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청각장애가 발생한 노인은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대광명병원은 가정의학과 오윤환(교신저자)·제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서지영 교수(교신저자)·서울대 김혜준 연구원(제1저자)·차의대 정석송(제1저자) 교수 연구팀이 청각장애와 우울증 위험 간 연관성을 조명했다고 22일 밝혔다.우리나라는 인구노령화로 노인 우울증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8.4%가 우울증 질환자로 나타났다. 청각장애와 노인 우울증의 연관성은 기존 연구에서 가능성이 다뤄진 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디지털치료제는 인지행동요법에 기반을 두고 환자의 생활습관 변화를 유도해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비만 치료에 디지털치료제가 갖는 한계점은 분명하다. 기대만큼 크지 않은 체중 감량 효과와 디지털치료제 사용 시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 등이 대표적 제한점이다. 그럼에도 디지털치료제는 기술 발전에 따라 장기적으로 비만 치료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대병원 권혁태 교수(가정의학과)는 17~18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Overview of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에서 처방 가능한 비만치료제 중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3.0mg)와 큐시미아(펜터민/토피라메이트)가 실제 비만 환자 치료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삭센다와 큐시미아를 비만 치료에 활용했을 때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한 리얼월드 연구 결과, 6개월 추적관찰 동안 삭센다는 5.9%, 큐시미아는 7.7% 체중을 줄였다. 단, 리얼월드 연구라는 점에서 추적관찰 동안 중도 탈락률이 높았던 점은 한계점으로 지목된다.비만은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므로, 임상에서는 체중 조절이 반드시 필요한 비만 환자에게 약물치료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소아청소년기가 비만 합병증을 막을 마지막 시기로 지목되면서 소아청소년 비만 관리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비만한 소아청소년은 높은 가능성으로 성인 비만으로 이행되고 젊은 연령 때 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알콜성 지방간질환등 비만 합병증을 동반하므로, 소아청소년 비만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대한비만학회와 대한당뇨병연합은 17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소아청소년 비만 문제 법제화 추진을 위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국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이 있다면 정맥혈전색전증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경북대병원 김남균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건강검진을 받은 건강한 성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NAFLD 대리표지자인 지방간지수(FLI) 수치가 높을수록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이 증가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4~6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세계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WCC 2023)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NAFLD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질환으로 여러 연구에서 전혈전상태(prothrombotic
혈당변동성은 혈당과 함께 당뇨병 합병증 예방을 위한 중요한 관리요소로 꼽힌다. 혈당변동성에는 식후 혈당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식사 후 높은 혈당은 산화스트레스, 내피기능장애, 염증반응을 유도하게 된다. 이에 최근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연속혈당측정(CGM)을 통해 혈당변동성을 측정하고 목표 범위 내 비율(TIR)을 관리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즉 혈당변동성 관리를 통해 평균 혈당 조절은 물론 합병증 위험과 더 나아가 심혈관 위험도 줄이자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국내에서 처방률이 꾸준히 높은 DPP-4억제제는 저혈당 위험 없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만이 면역관문억제제의 면역관련 부작용(irAE)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동안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비만 환자는 정상 환자에 비해 면역관문억제제를 사용할 때 생존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그러나 면역관문억제제의 안전성과 비만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는 없었다. '비만의 역설'...면역억제제 치료 생존율 ↑앞선 연구에서 비만은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그동안 비만은 면역체계 손상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와 대치되는 것이다.미국 캘리포니아대학 Z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타민D가 당뇨병 전단계 성인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지를 두고 다시금 논란이 불거졌다.기존 발표된 D2d 등 무작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D를 복용한 당뇨병 전단계 성인의 당뇨병 위험은 감소하는 경향만 관찰되고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그러나 이들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비타민D 복용 시 당뇨병 위험이 의미 있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메타분석을 진행한 연구자는 D2d 연구에 참여했던 미국 터프츠 메디컬센터 Anastassios G. Pittas 교수다. 메타분석 결과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영국에서 지난 20년 동안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암 부담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당뇨병 환자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감소한 반면 고령에서 암 사망률이 증가했고 일반인보다 암 사망 위험이 크다고 분석된 것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질환 위험을 암이 능가할 수 있다고 추정됐다.