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관련 문제는 결국 인슐린으로 귀결된다. 당뇨병 병태생리의 주요 키워드가 인슐린 분비능·인슐린 저항성이라는 점, 그리고 다양한 경구용 치료약물들이 제시돼 있는 가운데 치료전략의 종착점이 인슐린이라는 점은 이를 자명하게 보여준다. 2015년 미국당뇨병학회(ADA)·유럽당뇨병학회(EASD) 공동 가이드라인 업데이트판에서는 SGLT-2 억제제의 등장이 크게 주목받았지만, 최후의 보루격인 인슐린 치료전략도 큰 변화를 겪었다. 뿐만 아니라 2012년 ADA·EASD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인슐린 치료선택 알고리듬도 전면 수정해, 그야말로
엠파글리플로진 복합제가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 박기환)과 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는 SGLT-2 억제제인 자디앙과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자디앙듀오정(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이 2016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부터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자디앙듀오정은 허가 용량은 디앙듀오정 5/500mg(엠파글리플로진 5mg/ 메트포르민염산염 500mg), 5/850mg, 5/1000mg, 12.5/500mg, 12.5/850mg, 12.5/1000mg 총 6가지 용량이며, 투여에 대한 권장 용
인슐린 글라진의 장기간 안전성이 다시한번 입증됐다.이를 검증한 ORIGINALE 연구가 지난해 Diabetes Care 최신호(2015년 12월 17일자)에 실렸다.ORIGINALE은 ORIGIN의 추적 관찰 연구이다. ORIGIN 연구는 1만2500명의 당뇨병 환자를 인슐린 글라진군과 표준치료군으로 무작위로 심혈관 발생률을 비교한 것이다. 2012년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처음 발표됐고 동시에 NEJM에도 실리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ORIGINALE 연구 결과는 2014년 9월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처음 발표됐다.당시
이슈1. 어린이 감기약, 함부로 먹이다간 일 난다2015년의 문을 열자마자 어린이 감기약의 부작용 이슈가 터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월 6일자로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 감기약(일반약) 173개 품목에 대해 2세 미만은 의사 진료 후 복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허가사항 변경안을 발표해, 사실상 영유아에게 임의투약을 금기하는 항목을 추가하고 나선 것이다.앞서 식약처는 2008년에도 2세 미만 영유아에 대해서는 기침약, 콧물약 등 감기약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일반의약품 감기약에서 2세 미만 영유아의 용법을 삭제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약물 엠파글리플로진이 혈당감소를 통해 심혈관사건은 물론 사망률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혈당조절을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이 심혈관사건 예방효과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궁극적으로 사망률까지 유의하게 줄인 것은 엠파글리플로진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가장 이상적인 당뇨병 치료약물이 나왔다며 조심스레 처방의 변화, 즉 고혈당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까지 전망하고 있다.EMPA-REG OUTCOME지난 9월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된 EMPA-REG OUTCOME 연구결과가 그 주인공으
대한당뇨병학회가 2015년판 당뇨병 진료지침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지침은 2013년 개정판 이후 2년 만에 나오는 것으로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유럽당뇨병학회(EASD) 등에서 발표된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이를 다시 국내 실정에 맞게 개정한 독자적 가이드라인이다. 근거중심 가이드라인을 지향하되, 한국인의 당뇨병 특성을 충분히 반영해 차별화된 권고안을 만들었다.때문에 한국인 당뇨병 유병특성에 대한 역학연구,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한국인 환자에서 항당뇨병제 처방패턴에 대한 조사결과 등이 치료전략의 계획 및 적용에
당뇨병과 비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다. 특히 아시아인은 서양인에 비해 체질량지수(BMI)과 낮더라도 대사증후군, 당뇨병 등의 발병 위험이 높다고 알려지면서 '당뇨병 환자의 체중관리'가 더욱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015년 대한내분비학회 추계심포지엄에 참석한 일본 쿠사츠종합병원 Atsunori Kashiwagi 교수는 "이전까지 당뇨병 치료제 가운데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은 없었다"면서 "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게서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는 약은 SGLT-2 억제제가 유일하다"고 강
제51회 유럽당뇨병학회51회를 맞은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 학술대회가 지난 9월 14~18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렸다. 전 세계 1만 8000여 명의 의료 관계자가 참석해 당뇨병 분야 주요 이슈들을 놓고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연구는 SGLT-2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 아웃컴 연구였다. SGLT-2 억제제 계열에 대한 최초의 심혈관 아웃컴 연구인 동시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국산 DPP-4 억제제인 제미글립틴 후기 임상연구, 인슐린 디글루덱 + 리라글루타이드 고정용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와 종근당의 '듀비에' 등 국산신약 가운데 당뇨치료제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올 3분기 원외처방 실적(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가 올 3분기 123억원 8800만원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85억7700만원 대비 44.4% 성장했다. 제미글로는 가장 각광받고 있는 DPP-4 저해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체내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호르몬인 인크레틴을 분해하는 효소인 DPP-4를 억제해 환자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장점은 효과가 24시간 지속돼 식사 여부에 관계 없이 하루 한 번 복
당뇨약의 진화는 어디까지 일까?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당뇨약에 이어 일주일에 한 번만 투여하는 당뇨약이 조만간 급여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재 개발이 완료된 주 1회 투여약물은 DPP-4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유사체다. 모두 1일 1회에서 한단계 더 진보한 것이다.국내 가장 먼저 승인된 약물은 GLP-1 수용체 유사체로 한국릴리 제품이다.제품명은 트루리시티로 올해 5월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성분명은 둘라글루타이드이다. 허가 용량은 저용량인 0.75mg와 고용량인 1.5mg 두
