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환자가 직접 만들어 DIY(Do It Yourself) 시스템이라 불리는 오픈소스 자동 인슐린 주입(Automated Insulin Delivery, AID) 시스템이 1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관리에 합격점을 받았다.3~7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제82차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2)에서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오픈소스 AID 시스템과 전통적 센서 연동형 인슐린 펌프요법(Sensor Augmented Pump Therapy, SAPT)을 비교한 CREATE 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바이엘의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가 SGLT-2 억제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케렌디아의 주요 임상3상 하위분석에서 케렌디아+SGLT-2 억제제 병용요법이 케렌디아 단독요법보다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콩팥병 환자의 심혈관·신장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조사된 덕분이다. 이를 토대로 케렌디아와 SGLT-2 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임상2상에 속도가 붙고 있다. SGLT-2i 처방 증가 예상…신약 병용 평가 중요해져케렌디아와 SGLT-2
개원가에서 당뇨병 치료의 어려움당뇨병 같이 치료하고 관리하는데 힘든 질환이 또 있을까? 1차 의료를 담당하는 개원가 선생님들이 내분비내과를 전공하지 않고는 당뇨병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다른 질환 치료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생각해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내과전문의 수련 과정의 맹점에 있다.내과전문의 수련 과정은 3차 의료기관인 대학병원에서 대부분 이뤄지는데, 수련기간 4년 동안 당뇨병 환자를 몇 명 정도 치료할까? 필자의 내과 전문의 수련 과정을 돌이켜보면 대부분의 시간을 암환자, 소화기내과, 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광범위한 당뇨병 선별검사의 필요성에 방점을 찍었다.젊은 성인에서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다고 판단해 당뇨병전단계 및 당뇨병 선별검사 권고 나이를 기존 40세에서 35세로 낮춘 것이다. 비만 등 위험요인과 관계 없이 모든 성인에게 해당한다는 점에서 선별검사를 받아야 하는 성인이 기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권고안을 담은 ADA의 '2022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은 Diabetes Care 1월호에 실렸다(Diabetes Care 2022 Jan 1;45(Supplem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비스테로이드성 무기질코르티코이드 길항제(MRA) 피네레논의 단백뇨 감소 효과가 GLP-1 제제 사용이력과 무관하게 발현한 것으로 평가됐다.덴마크 코펜하겐대 Peter Rossing 교수팀은 임상3상 FIDELIO-DKD 연구 하위분석 결과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지난 9월 28일 발표했다.FIDELIO-DKD 연구에는 만성콩팥병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 5734명이 참여했다.참여자들은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25~75mL/min/1.73㎡,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올해 유럽당뇨병학회(EASD)와 미국당뇨병학회(ADA) 학술대회에선 TriMASTER 및 GRADE 연구 결과가 발표돼 큰 관심을 받았다.두 연구는 메트포르민의 파트너 약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특정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제를 제시하며 맞춤의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국내 전문가는 "모든 환자에게 좋은 약은 없지만 개별 환자에게 좋은 약은 있다"며 맞춤의료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다.국내에서 맞춤의료를 실현하려면 진료 환경과 약제 접근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BMI·eGFR에 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과 유럽 당뇨병 전문가들이 1형 당뇨병이 발생한 성인 환자의 오진을 줄이고자 의기투합했다. 그동안 1형 당뇨병은 '소아' 당뇨병으로, 2형 당뇨병은 '성인' 당뇨병으로 간주돼 왔다. 그러나 성인에서도 1형 당뇨병이 새롭게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조사되면서 1형 당뇨병은 소아뿐 아니라 성인 모두에서 발생한다고 여겨진다.이에 미국당뇨병학회(ADA)·유럽당뇨병학회(EASD)는 1형 당뇨병 발생이 의심되는 성인에서 1형 또는 2형 당뇨병을 진단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담은 '성인 1형 당뇨병 관리' 전문가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리라글루타이드·메트포르민 조합이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와 심혈관계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해당 조합은 심근경색·뇌졸중 병력과 무관하게 심혈관계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됐다.이 같은 사실은 9월 27일~10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1)에서 발표된 임상3상 GRADE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리라글루타이드·인슐린 글라진, 메트포르민과 시너지 효과 발휘GRADE 연구는 메트포르민으로 적정 혈당에 도달하지 못한 2형 당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GIP/GLP-1 작용제 터치파타이드가 간지방 감소에 상대적 우수성을 나타냈다.미국 플로리다대 Kenneth Cusi 교수는 9월 27일~10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1)에서 임상3상 SURPASS-3 연구 하위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SURPASS-3 연구에는 메트포르민 또는 SGLT-2 억제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2형 당뇨병 환자 1444명이 참여했다.터치파타이드 5∙10∙15mg과 인슐린 데글루덱의 혈당강하 등 효과가 대조됐다.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52주 시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티아졸리딘디온(TZD),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등이 2형 당뇨병 2·3차 치료제로 활용돼 유사한 수준의 혈당강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TZD는 내약성이 우수했지만 체중감소 효과가 미미했고 DPP-4 억제제는 이상반응 발생률이 낮았으나 내약성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SGLT-2 억제제는 체중감소 효과가 뛰어났지만 이상반응 발생률이 높았다.TriMASTER 연구그룹은 9월 27일~10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1)에서 임상4상 TriMASTE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당뇨병 환자에게 정밀의료가 답을 제시할 수 있을까.9월 27일~10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1)에선 이 사안을 두고 찬반 발표가 이뤄졌다.