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수상자만 초청...수상자 4명 총 7억 수여
기초·임상의학부문에 美솔크연구소 Evans·서울대 구본권 교수
젊은의학자부문에 서울대 김진홍·울산대 의대 유창훈 교수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18일 오후 6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제14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이번 시상식은 수상자만 초청해 진행됐으며 수상자 4명에게 상금 총 7억원이 수여됐다.

(왼쪽부터) 젊은의학자부문 김진홍 서울대 교수, 기초의학부문 Ronald Evans교수의 대리수상자 조혜련 박사,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 임상의학부문 구본권 서울대 의대 교수, 젊은의학자부문 유창훈 울산대 의대 교수.
(왼쪽부터) 젊은의학자부문 김진홍 서울대 교수, 기초의학부문 Ronald Evans교수의 대리수상자 조혜련 박사,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 임상의학부문 구본권 서울대 의대 교수, 젊은의학자부문 유창훈 울산대 의대 교수.

기초의학부문에 미국솔크연구소(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 Ronald Evans 교수(72세)와 임상의학부문에 서울대 의대 구본권 교수(54세)는 각각 25만달러(약 3억원)와 3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인해 우리나라에 입국하지 못한 Evans 교수를 대신해 제자인 조혜련 박사가 대리 수상했다.

만 40세 이하 학자에 주어지는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서울대 김진홍 생명과학부 교수(39세)와 울산대 의대 유창훈 내과 교수(39세)가 각각 5000만원을 수여했다.

2008년 제정된 아산의학상은 기초·임상의학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학자를 발굴·격려해왔다. 

Evans 교수는 세포 내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 '핵수용체'가 대사질환·암 발생과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이번 외국인 학자 시상은 2016년 미국국립보건원(NIH) 주산의학연구소(Perinatology Research Branch) Roberto Romero 교수에 이어 두 번째를 나타낸다. 

구본권 교수는 영상검사·생리학검사를 통합한 관상동맥질환 연구를 주도해 우리나라 심장질환 진단·치료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진홍 교수는 노화성 질환 중 퇴행성 관절질환의 기전을 규명했다. 

유창훈 교수는 간·담도·췌장암·신경내분비종양 관련 신약 연구와 임상 적용에 기여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