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 시알리스(타다나필) 등 포스포다이에스터레이스5(PDE5) 억제제의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예방 효과를 두고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클리블랜드대학 연구팀이 미국인 건강보험 기록을 분석해 비아그라와 시알리스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를 69%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를 Nature Aging 12월 6일 온라인에 발표하면서 이목을 끌었다.특히 발기부전 치료제의 약물재창출(repurposing)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그런데 올해 10월 4일 브링검여성병원 Rishi Desai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난 4월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2)에서 GLP-1과 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인 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성인을 대상으로 체중을 최대 22.5% 줄였다는 연구가 발표됐을 때 탄성이 터져 나왔다.임상시험에는 2형 당뇨병이 없고 비만하거나 동반질환이 하나 이상 있는 과체중 성인이 참여했다.당뇨병을 진료하는 내분비내과 의사들은 “와우~”라고 희망찬 외침을, 비만대사수술을 하는 외과 의사들은 “휴~”하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비만대사수술 영역이 줄어들 것이란 걱정이 담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남성용 경구 피임약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들이 임상1상에서 안전성과 유의한 효과를 입증하며 무사히 사람 대상 첫 번째 임상단계를 통과했다.긍정적 결과를 얻은 남성용 경구 피임약 후보물질은 DMAU(dimethandrolone undecanoate)와 11β-MNTDC(11β-methyl-19-nortestosterone-17b-dodecylcarbonate)다.두 가지 후보물질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개발하고 있다. 건강한 남성이 참여한 임상1상 결과, 두 후보물질은 성선기능저하증을 일으키지 않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의대 최진용 교수(미생물학교실) 연구팀이 미국국립보건원(NIH)의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에서 지원하는 집단연구 'P01 Grant P01 Grant'에 참여한다.가톨릭중앙의료원은 최진용 교수가 참여 중인 P01 Grant에서 'CD4와 CD8 세포에서 효과기 세포와 기억 세포의 분화와 기능에 관여하는 전사인자 조절'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P01 Grant는 NIH에서 연구 기간 동안 발주기관이 연구자의 연구 활동에 일체의 관여 없이 프로그램이나 센터에 직접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루게릭병(ALS) 등 마비가 심각한 환자들도 은행 업무나 온라인 쇼핑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2~7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신경과학회(AAN) 연례학술대회에서 BCI(brain computer interface)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BCI란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인간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계를 조종할 수 있도록 만든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즉 기기가 뇌에서 만들어진 전기 신호인 뇌파를 읽고 신호를 측정 및 변환하는 것이다. 오래 전부터 뇌졸중이나 루게릭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가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R 또는 TAVI)을 받은 환자의 최적 항혈전요법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역부족이었다.성공적 TAVI 후 6개월 동안 릭시아나를 복용한 환자군의 판막혈전증(leaflet thrombosis) 발생률은 이중항혈소판요법(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DAPT)을 진행한 환자군보다 수치상 낮았을지라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이와 함께 치료에 따른 새로운 뇌 혈전색전증 발생률과 신경/신경인지 기능 악화율도 다르지 않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뇌졸중 성인 환자에게 효과적 치료옵션으로 자리 잡은 혈전제거술을 소아청소년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다.그동안 혈전제거술 관련 무작위 연구들은 뇌졸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환아도 시술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근거가 부족했다.그러나 최근 후향적 연구를 통해 대혈관폐색 허혈성 뇌졸중 환아도 혈전제거술을 받으면 기능적 예후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의료적·사회적 비용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성인과 같이 대혈관폐색 허혈성 뇌졸중 환아에게도 혈전제거술을 시행해야 한다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혈소판제 티로피반(제품명 아그라스타트)이 대혈관폐색 뇌졸중 환자에 대한 혈관내치료 파트너로 불합격점을 받았다.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술 등 혈관내치료를 받은 대혈관폐색 뇌졸중 환자는 티로피반을 정맥주사해도 위약과 비교해 기능 회복을 측정하는 수정랭킨척도(mRS) 점수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티로피반 투여 시 모든 두개내출혈 발생률이 더 높아 안전성 측면에서 경고등이 켜졌다. 다만 뇌졸중 병인에 따라 대동맥 죽상경화증(large-artery atherosclerosis, LAA) 환자는 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뇌경색 크기가 큰 뇌졸중 환자에게도 혈전제거술 등 혈관내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됐다.RESCUE-Japan LIMIT 결과, 뇌경색 크기가 큰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는 표준치료와 함께 혈관내치료를 병행하면 기능적 예후가 더 개선됐다.이번 연구에 더해 현재 뇌경색 크기가 큰 환자 대상의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제 임상에서 급성 뇌졸중 환자 치료의 변화가 나타나게 될지 학계의 관심이 모인다.RESCUE-Japan LIMIT 결과는 9~11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미국뇌졸중협회 국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2022년 국산 신약의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도전이 이어질 전망이다.현재 FDA 허가에 도전하는 기업은 한미약품, 유한양행, GC녹십자다. 각 회사의 제품이 FDA 허가 문턱을 넘을 경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 허가 눈 앞에 둔 '포지오티닙'가장 주목받는 약물은 한미약품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이다.한미약품에 따르면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작년 12월 임상3상을 완료하고 FDA에서 신약시판허가신청(NDA)을 제출했다.한미약품의 자신감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에서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추가접종, 일명 '부스터샷'이 승인됐다.