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갑상선 절제수술 후 2개월 내 우울증 발병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전홍진(정신건강의학과), 정만기(이비인후과), 김선욱(내분비대사내과), 신명희(사회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미국 하버드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과 함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갑상선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 18만 7176명을 분석,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우울증이 발생한 갑상선 절제수술 환자는 전체 환자의 8.9%인 1만 6755명이다.이들 중 갑상선을 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갑상선암은 치료 예후가 좋고 생존율도 100%에 육박해 우리나라에서는 '착한 암', 외국에서는 'good cancer'로 불린다. 하지만 갑상선암 생존자들은 치료 경과가 좋아도 재발과 사망 등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미시간대학 Maria Papaleontiou 교수 연구팀이 갑상선암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절반가량이 사망 또는 재발, 삶의 질 악화 등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Thyroid 지난달 25일자 온라인판).연구팀은 갑상선암 생존자들이 느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병용급여 확대들 두고 학계 온도차가 여전한 가운데, 급여기준 개선을 추진해온 정부에서도 해법찾기에 골몰 중이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측은 최근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 병용급여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뚜렷한 답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이 같은 행보는 또 다른 항당뇨병제인 DPP-4 억제제 계열 약물의 일괄 급여기준 확대에 대한 지적이 있어, 허가사항 변경이 선행돼야 한다는 일각에서의 제언을 염두한 것으로 해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내분비 교란물질에 의한 생태계 파괴는 오존층 파괴, 지구온난화와 함께 해결해야 할 세계 3대 환경 문제로 꼽힌다. 미국과 유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내분비학회 산하 내분비 교란물질 연구회를 만들어 오래전부터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임상의들의 공식적인 활동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대한내분비학회가 2017년 '내분비교란물질(EDCs)연구회'를 발족하며 내분비 교란물질 문제를 풀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내분비 교란물질이 최종적으로 어떤 질환을 유발하는지 확인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플라스틱 용기, 영수증 등 일상생활에서 먹고 만지고 입으면서 몸안에 쌓인 내분비 교란물질(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이 생애 전반에 걸쳐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내분비 교란물질은 체내에서 내분비계 정상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시켜 여러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국내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발암물질 생리대 등 사건이 발생하면서 내분비 교란물질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앞서 1996년 미국 동물학박사 Theo Colborn은 저서 '도둑 맞은 미래(Our Sto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환자들이 의료기기 회사와 의료진으로부터 의료 서비스를 받던 시대를 지나 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패러다임 변화가 일고 있다.새로운 의료기술이 실제 임상에 도입되기까지 여러 난관이 있기에, 환자들은 수혜자 입장에서 마냥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변화를 이끌어가겠다는 움직임이다. 그 중심에 있는 이들이 평생 인슐린에 의존해야 하는 제1형 당뇨병 환자다.이들은 새롭게 개발된 '인공췌장(artificial pancreas)'으로 24시간 동안 혈당을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고, 혈당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인슐린
최근 ‘연속혈당측정의 임상적 의의’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차봉연엔도내과의원 차봉연 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한림의대 김철식 교수, 성균관의대 김재현 교수가 각각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연속혈당측정기의 임상적 사용에 대한 고찰 연속혈당측정(CGM)의 사용 의의2019년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표준 당뇨병 진료(standards of medical care in diabetes)'에서 '당뇨병 기술(diabetes technology)'이라는 항목이 새롭게 추가돼 인슐린
"당화혈색소(A1C) 6.5% 미만을 고수하면서도 적극 혈당조절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 올리며 소통에 성공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2019 당뇨병 진료지침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다.대한당뇨병학회 측은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통해 혈당조절 목표치를 기존의 A1C 6.5% 미만으로 못박으면서, 그 배경과 근거를 설명하며 소통에 나섰다. 특히 서구와 비교해 좀 더 공격적인 혈당조절을 주문하는 데 따른 논쟁에 명쾌한 답변을 제시하며 선을 그었다.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 9~11일 경주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새롭게 업데이트된 당뇨병 진료지침을 발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의 병용급여 확대를 두고 당뇨병 전문가들 간 온도차는 여전했다.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병용 조합 시 개별 약물이 아닌 계열(class)로 묶어 급여를 적용해 급여기준을 단순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임상연구를 통해 근거를 쌓아야 한다는 주장과 모든 임상연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다만 양 입장 모두 개별 약물 조합 간 임상연구를 전부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아울러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과 병용하고자 하는 다른 계열 약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심층진찰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수가는 최저 6만1742월부터 최고 10만5922원으로 산출됐다.