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DPP-4 억제제 등 인크레틴을 이용한 항당뇨병제(인크레틴 기반 약제)의 갑상선암 발생 위험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인크레틴 기반 약제의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갑상선암과 연관성이 없다고 알려진 SGLT-2 억제제와 비교해 위험이 높지 않았다.서울대병원 손희준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19~2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3)에서 이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 교육을 전담하는 필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학회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당뇨병 교육에 대한 지원 부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 당뇨병 치료제 처방 규모가 성장함에도 혈당관리 조절률은 10년 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고자 학회는 의원 중심의 보편적 당뇨병 교육을 전담하는 필수인력을, 중증 난치성 당뇨병 관리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을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11일 한국사회복지회관 6층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소장에서 분비되는 GIP는 비만을 악화시킬 수 있는 호르몬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GLP-1/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인 티르제파타이드(제품명 마운자로)는 오히려 GIP 덕분에 좋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아직 명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연구를 종합하면, 티르제파타이드가 GLP-1뿐 아니라 GIP 수용체에 작용하면서 기존 GLP-1 수용체 작용제 단점을 상쇄시키고 치료 효과를 높여 항당뇨병제 및 비만치료제로 주목받는다는 평가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유지희 교수(내분비대사내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영남대병원 원규장)가 제6판 당뇨병학 교과서를 발간했다.학회는 2018년 3월 당뇨병학 교과서 제5판이 발간된 이후 5년 만에 제6판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과서에서는 제5판의 12개, 주제 74 챕터에서 기존 12개 큰 주제를 유지하면서 IT 관련, 당뇨병 연구기법, 보건의료 빅데이터 등을 보강해 91개 챕터를 구성해다. 챕터별로 새로 추가된 내용 및 앞으로 연구가 활발히 필요한 주제들을 하이라이트 박스로 강조했으며, 의과대학 학생부터 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까지 이해할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2023년 9월 14~16일 국제 지질 및 죽상동맥경화증 학술대회(ICoLA 2023)를 진행했다. 2일째인 15일에는 피타바스타틴(제품명 리바로)과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제품명 리바로젯)에 대한 최신 지견을 다루는 강연이 진행됐다.서울의대 최성희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을지의대 홍준화 교수(을지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연자로 나서 ‘Cutting edge care of pitavastatin with ezetimibe combination therapy’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수도권 대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 5:5 정책 강행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수련평가위원회 회의에서 내과,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 진료과목은 전공의를 5% 증원하는 대신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외과 등 3개 과는 정원을 10% 감축하는 결정을 내렸다. 복지부의 이 결정에 전공의 수련을 맡고 있는 학회 교수들은 복지부가 필수의료를 위해 전공의 TO를 더 배정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급격한 변화보다는 차근차근 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복지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가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근육에 악영향을 미쳐 근감소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중국 연구팀이 SGLT-2 억제제 무작위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의 체중 조절 혜택이 확인됐지만 동시에 근육 관련 지표도 의미 있게 감소했다. 그동안 SGLT-2 억제제 대규모 연구의 평가요인은 주로 혈당 및 대사 변화에 맞춰지고 근육에 대해서는 크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SGLT-2 억제제의 근감소증 위험에 대한 관심은 혈당, 체중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 진단에 활용하는 체질량지수(BMI)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지표를 함께 활용해야 한다는 데 학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BMI는 체중에만 의존하기에 체중 관련 건강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제한점이 있다. 또 총 체지방률은 비만에 해당하지만 BMI 기준상 비만하지 않은 '마른 비만'을 놓칠 가능성도 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BMI로 비만을 진단하는 시대가 끝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그러나 BMI는 비만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진료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BMI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이자 비만치료제로 각광받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계열 약제가 잇따른 악재로 수난시대를 맞았다.실제 진료현장에서 처방되면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혹은 더 관심이 필요한 안전성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GLP-1 제제는 혈당 조절에 더해 상당한 체중 감량 효과가 있어 임상에서 주목받는 만큼, 최근 논란이 되는 안전성 문제가 약제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지 관심이 모인다. 유럽·영국, GLP-1 제제 자살·자해 충동 안전성 조사 착수 GLP-1 제제인 노보노디스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피브레이트 계열 약제는 중성지방을 줄이고 HDL-콜레스테롤을 높이지만, 대규모 연구에서 실패한 약으로 평가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페노피브레이트는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FIELD와 ACCORD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지 못했다. 