미국 하버드대 Miriam Udler 교수는 정밀의료가 당뇨병의 진단과 치료, 그리고 예후 예측 과정에서 활용 가능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Simon Griffin 교수는 정밀의료가 각광받는 분야이지만 정확도가 완벽하지 않고 과도한 복잡성 등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아직 설익었다는 진단을 내렸다. “정밀의료,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혈액응고인자 Xa 억제제 리바록사반이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류를 개선하는 등 혈관 내피기능 향상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독일 칼 구스타프 카루스대 병원 Frank Pistrosch 박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지난 8일 유럽당뇨병학회 공식 저널인 Diabetologia에 게재했다.이번 연구는 2형 당뇨병 환자 17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환자들은 병력 2~20년, 고감도 C반응단백 2~10 mg/l 등 기준을 바탕으로 모집됐다.연구팀은 환자들을 리바록사반 5mg 하루 2회 투약군 또는 아스피린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콩팥병이 2형 당뇨병 환자의 고관절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단백뇨와 콩팥병을 동반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 대비 고관절 골절 위험이 최대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연구자는 신기능 저하와 단백뇨를 뼈 건강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했다.콩팥병·당뇨병과 골절 간 연관성이 확인된 만큼 환자들의 뼈 건강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를 당부했다.동국대일산병원 이승은·김경아·최한석 교수(내분비내과) 공동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오는 9월 27일~10월 1일(현지시간) 개최되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미국과 유럽 전문가들이 2형 당뇨병과 관련한 최적의 명명법을 제시했다.당화혈색소(A1C) 6.5% 미만을 최소 3개월 유지한 상태에 대해선 해소(resolution), 완치(cure)보단 관해(remission)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일시적 호전 상태로 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가 필요한 단계'를 잘 표현한다는 판단에서다.이 같은 내용은 미국당뇨병학회(ADA)·유럽당뇨병학회(EASD)·영국당뇨병학회·미국내분비학회가 발표한 컨센서스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리포트에는 2형 당뇨병에 관한 최적의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2형 당뇨병 환자 가운데 GLP-1 유사체 처방그룹이 DPP-4 억제제 처방그룹 대비 말초동맥질환(PAD) 등 사지이상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대만 국립대 Donna Shu-Han Lin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리얼월드 연구 결과를 지난달 30일 유럽당뇨병학회(EASD) 공식저널 Diabetologia에 게재했다.그간 GLP-1 유사체와 DPP-4 억제제는 혈당, 심혈관계 안전성 등 지표를 통해 효능이 대조됐었다. 일례로 최근 발표된 GRADE 임상시험 결과에서 GLP-1 유사체 리라글루타이드는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MHO)은 사실 건강하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MHO에 해당하는 사람은 당뇨병, 심부전 등의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로 평가됐다.영국 글래스고대 Frederick K. Ho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전향적 코호트 연구결과를 지난 10일 유럽당뇨병학회(EASD) 공식저널인 Diabetologia에 게재했다MHO는 비만하지만 혈압 등의 대사지표는 정상인 상태를 일컫는다. 이런 상태가 '실제로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나'라는 물음은 여전한 상황이다.이번 연구는 영국바이오뱅크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체중조절을 강하게 하면 제 2형 당뇨병 관리는 물론 혈압 강하 효과까지 있다는 연구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앞서 공개된 효과는 당뇨병 관해율 상승 및 유지였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효과는 혈압 강하다.특히 혈압 강하 효과는 환자의 고혈압 병력과 무관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영국 글래스고의대 Michael E. J. Lean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DiRECT 임상시험의 사후분석 결과를 5월 31일 유럽당뇨병학회(EASD) 공식저널인 Diabetologia에 게재했다.DiRECT는 영국의 20~65세 2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주사제라는 이유로 국내에서 유독 홀대 받던 당뇨병 치료제가 GLP-1 유사체다. 당뇨병 치료제 가운데 GLP-1 유사체 시장규모는 2015년까지 1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 100억원대를 넘어섰고, 현재는 300억원대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이 시장의 선두는 릴리의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다.트루리시티는 GLP-1 유사체 전체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당뇨병 치료제 전체 시장을 놓고 보면 미미한 수준이다.이런 상황에 GLP-1 유사체의 입지가 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젊은층도 혈당을 낮추면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대폭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가정의학과, 이경실·김성민)은 2002-2005년 건강검진을 받은 20-30대 250만 2375명을 10년간 추적·관찰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연구팀은 두 번의 공복혈당수치를 비교해, 혈당변화가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대상자는 공복혈당(mg/dL)을 기준으로 ‘정상’(100.0 미만), ‘공복혈당장애’(100.0 ~ 125.9), ‘당뇨병 의심’(126.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노바티스의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와 메트포르민 조기 병용치료 전략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베타세포 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40세 미만 환자 치료에 있어 임상적 이점을 입증했다.한국노바티스는 최근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온라인 연례학술대회에서 2건의 VERIFY 연구 하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VERIFY 연구는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대비 가브스+메트포르민 조기 병용 치료 전략의 장기 지속성을 평가한 연구다.사전 정의된 5년 추적기간 동안 한국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