또,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들은 진찰행위만 했을 경우, -35.7%의 손실을 보고 있었으며, 검사와 처치를 포함했을 경우 5.7%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병원 권용진 교수가 진행한 '진찰료 체계 개편을 위한 심층진찰료 도입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심층진찰 진료과 원가 현황에 따르면, 외래진료과의 수익률은 5.7%였으며, 외래진료실 원가의 수익률은 -35.7%로 나타났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바제독시펜(제품명 비비안트)이 국내 리얼월드에 진행한 안전성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바제독시펜을 처방받은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내약성이 우수했고 3개월 이상 복용한 여성에서 이상반응 발생률이 낮았다.아주대병원 최용준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19일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SICEM 2019)'에서 바제독시펜 시판후조사(PMS) 결과를 발표했다.바제독시펜은 주요 임상연구를 통해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에 효과와 내약성을 입증해 한국,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기준으로 고혈압 전단계에 해당하는 성인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삼성서울병원 이문규 교수(내분비대사내과), 동아대병원 서성환 교수(내분비대사내과) 공동 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KHGS)'에서 10년간 추적관찰한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연구대상자의 고혈압 진단 기준을 미국과 같이 강화했을 때 심혈관질환 위험에 주목했다.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는 2017년 고혈압 진단 기준을 수축기혈압 130mmHg 이상으로 변경했다. 우리나라는 수축기혈압 140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이 4월 1일 자로 보직 교수에 대한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이번 인사에서 삼성서울병원은 박윤수 진료부원장을 비롯해 임영혁 연구부원장, 남석진 암병원장, 박승우 기획총괄 등 주요 보직자를 유임해 정책 집행의 연속성과 조직의 안정성을 도모했다. 이와 함께 권현철 신임 심장뇌혈관병원장을 포함해 전체 보직의 약 절반을 신규 발령했다. 특히 미래의학연구원에 정밀의학연구소와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를 새롭게 출범시켜 첨단 의학 선도 의지를 나타냈고, 치매연구센터를 설립해 고령사회 최대 난제를 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전단계 성인은 생활습관 교정, 약물치료 등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당뇨병예방연구(KDPS)사업 중간분석 결과, 대학병원과 보건소에서 생활습관중재 또는 메트포르민 치료를 진행한 당뇨병 전단계 성인은 일반적인 관리를 받은 이들보다 6개월 또는 12개월간 당뇨병 누적 발생률이 낮았다.KDPS사업단은 3월 30일 경희대병원 청운관에서 열린 'KDPS사업단 춘계심포지엄'에서 KDPS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1세부 대학병원·2세부 보건소, 당뇨병 누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구가톨릭대 제15대 의과대학장으로 손호상 교수(내분비대사내과)가 취임했다.손호상 교수는 대구가톨릭대병원 내과 과장, 진료부원장 및 진료처장, 대구가톨릭의대 의학과장과 교무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이자 의과대학장, 영호남내분비대사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손호상 교수는 "보건의료와 의학교육 및 연구 분야의 역량 있는 전문인, 사회봉사와 발전에 기여하는 소명의식을 가진 의료인 양성이라는 의대 교육 목적과 의사로서의 지식뿐 아니라 인성과 의료윤리가 강조된 교육과정은 우리 대학의 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의사의 교육수가 및 관리수가 도입이 필요하다는 학회 의견이 제시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당뇨병환자 자가관리 건강보험 지원제도 효과평가 및 개선방안'이라는 연구을 발주한 바 있다.연구 용역을 맡은 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연구용역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책임자인 삼성서울병원 김재현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환자에게 인슐린 사용을 통한 혈당 조절 방법을 교육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환자에게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을 위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뇌혈관질환 분야 최초의 법정 계획이 세워졌으나 보완해야 할 사안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국내 심뇌혈관질환 유관 학회는 지난달 30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심뇌혈관질환 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제1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만으로는 궁극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어렵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지난 9월 정부는 '제1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안)'을 발표, 향후 5년간 추진할 심뇌혈관질환 관리정책의 5개 전략 및 14개 중점
최근 '당뇨병 환자의 새로운 약물 치료 전략'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장은 한양의대 김동선 교수가 맡았고 인제의대 노정현 교수와 한양의대 유성훈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토론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한양대병원 김동선 교수(내분비대사내과)가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16차 아시아 오세아니아 내분비학회 학술대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교수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내분비학회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내분비학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오는 2020년에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내분비학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더 수준 높은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양의대 부학장, 대한당뇨병학회
최근 '당뇨병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장은 전북의대 박태선 교수가 맡았고 세종병원 김종화 과장과 부산의대 김상수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토론 내용을 요약·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