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8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연례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지난 12~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80회 ADA 연례학술대회에서는 200여 개 세션에서 약 800개 강연이 진행됐다. 등록자는 1만 2500여 명에 이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당뇨병학회는 이번 ADA 연례학술대회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학술이사(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를 만나 ADA 연례학술대회 총평과 이슈가 된 주요 연구에 대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MSD의 SGLT-2 억제제 '에르투글리플로진(제품명 스테글라트로)'이 심혈관계 혜택이 아닌 안전성만 입증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2~1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80차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0)에서는 에르투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인 VERTIS-CV 연구의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결과에 따르면,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기왕력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에르투글리플로진을 복용해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지지 않았다.앞서 다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국대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에 선정돼 교육상담을 운영 중이다. 시범사업 제공기간은 2022년 12월 31일까지다.건국대병원에서 운영하는 교육상담은 제 1형 당뇨 환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건국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또는 소아청소년과에서 당뇨병으로 진료 시 전문의에게 참여 의사를 전달하면 된다. 상담은 환자에 따라 3가지로 나누어 진행한다.교육상담 1은 전문의가 질환 및 치료과정 등에 대해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성인은 내분비대사내과 진료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의 성공적인 혈당조절을 위한 안내서 시리즈가 발간됐다.삼성서울병원 당뇨병센터와 영양팀은 '술술~ 풀리는 쉬운 당 조절법' 시리즈인 '인슐린 펌프로 고수되기'와 '탄수화물 섭취량 알고먹자' 2권의 책자를 발간했다.2019년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지속혈당감지장치 센서와 인슐린 펌프 소모품이 보험급여되면서 올해부터는 지속혈당감지장치 트랜스미터, 인슐린 펌프 기기도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고 재택의료시범사업도 시작된다.삼성서울병원이 발간한 이번 시리즈는 지속혈당감사장치와 인슐린 펌프를 제대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은 서로 영향을 미치는 양방향(bidirectional) 연관성을 맺고 있다. 당뇨병은 NAFLD의 강력한 위험인자로, NAFLD는 당뇨병 발생과 예후에 악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지목된다. 당뇨병 환자에서 NAFLD 진단과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이에 대한당뇨병학회 지방간연구회는 당뇨병 환자의 NAFLD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은 성명(position statement)을 발표하며, NAFLD 진단과 치료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천대 길병원 김광원 교수(내분비대사내과)가 한국당뇨협회 회장에 취임했다.한국당뇨협회는 2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설가온 아띠홀에서 김광원 회장의 취임식 및 당뇨병 대란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국민 당뇨병 퇴치운동' 선언식을 가졌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반세기 동안 내분비내과 분야에서 일하며 당뇨병과 끊임없는 연을 맺고 싸워 왔다"면서 "한국당뇨협회 회장으로서 몇 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회장은 그 일환으로 대국민 당뇨병 퇴치운동 본부를 협회에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는 암 발생 위험이 높아, 암 예방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당뇨병 환자의 암 발생률은 비당뇨병 성인보다 높았다. 또 암 발생 위험은 당뇨병 진단 후 첫 6개월 이내에 가장 높고 이후 점차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유의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데이터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을 평가한 대규모 연구로,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암 발생 가능성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SGLT-2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치료제라는 데 국내 전문가들의 중지가 모였다.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신장학회가 공동으로 장기간 SGLT-2 억제제 치료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문헌고찰한 결과, 장기간 복용 시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개선을 기대할 수 있었다. 다만 아시아인 위주 연구가 적어 추후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활성화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학회는 '만성 콩팥병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액투석을 받는 말기 신질환 환자(이하 혈액투석 환자)에게 스타틴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혈액투석 환자가 스타틴을 복용해야 하는지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가운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타틴 치료에 따른 생존 혜택이 확인됐다.이는 혈액투석 전부터 스타틴을 계속 복용하고 있던 환자뿐 아니라 혈액투석 후 스타틴 치료를 시작한 환자에게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특히 스타틴 단독요법보다 에제티미브 병용요법 시 생존 혜택이 더 크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만성 신질환 환자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으