SGLT-2 억제제의 사망률 개선연구와 관련해 국내 연구자들이 향후 엄청난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지난 9월 유럽당뇨병학회는 EMPA-REG OUTCOME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엠파글리플로진은 심혈관 위험을 위약대비 14% 더 낮추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심혈관 사망은 38%를 줄이는 것으로 나와 주목을 받았다.이같은 결과가 나오면서 국내 연구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국내 대학병원 교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지금까지 당뇨약이 심혈관 위험을 개선한 약물은 없었다는 점을 들며 임상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당뇨병학회(KDA)가 2015년판 진료지침을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국제당뇨병학회에서 선보였다.이번 지침은 2013년 개정판 이후 2년만에 나오는 것으로 학회는 최근 미국당뇨병학회(ADA)과 유럽당뇨병학회(EASD) 등에서 발표된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이를 다시 국내 실정에 맞게 개정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학회 기간 중 출간기념식을 가졌으며, 회원들에게는 핸드북 형태의 초안을 공개했다.새로운 진료지침의 특징은 전문의 비전문의에 상관없이 당뇨병을 치료하는 모든 의사가
얼마 전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5)에서 발표된 EMPA-REG OUTCOME 연구 결과에 대해 국내 의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의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가 최근 죽상동맥경화증 개선 가능성을 입증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내놓으며 주목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팀은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51차 유럽당뇨병학회’에서 국내 개발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에서 듀비에는 인위적으로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시킨 동물 모델에서 경동맥의 신생내막형성(neointimal formation)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대표적인 죽상동맥
당뇨병 치료 시 조기에 혈당을 조절해야 장기적으로 환자들의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합병증을 막는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정부의 의료정책도 변화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약물 급여기준이다. 지난 수십 년간 단계적 처방을 강조했다면, 지금은 아니다. 거의 모든 약물을 1차 선택으로 열어주면서 환자에 맞는 약제를 고를 수 있도록 했고, 이를 통해 장기적 측면에서의 합병증 예방을 권고하고 있다.이로써 의사들은 맞춤형 치료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고민도 생겨나고 있다. 어떤 환자에게, 어떤 기준으로, 어떤 약제를
주 1회 투여하는 DPP-4 억제제인 오마리글립틴의 대규모 3상 결과가 최근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공개됐다.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비열등성 평가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 3상 시험에서는 메트포르민 투여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은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 642명을 대상으로 자누비아 100mg 1일 1회 투여 대비 오마리글립틴 25mg 주 1회 투여의 효과,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한 것이다.1차 종료점은 24주째 당화혈색소(A1c)의 변화를 통해 시타글립틴과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시작 시점에 두 군의 당화혈
GLP-1 제제인 릭시세나이드를 기저 인슐린을 사용하고 있는 환자에게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다는 GetGoal Duo-2 연구결과가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나왔다.GetGoal Duo-2 연구는 기저 인슐린 단독 또는 기저 인슐린과 메트포르민을 병용하고 있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 894명을 릭시세나티드 20 μg 1일 1회 병용군과 속효성 인슐린 병용군으로 나눠 26주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것이다.이중 속효성 인슐린 병용군은 또다시 1일 1회 속효성 인슐린 병용군(basal-plus)과 1일 3회 속효성 인슐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에 이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당뇨병에 이르기까지.만성질환 치료약물의 최신 트렌드는 단연 복합제다.유효성과 복용 편의성을 동시에 잡은 복합제들이 전반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최근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5)에서는 노보노디스크의 아이덱리라(IDegLira)가 복합제로서의 명성을 지켰다.내분비분야 세계적 석학인 David Russell-Jones 교수(영국 서리대학교)는 대회 마지막날인 18일 오후 세션을 통해 지금까지 진행돼 온 DUAL 임상연구 프로그램의 데이터들을 총결산하면서 차세대 당뇨병 주
한미약품이 개발한 GLP-1 계열 당뇨신약(에페글레나타이드)의 월1회 투여 제형 개발 가능성이 다시한번 확인됐다.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이하 EASD)에서 현재 개발 중인 지속형 당뇨신약의 주요 연구결과 9건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EASD에서는 한미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SPCOVERY)가 적용된 퀀텀프로젝트(에페글레나타이드, LAPSInsulin115, LAPSInsulin Combo) 등이 구연 및 포스터 형태로 발표됐다.특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1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과 국내 당뇨병 신약인 제미글립틴(상품명 제미글로)을 초기부터 병용하는 것이 혜택이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및 유럽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진료지침에서도 해당 환자들의 약물치료는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을 우선적으로 권고하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서울대의대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분당서울대병원)가 '약물 치료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제미글립틴 + 메트포르민 서방정(SR) 병합요법과 단독요법의 효과와 안전성 비교'한 결과를 지난 16일 EASD 2015 구연발표 세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