%는 비타민D 수치가 결핍(25(OH)D 20ng/mL 미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과체중 또는 비만이면서 천식이 있는 어린이에게는 흡인스테로이드(ICS)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5~8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에서 8일 발표됐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Cristina Longo 교수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천식이 있는 어린이가 ICS를 사용할 때 과체중이나 비만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한 연구다.천식 어린이 대상 다기관 멘델 무작위 연구연구팀은 ICS를 사용하는 2~16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기관 멘델 무작위(Mendelian rando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동아시아 비만 환자의 체중감량과 내장지방을 줄일 수 있는 약물로 GLP-1 제제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Wegovy)가 주목받고 있다.해당 약물은 STEP 6 연구에서 한국·일본 비만 환자를 상대로 체중을 줄이고 내장지방을 낮춰 심장대사 위험 인자를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효능은 비만치료에 존재하는 간극을 메우는 데도 기여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일본 도라노몬 병원 Takashi Kadowaki 박사는 이 같은 견해를 2~4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대한비만학회 국제 비만·대사증후군학회(ICOMES 2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GLP-1 제제 리라글루타이드가 내장지방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해당 약물이 심혈관계 혜택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하는 결과로 풀이됐다.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Ian J Neeland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임상4상 연구결과를 The Lancet에 지난 8월 3일 게재했다리라글루타이드 3mg은 비만환자의 체중관리에 사용된다. 임상시험에선 위약에 견줘 체중을 4.5% 감소시키는 효능을 선보였다.이번 연구는 리라글루타이드 3mg의 내장지방 감소 효과를 확인하고자 실시됐다.대상은 35
대한민국의 당뇨병 극복사업을 총괄·진두지휘하고 있는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윤건호, 회장 우정택)가 최근 새로운 당뇨병 진료지침을 공개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1 당뇨병 진료지침 제7판’으로 불리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2019년 진료지침에 이어 처음 등장하는 완전 개정판이다. 특히 이번 진료지침은 2019년 이후 발표된 혈당강하제의 심혈관 아웃컴 임상연구(CVOT, CardioVascul Outcome Trials) 결과가 반영돼 약물치료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그 변화가 주목된다. 여기에 대한당뇨병학회의 ‘한국당뇨병예방연구
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2021 당뇨병 진료지침 제7판(요약본)을 개정·발표했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완정 개정된 이번 가이드라인은 △제2형당뇨병의 진단과 예방 △혈당조절 목표치 △제2형당뇨병 환자의 약물치료 △당뇨병 환자의 고혈압·이상지질혈증 관리 및 항혈전치료 △미세혈관합병증 관리 등을 주내용으로 담아냈다. 이미 올해 초 미국당뇨병학회(ADA)가 2021년 새 당뇨병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터라 국내 진료지침이 외국의 가이드라인과 권고안에 있어 어떤 차이를 보일지가 주된 관심사였다. 이번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은 ADA 가이드라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경구용 인슐린 후보물질 ‘ORMD-0801’이 야간 및 24시간 혈당 조절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효과에 저혈당 위험은 낮춰 기대감을 키웠다.이스라엘 텔아비브대 Roy Eldor 박사팀은 ORMD-0801의 임상2상 연구결과를 지난 7월 26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했다.ORMD-0801은 소장에서 녹도록 고안된 재조합형 인슐린 캡슐이다. 위산과 단백질 분해 효소를 견디는 보호장치와 장막 투과를 돕는 기술이 적용됐다.이 약물은 최초의 경구용 인슐린을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당뇨병성 신증 치료에 루와이 위우회술(RYGB)이 엠파글리플로진·리라글루타이드 병용요법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Alexander Dimitri Miras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Microvascular Outcomes after Metabolic Surgery(MOMS) 연구 사후분석 결과를 지난 6일 미국당뇨병학회(ADA) 공식저널 Diabetes Care에 게재했다.MOMS 연구는 RYGB+최선의 치료(BMT)와 BMT 치료 효과를 대조한 무작위 임상시험(RCT)이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위풍선(procedureless intragastric balloon, PIGB)이 비만 치료에 비용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메모리얼대학 Shweta Mital 교수팀이 발표한 이 연구는 PLOS One 7월 28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PIGB란?비만 환자의 체중 감소를 위해 사용되는 PIGB는 환자 위에 풍선을 넣어 포만감을 느끼도록 하는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시술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환자가 캡슐을 삼키면 의사가 x-ray와 내시경을 이용해 풍선이 위에 제대로 자리 잡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GLP-1 제제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오젬픽)’가 리얼월드에서 임상시험과 유사한 수준의 혈당(A1C)·체중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덴마크 스테노 당뇨병 센터 Katrine B. Hansen 박사팀은 이 같은 내용의 후향적 관찰 코호트 연구 분석결과를 지난 7월 22일 Diabetic Medicine에 게재했다.세마글루타이드는 임상3상 SUSTAIN 연구 프로그램에서 성인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당 -1.2~-1.8%, 체중 -3.5~-6.5kg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증명했다. 연구팀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2019년 5740만명이던 전 세계 치매환자가 2050년에는 1억 5280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덴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21)에서 미국 워싱턴의대 건강지표 및 평가연구소 Emma Nichols 연구팀이 이 같은 통계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 치매 유병률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고, 국가 수준 추정치를 산출하기 위해 1999~2019년 세계질병부담(GBD)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를 진행했다.노령 인구 증가, 흡연,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GLP-1제제 ‘세마글루타이드’가 2형 당뇨병에 이어 비만으로 치료 영역을 확장했다. 임상시험에선 뛰어난 체중감량 효과로 관심 받았다.지켜볼 사안은 심혈관계 안전성이다. 기존 비만치료제들은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세마글루타이드는 관련 임상시험인 SELECT 연구에서 다른 결론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해당 약물은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계 안전성을 증명한 이력이 있어 기대감을 키운다.세마글루타이드, 비만 환자 체중관리에 허가세마글루타이드 2.4mg은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