가이드라인이 권하는 기준에 근거해 제2형 당뇨병을 진단내렸다면, 다음은 목표를 세우고 지체 없이 치료에 돌입하는 것이 급선무다. 고혈당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은 당뇨병 환자에게 좋을 것이 하나 없기 때문이다.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진단시점부터 초기에 신속하게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해야 혈관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보고돼 왔다. 혈당조절은 신속하게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에 앞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혈당을 얼마까지 낮출 것인가의 문제, 즉 혈당조절 목표치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국내 유일의 한국인 내분비 호르몬 참조표준데이터센터가 개관했다.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 29일 외래센터 7층 교수회의실에서 내분비데이터센터 개관식을 열고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이날 행사는 김기선 국회의원, 국가기술표준원 이상훈 국장, 국가참조표준데이터센터 최종오 센터장, 대한임상화학회 회장 김정호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 내분비데이터센터 소개 및 경과보고, 센터 운영 패널토의 등 1부 행사 이후 2부 현판식 순서로 진행됐다.지역별, 인종별, 시간적 특성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 확진자를 분석한 초기 보고서에서 기저 질환으로 당뇨병이 가장 많았던 가운데, 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 환자는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학회는 30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제11대 이사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적 보건 이슈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입장을 발표했다.앞서 Lancet 1월 24일 온라인판에는 지난해 12월 최초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부터 1월 2일까지의 확진자 41명
[메디칼업저버 양영구·박선혜 기자] 비만치료제 벨빅(성분명 로카세린)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임상에서는 로카세린 처방에 신중해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로카세린의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연구에서 로카세린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로카세린이 암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국내 임상에서는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개연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처방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데 중지가 모인다. 게다가 비만한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이 다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천대 길병원 김광원 교수(내분비대사내과)가 사단법인 한국당뇨협회(회장 박동선)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한국당뇨협회는 14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2020년 제1차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광원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기로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는 2019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승인의 건과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승인의 건이 통과됐다.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광원 교수는 "올 한해 한국당뇨협회는 기존 사업을 중심으로 내실화를 다져 우리나라 당뇨병 예방 및 계몽활동을 주도적으로 수행하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천랩(대표이사 천종식)이 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과 질환 중심 환자 유래 마이크로바이옴의 분석에 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20일, 삼성서울병원 일원캠퍼스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미래의학연구원 임영혁 연구부원장, 윤엽 삼성서울병원 생명과학연구소장을 비롯해 내분비대사내과, 소화기내과, 신경과, 혈액종양내과 연구 책임자들과 천랩 대표이사가 참석하여, 마이크로바이옴 질환 연구 동향과 공동연구의 활용 및 계획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마이크로바이
지난 12월 2~6일 열린 국제당뇨병연맹 학술대회(IDF 2019)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의 당뇨병 현황을 공유하는 세션이 진행됐다. 이 세션에서 발표한 연자들은 각 국의 당뇨병 역학 자료를 근거로 집중해야할 당뇨병 관리전략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아시아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서양 환자와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시아인에 초점을 맞춘 위험도 관리방향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Kingdom of diabetes중국 북경대학 Linong Ji 교수는 중국의 당뇨병 증가현황에 대한 논문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SGLT-2 억제제가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서도 치료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지만,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미국에서 오프라벨로 SGLT-2 억제제를 복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리얼월드 연구 결과, 임상연구 결과보다 DKA 위험이 더 컸다.현재 SGLT-2 억제제는 임상연구를 근거로 제1형 당뇨병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고자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위원회(EC) 등 문을 두드리는 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해와 올해 한국, 미국, 유럽의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이 모두 개정되면서 향후 국내 가이드라인이 어떤 방향으로 업데이트될지 관심이 쏠린다.18~2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제63차 추계학술대회'에서는 'Overview and Deep-dive Discussion: Recent Lipid Guidelines'를 주제로 세 가지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18일 가졌다.학술대회에서는 △한국형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모형 △LDL-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치 △오메가-3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원주시 새벽시장 주민들의 건강관리에 앞장섰다.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7일 오전 원주천 둔치 새벽시장에서 상인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제22회 무료 혈당 측정 캠페인'을 개최했다.이번 캠페인은 채혈과 혈압 측정을 통해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주민의 건강관리와 질병의 예방을 위해 당뇨병센터 의료진이 새벽시장을 방문해 시행하고 있다.이날 이미영 교수(내분비대사내과)와 간호사 등 총 14명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의료진이 캠페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 고령 환자의 공복혈당이 너무 낮게 조절돼도 사망 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허지혜 교수(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의 분석 결과, 제2형 당뇨병 고령 환자의 공복혈당 수치가 감소할수록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지다 특정 수치부터 그 위험이 다시 높아지는 그래프를 보였다.즉 공복혈당 수치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간 'J-커브' 연관성이 나타났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