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 대상의 암 예방 전략은 심혈관질환과 유사한 수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영국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당뇨병 성인 환자의 20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조사한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가 비알콜성 지방간 호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 연구팀(내분비내과 김미경 교수, 김진영 임상강사,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국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비알콜성 지방간 표지자인 지방간 지수(fatty liver index, FLI)와 SGLT2 억제제 사용 연관성을 조사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14~2017년 신규 SGLT2 억제제 복용자와 대조군인 DPP4 억제제 복용자를 확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수면무호흡증이 과체중 임신부에게 임신중독증, 조산과 같은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류광희·김효열 교수(이비인후과), 오수영 교수(산부인과) 연구팀은 과체중 임신부를 대상으로 수면무호흡증과 임신 후기 임신중독증(전자간증) 상관 관계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 사이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가 23kg/㎡ 이상, 임신 30주가 넘은 임신부 51명을 대상으로 각 가정에서 이동식 수면다원검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비만학회가 오름세를 보이는 국내 비만 유병률을 낮추기 위한 관리전략을 마련하고자 강원도를 주목하고 있다.학회는 국내 비만 유병률이 농촌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곳에서 비만 연관 유전적, 행동적, 환경적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강원도민 대상의 '강원도 비만 및 대사증후군 연구(Gangwon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 GOMS)'에 착수했다. 학회가 기획하고 추진하는 첫 전향적 코호트 연구다.학회는 GOMS 연구 방법 및 코호트 1기 참가자 데이터를 학회 공식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라매병원 이현우 교수 연구팀(호흡기-알레르기내과)이 FEV1/FVC의 감소 속도가 빠른 환자들에서 폐쇄성 폐질환이 더 잘 발생한다는 연관 관계를 알아냈다.폐쇄성 폐질환은 기도 내에서 공기의 흐름에 제한이 발생한 상태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주로 담배 연기와 대기 오염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폐기능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노력으로 내쉬는 전체 숨의 양(강제 폐활량, FVC) 에 대한 1초 동안 노력으로 내쉬는 숨의 양(1초간 강제 호기량, FEV1) 비율 (FEV1/F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소아과학회(AAP)가 비만한 소아청소년을 즉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소아청소년의 비만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도록 주의 깊게 지켜보기보단 비만치료제와 비만대사수술 등을 통한 공격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2007년 AAP 과체중 또는 비만한 소아청소년 치료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 15년 동안 쌓인 근거를 보면, 문제가 해결되도록 기다리기만 할 경우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하고 동반질환이 늘어날뿐더러 이후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이전 가이드라인에서는 과체중 또는 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세계 최초로 운동의 항스트레스 효과를 영상으로 입증했다.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핵의학과 박기수 교수 연구팀은 핵의학 영상을 통해 세계 최초로 운동의 항스트레스 효과를 영상화해 입증했다.스트레스는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만병의 주요 위험요인이다.특히 비만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높은 스트레스 수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운동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를 증명하는 객관적인 영상 자료는 없는 상황이다.박기수 교수 연구팀은 최첨단 핵의학 영상 기법인 18F-FDG PET/CT를 통해 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성인 비만치료제가 소아청소년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알보젠의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2.4mg)를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비만치료제로 허가했다.이와 함께 성인에서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도 비만 환아 대상의 임상3상에 도입해 향후 소아청소년 비만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소아청소년 비만약으로 제니칼·펜터민 한계는?FDA 허가를 획득해 소아청소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백신 개발 연구가 활기를 띠면서, 기술 발전에 따라 감염병에 이어 등장하게 될 질환 예방용·치료용 백신에 관심이 모인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3 백신·치료제 지원 가이드북'에 따르면, 백신산업은 고부가가치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제성장, 고령화 등에 따라 백신산업의 고성장이 지속돼, 글로벌 백신 시장 규모는 2019년 228억달러(한화 약 29조 5900억원)에서 2028년 1035억달러(약 134조 343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면서 추위로 움츠린 사람들의 신체활동이 줄어 들고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운동량이 적은데 추위까지 겹쳐 신진대사는 떨어지고 비만 유병률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8기 3차년도(2021) 결과’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비만 유병률은 남자41.8%, 여자 25.0%였으나, 코로나19가 유행하고 2년이 지난 2021년에는 남자46%, 여자26.9%로 남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 김용진 센터장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엔데믹의 기대감을 준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저물고 있다. 글로벌 제약업계에 타격을 줬던 코로나19(COVID-19)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희망을 봤다.엔데믹에 접어든 만큼 글로벌 제약업계는 치료가 어려웠던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에 나서기도 했고, 이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의약품을 새로운 질환 치료제로 변신시키기 위한 노력도 했다.이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업계는 역사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고, 실패의 아픔을 경험하기도 했다. 본지는 올해 글로벌 제약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주요 약물을 재조명했다.[송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대변이식술(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FMT)이 비만대사수술 이후 체중을 더 줄이는 부스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증 비만 환자 대상의 무작위 연구 결과, 비만대사수술 6개월 전 비만하지 않은 건강한 기증자의 대변으로 FMT를 받은 군은 본인 대변으로 FMT를 진행한 군과 비교해 수술 이후 12개월째 체중, 체질량지수(BMI) 등에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동물실험에서는 FMT가 비만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