또 다른 피브레이트 계열 약제인 페마피브레이트도 PROMINENT 연구에서 중성지방을 낮췄지만 심혈관 혜택 입증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피브레이트 계열 약제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스타틴 병용 파트너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FIELD와 ACCORD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 특징에 따라 심혈관 혜택을 더 얻을 수 있는 항당뇨병제가 정리됐다.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신기능이 손상된 환자에게 SGLT-2 억제제, 정상인 환자에게 GLP-1 제제가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예방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됐다.이번 연구는 진료현장에서 당뇨병 환자의 임상적·생화학적 특징에 따른 개별화된 치료 진행 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분당서울대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양대구리병원 이창범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2023년 비만 예방의 날'을 맞아 비만 예방 및 관리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이창범 교수는 2006년부터 서울특별시 주관 '한국인 대사증후군 난치성 대사증후군 진단 및 치료 신기술 개발 산학연 클러스터'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비만세부 연구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이를 시작으로 비만에 대한 연구를 지금까지 이끌어 왔다.이 교수는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로서 비만 관련 연구와 치료에 전념해 온 시간이 가치 있는 결과를 가져다준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인터엠디컴퍼니(대표 이영도)는 24일 대한내분비학회가 '내분비질환의 진단: 호르몬의 역동성에 초음파 더하기'를 주제로 진행한 '웹 심포지엄'을 인터엠디에 동시 생중계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그간 대한내분비학회가 진행해 온 웹 심포지엄인 '엔스타그램(ENstargram)'을 기존 학회 회원뿐만 아니라, 4만 3천여 명의 인터엠디 의사 회원에게 제공해 의료 최신 지견을 더욱 확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이날 강의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강호철 교수(내분비대사내과)가 연자로 나섰으며, 이를 시청하는 학회·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치료받는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라면 간헐적 단식이라 불리는 '시간 제한 식이(Time-Restricted Eating, TRE)' 진행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TRE가 체중 및 혈당 조절을 위한 식이요법으로 주목받지만,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혜택을 확인한 대규모 연구가 없어서다. 특히 TRE가 저혈당, 케톤산증 등 위험 가능성이 있어 당뇨병 환자가 많은 TRE 관련 연구 모집기준에 배제됐다는 한계도 있다.다만, TRE 장점이 있고 당뇨병 환자들의 저혈당, 케톤산증 등 위험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 진단 연량이 10년씩 빨라질수록 관상동맥질환 위험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서울대병원 곽수헌·박경수 교수, 이현석 전문의(내분비내과) 교수 연구팀이 30대~60대 성인 당뇨병 환자 1만3486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진단 연령에 따른 심혈관질환의 유전적 위험을 비교하고, 생활습관에 따른 유전적 위험의 차이를 분석했다.연구팀은 당뇨병 조기 발병에 유전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유전적 요인이 조기 발병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현행 골다공증 약제 급여기준을 1년 이내에서 최소 3년 이상으로 개선해 지속치료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리나라가 급격하게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가운데 노화에 따라 나타나는 골다공증을 효과적인 약제로 지속치료해 장기적으로 골절 위험을 낮추고 예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 가이드라인과 다른 만성질환을 고려하면 투여기간을 제한하지 않고 골다공증 지속치료가 이뤄져야 하지만, 건강보험 상황에 따라 최소 3년 이상의 치료가 가능하도록 급여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골대사학회는 18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은 신장기능이 떨어진 '당뇨병신장질환'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신증연구회는 '2023 당뇨병신장질환 팩트시트'를 11~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당뇨병신증연구회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당뇨병신장질환 국내 유병률, 관리현황, 동반질환, 적정 치료율, 심혈관 위험도 등을 분석한 팩트시트를 처음으로 발간했다.당뇨병신장질환은 말기신장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으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공동대표 정승원, 박수진)는 9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SGLT-2 억제제 ‘이글렉스(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출시를 기념하는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는 지난 5월 1일 새롭게 출시된 이글렉스가 제시하는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과 당뇨병과 동반되는 합병증 환자에서의 치료 가이드 및 효과를 공유하는 알찬 강연으로 구성됐다.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한올바이오파마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 대전 등 전국 6개 이상 도시에서 이글렉스의 장점을 알리기 위한 행
국내 심혈관질환 관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인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 관리전략의 현재를 논의할 수 있는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지난 4월 8~9일 진행된 ReDM(Review of Diabetes Mellitus) BUSAN 2023SYMPOSIUM에서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 역학과 함께 현재 임상현장의 치료현황을 짚어보고 적절한 치료전략을 공유하는 강의들이 진행됐다.첫날에는 서울의대 박경수 교수(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가톨릭의대 권혁상 교수(여의도
최근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국내기술로 개발된 당뇨병 신약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돼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서울의대 임수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학술대회 현장에서 ‘SGLT-2억제제의 향상된 혈당강하 효과: 이나보글리플로진’ 제목으로 강연에 나섰다. 임 교수는 강연에서 2형당뇨병 치료에 있어 SGLT-2억제제 계열의 역할 및 위상과 함께 최초의 국산 SGLT-2억제제로 불리는 이나보글리플로진(제품명 엔블로정)의 최신 임상근거를 소개했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SG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