이로써 얀센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도입을 고려 중인 한국에서도 시계는 빨라질 전망이다.미국식품의약국(FDA)는 20일(현지시간) 얀센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처음 맞았던 것과 다른 종류의 백신을 맞는 '교차접종'도 허용했다. 대상자는 첫 접종이 두 달 경과한 모든 접종자다. 대상자들은 접종 2개월이 지난 후 2차 접종하도록 했다.이는 이번에 승인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에스티팜이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의 개발 성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에스티팜은 자체개발 신약 에이즈치료제 'STP0404'의 전임상 결과 논문이 국제학술지 플로스 패소전스(PLOS Pathogens)에 최근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논문의 제목은 '숙주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과 바이러스의 인테그라제가 상호작용하는 부위를 표적으로 하는 강력하고 안전한 알로스테릭 에이즈 바이러스 인테그라제 억제제'다.에스티팜의 김경진 대표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미국 에모리대학의 김백 교수가 교신 저자로 참여했으며 논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응급실에 입원한 뇌졸중 환자에게 '전산화단층촬영(CT scan)' 대신 즉각적 '혈관조영술(angiography)' 시행으로 예후 개선 결과가 관찰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스페인 발드헤브론병원 연구팀은 ANGIO-CAT 연구 결과를 17~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뇌졸중협회(ASA)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2021)'에서 발표했다.이번 무작위 대조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급실 도착 시 뇌졸중 환자를 혈관조영술실로 즉시 이송하면 치료 시간뿐만 아니라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뇌졸중 관련 장애 발생이 줄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18일 오후 6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제14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이번 시상식은 수상자만 초청해 진행됐으며 수상자 4명에게 상금 총 7억원이 수여됐다.기초의학부문에 미국솔크연구소(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 Ronald Evans 교수(72세)와 임상의학부문에 서울대 의대 구본권 교수(54세)는 각각 25만달러(약 3억원)와 3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인해 우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COVID-19) 환자에 혈장치료 사용을 이전보다 특정 인구로 제한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5일 혈장치료에 대한 허가 사항을 최신 근거에 따라 수정했다면서 이번 개정으로 ▲항체 적정농도가 높은 고역가(high-titer) 혈장치료 사용만 허용했다.FDA는 고역가 혈장치료를 ▲초기 감염 단계에 해당되는 코로나19 입원환자 또는 ▲적절한 항체반응을 생성하지 못하는 체액성면역이 손상된 환자에게만 허용했다.'혈장치료(convalescent plasma)'란 질병에서 회복(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성인 남성이라면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발병하는 만성전립선염의 진료 현장은 1990년대 이후 큰 변화를 겪었다. 만성전립선염의 종류가 재정비되고 치료법도 이전보다 더욱 세밀하게 설계돼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그 시작은 지난 1995년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만성전립선염을 크게 네 종류로 나누면서부터다. 이후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만 생각되던 만성전립선염의 치료방법은 다양화의 길을 걸었다.건양대병원 장영섭 교수(비뇨의학과)를 만나 만성전립선염의 증상에 따른 치료법과 새로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통풍 및 심낭염에 사용되는 경구용 항염증제 콜키신(콜히친)이 최근 연구에서 코로나19(COVID-19) 합병증·입원 위험을 줄인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몬트리올 하트연구소(Montreal Heart Institute)는 23일(현지시각) 콜키신이 코로나19에 효과적인지 검토하기 위해 국제 비대면 무작위 이중 눈가림 대조군 COLCORONA 연구 결과 보도문을 발표했다. 보도문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콜키신은 위약보다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또는 입원 위험을 약 21% 줄였다. 구체적으로 콜키신은 코로나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국립보건원(NIH)은 헤파린을 사용한 항응고 치료가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의 예후를 개선했다고 22일 밝혔다. NIH는 1000명 이상의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를 포함한 중간결과를 발표하면서 전체용량(full-dose) 항응고 요법은 안전할 뿐만 아니라 저용량 항응고 요법보다 인공호흡기 사용을 줄이는 등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다만 전체용량 항응고 요법을 중환자실 치료를 받는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시작하는 것은 임상혜택을 제공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해로웠다. NIH는 "전 세계로 진행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치열한 국제 경쟁으로 잠시 주춤한 국내 임상연구의 수준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이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암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로 구성된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제약사가 후원하는 연구에만 집중하기보다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재정비해 국내 임상시험 경쟁력과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본지는 우리나라 임상시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알아보기 위해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강진형 회장(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을 만나 국내에서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을 활성화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약 1.4kg으로 인체 에너지의 20%, 전체 혈액량의 4분의 1을 사용하는 신체기관. 1000억 개의 신경세포와 1000조 개의 시냅스로 이뤄진 곳. 바로 인체의 '소우주'라고 불리는 '뇌'이다. 인간의 유전자서열정보가 밝혀지면서 인류는 다음 미개척 영역인 뇌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인간의 뇌를 이해하면 치매, 파킨슨병 등 뇌질환을 정복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은 2013년 '브레인 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를 출범하며 인간의 뇌연구에 있어 세계적인 주도권을 갖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