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립스 연구소와 참여…치료제·백신 개발 도움 되는 기초자료 마련 계획

▲가톨릭의대 최진용 교수.
▲가톨릭의대 최진용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의대 최진용 교수(미생물학교실) 연구팀이 미국국립보건원(NIH)의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에서 지원하는 집단연구 'P01 Grant  P01 Grant'에 참여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최진용 교수가 참여 중인 P01 Grant에서 'CD4와 CD8 세포에서 효과기 세포와 기억 세포의 분화와 기능에 관여하는 전사인자 조절'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P01 Grant는 NIH에서 연구 기간 동안 발주기관이 연구자의 연구 활동에 일체의 관여 없이 프로그램이나 센터에 직접 연구비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최 교수가 참여 중인 P01 Grant는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Matthew Pipkin 교수가 라호야 면역학 연구소 Shane Crotty 교수,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Ananda Goldrath 교수와 연구 그룹을 구성, 2020년 NIH에서 수주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 교수 연구팀은 스크립스 연구소로부터 4년간 약 12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최 교수는 연구 그룹에서 B세포를 도와 체액성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TFH(여포보조세포, Follicular Helper T cells)의 전사 조절 네트워크를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기존 TFH 분화를 유도하는 핵심 전사인자로 알려진 Bcl6의 기능을 규명하고, Bcl6의 표적인자들을 발굴해 이 유전자들이 TFH 분화 과정에서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밝혀내는 연구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바이러스 감염 및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 등 인간 면역체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각종 질병과의 연관성을 밝히고자 한다"며 "궁극적으로 이 연구가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도움이 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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